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달특집] 바르샤바 Centralna 지하도의 케밥두바이

2013. 12. 16. 15:14신럭키 프로젝트/폴란드 한달특집



음 이제 슬슬 폴란드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볼까 합니다.

그래봤자 역시나 먹방+ 조금 돌아다닌 이야기 정도?

아이폰으로 사진은 엄청 찍어놓았는데, 가지고간 표지용 포토샵 파일이 날아가는 바람에 ㅠ.ㅜ;


한국으로 돌아가면 포스팅하기 더 싫어질테니, 일단 이대로 진행~

폴란드에는 말이죠.... 동유럽권이라그런지 밥집이 엄청 많습니다.

처음에는 폴란드랑 가까워서 그런가? 했더니...

뭐 터키나 이란과는 좀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엄청 많습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중국집 같은 존재랄까?

아무튼 한 3블럭 사이에서 1곳정도는 꼭 발견할 수 있네요.

그리고 90%정도는 모두 현지인(터키분)이 직접 운영한다는 신기한 사실.


뭐 한국에서도 케밥 아주아주 가끔 먹어봤지만, 이곳에서 한번 도전!

어느 늦게 퇴근하고 점심을 애매하게 먹은 날, 지나가다가 한번 들러봤습니다.


위치는 대략 Centralna 지하철역 지하도에 위치합니다.~



지하도에 위치하는데,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격대는 12주어티(PLN) 정도로 대략 4,100원!

실제 양은 가격대비 엄청납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케밥따윈 상대가 안된단 말이죠 ㅎㅎ



두둥~! 사진상 좀 작아보이지만, 제 손바닥보다 훨씬큽니다.

원체 제 손길이도 긴데 말이죠~!


여기는 완전 큰 또띠아(밀가루 반죽)에다가 속에 양고기나 닭, 돼지고기등을 기호에 따라 집어넣은 후,

또띠아로 둘둘 말고나서, 굽는 전용 기계를 이용해서 위 사진처럼 자국이 남도록 구워줍니다. :)


케밥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원래는 꼬챙이에 끼워 숯불에 돌리면서 굽는 터키 전통 요리를 말한다고 합니다.

굳이 또띠야 처럼 싸서 먹지 않고, 그릇에 담아 빵과 먹기도 하더군요.

요 케밥은 이동시 편의상 요렇게 발전한듯!



아무튼 여기에서는 그냥 노멀한 케밥을 주문(폴란드 글씨 못읽어서 보이는건... 케밥 뿐;;;)

폴란드 김치격인 양배추 절임 및 Spicy 소스등 여러가지가 우걱우걱 꽉꽉 채워서 들어갑니다.


완전 푸짐!



겉은 또띠아가 살짝 익어 맛있고, 

속의 부담스러운 꽉찬 내용물도, 완전 든든하게 해줍니다.



으어,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네요;;


에피소드로....

주문할때 난 To go를 외쳤으나...... 터키분은 포장이 아니라 가면서 먹겠다는 말인줄 알고 그냥 이렇게 주심 ㅠ.ㅜ

포장해달라고 하고 싶었는데, 뒤에 사람도 많고해서 그냥 밖에서 먹음....

근데 양이 많아서 한 15분동안 먹은듯;;;;


그리고 요거 먹으면 케밥에 들어가는 고기 기름이 완전 쩔게 떨어지니 반드시 휴지 많이 가지고 나올 것을 추천!!


아무튼 간단한 먹거리 후기였네요. ㅋ


폴란드가서 왠 케밥 포스팅이냐?

라고 생각하신다면 잠시만 기다리시라!!


폴란드 전통음식 한 10가지는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말입니다. 허허.

걍 포스팅하기 간단한 것들부터 살짝살짝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