약초를 먹인 소, 울릉도의 약소를 찾아가다. 도동항 우미정에서의 꽃등심과 갈비살

2012. 11. 2. 09:10신럭키 프로젝트/울릉도_독도 여행특집


울릉도에 오기전에 먹기로 했던 녀석!! 그것은 바로 약소!

울릉도 명물 3개가 바로

오징어내장탕 / 홍합밥 / 약소

였는데, 그중에서 를 소개시켜드립니다.



근데 생각보다 약소파는 곳이 많지 않더군요. (한 3군데 정도?)

울릉도 관광버스 기사님께 약소 유명한곳을 물었더니, 막상 울릉도에서는 약소가 그리 유명하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이곳 미정은 그나마 약소파는 곳중에 가장 최근에 생기고 깔끔한 곳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이곳으로 오게되었습니다.

간간히 약소라고 써져있는 조그마한 음식점이 있다만,

사실 이게 진짜 울릉도 약소인지, 육지에서 가져온 고기인지 증명할 길은 없습니다. ㅎㅎ


그냥 믿고 먹을뿐이죠.


그래도 다행히 울릉도의 성인봉을 내려오면서 소울음 소리를 들을 수 있었기에, 약소란게 진짜 있다는 사실은 알게되었습니다. ㅋ


울릉도 에 대해 살짝 알아볼까요~



<잘생겼네요;;>


울릉도에서 매번 육지에서 들여오기 힘들어서 산에서 직접 기르기로 하였다고 합니다.

시초는 1883년 개척농민이 이주할때 들여온 한쌍의 소라고 하는군요. 아주 이전부터 사동 쪽에서 사육을 하였다고 합니다.

(음 저는 도동쪽에 있어서 많이 못본걸까요;;)


일반 육지의 소들의 사육법과는 다르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목초로 먹이면서 키웁니다.

울릉도의 자생 산채와 약초의 향기가 남아 좋은 육질과 독특한 맛을 낸다고 하는군요.


자세한 정보는 : http://ulleung.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1500679

요 링크에서 확인해보시죠 ㅎㅎ




뭐, 근데 사실 먹어봤을때 그닥 설명처럼 향기까지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고;;;

맛좋은 소고기 느낌이랄까요? 외지에서 먹는 신선한 고기 라는 느낌정도~!

확실히 다른건 요 울릉약소랑 울릉도 나물, 특히 명이나물과 함께 싸먹으면 정말 최고긴 합니다. ㅎㅎ

(물냉면에 돼지갈비 싸먹는거 이상으로!!)



가게 앞에는 요런 사진도 붙여놓으셨던데, 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날 먹은건 꽃등심과 갈비살이었습니다.

제가 먹고 싶어 온곳이라... 제가 한턱쏜 곳입니다. ㅎㅎ

여기 오기전에 이전에 포스팅한 씨껍데기술이랑 더덕전 먹고 왔는데,

뭐 약소먹을 배는 따로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


아무래도 기분좋은건 역시 맘놓고 나온 여행에서 친구들과 함께 다음날 아무걱정없이 먹는 즐거움!!

맘편하게 먹는 고기와 술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고작해야 바다 살짝 건너 우리나라긴 하지만, 뭔가 잠시 떠나온 그런 느낌말입니다. ㅋ


자자, 고럼 어서 를 만나봅시다.~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울릉도 우미정"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Daum 로드뷰에서는 보이지 않는군요.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이전에는 미용실과 다른 고기집이 있던 곳입니다.



요건 앞문쪽이고~



요건 뒷문쪽 느낌 ㅎㅎ

그나마 좀 다른 집들에 비해 조금 분위기 있어보이더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울릉도 약소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요건 기본 찬들~


뭐, 이것저것 골고루 나옵니다만

역시나 울릉도에서는 같이 나오는 나물이 최고입죠!



요건 고기나오기전에 순식간에 먹어치우게되는 게장~!



드디어 나온 약소!!

역시나 눈으로 보기에는 구분할수 없네요 ㅠ.ㅜ;

하지만 마블링과 신선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꽃등심 2인분에 갈비살 1인분이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 

양은 뭐 넉넉하지는 않은편;;



그래도 그냥이라도 먹고 싶을 정도의 비쥬얼!!

뭔가 굽기 아깝다는 느낌조차~ ㅋ



오징어인지 낙지인지 젓갈도 있는데, 요놈이 은근 맛있더군요 ㅎㅎ



우어어, 비싼거니 한점한점 정성들여 불판에 올려봅니다.!

한우는 역시나 타지 않는게 포인트!!! 적절한 육즙이 남는게 예술이죠.

고기부페였다면 순식간에 올려놓았겠지만, 울릉도 약소를 그렇게 먹을 순 없다아!



요건 따로 주문한 참기름+소금 장!!

소먹을때는 빼놓을 수 없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게 더 맛있는데, 요렇게 먹는것도 괜찮습니다.



아아악! 지금봐도 다시 한입 넣고 싶을 정도로군요 ㅠ.ㅜ;

이미 울릉도 다녀온건 한달이 넘었것만;;; 요 맛은 아직도 입안에 남아있습니다. ㅋ



악, 줄어가는 약소들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ㅋㅋ

비싸서 더는 못시켜요 :)



자자, 한입 드셔보시죠. 

아주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 :)

오물오물 씹었을때 터지는 육즙과 기름장의 맛 ㅎㅎ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상추에 싸먹어도 맛있고!!



무난한 된장찌게도 찰칵~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소주!!

아주 시원시원하게 살짝 얼려서 나왔습니다.

이 때는 날이 춥지 않고 딱 좋은 날씨라, 먹기에 딱이였죠.


요건 참소주라고, 대구 경북쪽에서 많이 먹는다고 하는군요.

지역별 소주를 검색해보니 경상북도 쪽 술이었습니다.


뭐, 처음 먹어보는건데 워낙 당시에 기분이 편하고 좋아서 맛있었어요.



지역별로 소주 먹어보는 것도 은근 재미있을것 같네요.

거주지가 서울인지라 참이슬만 먹어봐서리 ㅎㅎ.

개인적으로는 부산에서 시원(C1)을 먹고 싶어요~ㅋ



살어름이 쭈욱 내려오는구군요.

무슨 소주광고 같아요 ㅋ



우어어, 이것만 봐도 한잔 들이키고 싶지 않으신가요?

여기 약소랑 같이 한입 들이키면~ 캬아!!



소주도 소주지만 고기굽기는 계속됩니다. ㅎㅎ



갈비살도 한점한점 올리고!!



소금장 말고, 이렇게 나오는 간장베이스 양념에 먹어도 굿!



뭐니뭐니해도 울릉도에서 가장 맛있게 고기를 먹는 방법은!!

이렇게 명이나물에 싸서 먹는 것!!


아우, 진짜 또 언제 이렇게 먹어볼지 모르겠네요 ㅠ.ㅜ;

이번에 울릉도와서 완전 명이나물에 중독됬어요. 뭐랑 먹어도 다 맛있으니 말입니다. ㅎㅎ



요건, 먹다가 느낌이 좋아서 찰칵!

어딘가 싸이트에 위꼴사로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ㅎㅎ



으헉, 줄어가는 고기들!!

왠지 이 느낌도 좋은것 같아서 찰칵! 이제 몇점 안남았네요.

장정 3명이서 먹으니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ㅋ



자, 마지막으로 베스트 초이스로 한점 드릴께요!

명이나물위에 약소, 그리고 버섯구이까지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소주(맛있는 참)과 함께 깔끔한 마무리를!!

마음껏 눈으로 드셔보아요 :)





아아, 한달정도 지난것 같은데, 벌써 그때가 아련하군요 ㅠ.ㅜ;

가능하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ㅎㅎ

이렇게 울릉도 여행 2일차 밤이 저물었습니다.



여러분도 울릉도 여행가면 이렇게 즐거운 밤을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

※ 자세한 기억은 안나는데, 한 22만원 어치는 먹었는듯 ㅠ.ㅜ;;



고럼 마지막으로 산채비빔밥과 홍합밥을 기대해주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