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 부근 전통시장(성외시장들)!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그리고 순대타운

2014. 9. 12. 08:42신럭키 프로젝트/수원 여행특집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수원 팔달문 근처에 있는 전통시장 이야기 입니다.

화성의 남문 격인 팔달문 부근에는 전통시장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그리고 미나리광시장이란 곳이 밀집해 있는데 같이 소개시켜드릴게요.

그리고 덤으로 지동시장에 있는 대볶음도 알려드립니다. :)


배산임수라고 했던가? 이곳 수원의 화성은 팔달산을 등지고 수원천을 앞에 끼고 있습니다.

광교 저수지로부터 이어지는 수원천을 따라서 쭈욱 내려가다보면 영동시장과 지동시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수원천은 마치 서울의 청계천이나 안양천등처럼 걷기 편하게 도로로 만들어 놓았더군요.

뭐 청계천처럼 화려하게 꾸며놓은건 아니지만, 오히려 자연스럽고 걷고 싶은 거리랄까요?

※ 굳이 비교를 하자면... 청계천 하류랑 비슷



대략 이런 느낌인데, 자세히 보면 오리도 돌아다니고, 진짜 큰 물고기들도 살고 있습니다.

이건 줌안되는 카메라라 ㅠ.ㅜ;;

아무튼 그만큼 수질도 좋다고 생각됨!!

※ 중간중간 보 같은게 있어서 물고기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는 조금 궁금하긴 한데.....



요건 남수문이라는 곳.

여기서 어미오리와 새끼 10마리 정도가 아장아장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 ㅋ. 

계속 구경하고 있었네요.



조금만 더 내려오면 요렇게 동시장이 보이고,



요런 동시장이 눈에 보입니다.

지동시장은 성처럼 웅장하게 꾸며놓았네요 ㅋ.



위치는 살짝 애매하지만 버스는 많습니다.

이런곳에는 정말 지하철이 지나가야하는데 흙.



지동시장 안은 대략 이런 느낌.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만!!!

이쪽 내부에 순대타운이 있는데, 여기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이더군요 ㅋ.

역시 시장하면 순대~~



미나리광 시장 바로 옆에는 지동시장이 있네요.

요즘은 대부분 전통시장이 온누리상품권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아, 진짜 오랜만에 시장에서 기름짜는 모습도 보게되네요.

저 어렸을때 동네 시장에서 할머님 따라간 기억이 나는데, 동네 시장들은 거의 없어졌거든요 ㅠ.ㅜ



이런 오래된 고추/기름집들도 눈에 보이더라구요.



전통시장들이 붙어있는데.... 저 미나리광시장의 아이콘은 미나리인가;;;



영동시장은 지동시장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더군요.

시장답게 이것저것 잡화도 많이 팔고 사람도 북적거립니다.



잠옷이나 하나 사갈까하다가, 나중에 온누리 상품권 생기면 오기로 하고 꾸욱 참았네요 허허.



영동시장에서 살짝 보이는 저 곳이 바로 팔달문!!

수원 화성의 문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시켜드릴께요~. ㅎㅎ



영동시장 앞을 지나가다가 요런 동상을 발견!!

불취무귀라...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못한다.



사정은 위와 같습니다. 허허.

뭔가 나중에 써먹어야겠습니다.



영동시장쪽 요 건물 2층에 가면 이것저것 볼 것이 있습니다.



요런 아트홀도 있고,



이렇게 시장 히스토리움도 만들어 놓았네요.

쭈욱 읽어보면, 

정조대왕은 1794~1796까지 화성을 축성한 후 상업진흥책을 펼쳤는데 당시에는 북수동 일대의 성내시장과 팔달문 주변의 성외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 영동&지동&미나리광 시장은 성외시장이었는데, 

성내시장은 거의 없어졌지만 성외시장은 분화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1910~1920년 사이에는 일본상인들이 팔달문 부근상권을 장악,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군부대에서 나온 각종 상품들을 판매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때 영동시장은 양키골목이란 수식어도 붙었다고 하네요.

1970년대에는 팔달문 상권은 경기 남부 지역의 유통망을 완전히 장악할 정도로 최고의 번영기였지만,

1986년 수원시청이 동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이 이동하였고, 대기업들의 침투로 그 영향력은 점점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주요관공서들의 이동 및, 삼성전자 이전으로 인하여 큰 타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여러 체험행사나 문화공간 형성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 2층에는 여러 예술가들의 작업실들이 몰려있습니다.






자자, 그리고 드디어 나름 메인인 순대볶음을 소개해 드립니다.!



짜잔! 맨 처음에 살짝 보여드린 지동시장쪽에는 대타운이란 곳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략 이런 입구!

사실 생긴지는 별로 오래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대볶은 나름 유명해져서 술한잔 생각날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뭐, 대략 이런 느낌으로 순대 집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신림동에 있는 순대촌이 떠오릅니다. ㅎㅎ

그래서 뭐 메뉴들도 익숙하더군요 ㅋ.



제가 들렸던 곳은 바로 요 남순대라는 집!

뭐, 다른 가게들도 맛은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들리시게 되면 편하신 곳으로 가시길 :)



머릿고기들과 순대, 그리고 당면이 듬뿍!

아, 들깨 많은게 너무 좋네요 ㅎㅎ



으어어 소주나 맥주가 확 땡기는 비주얼!

진짜 다음에 친구들과 술한잔 하러 한번 더 와야겠어요.

양도 넉넉하고, 이런 전골류 좋아하신다면 맛은 보장 :)


서울의 신림동처럼 백순대 류는 없더군요.

뭐, 그래도 이런 순대볶음이라도 충분히 만족!



그리고 마무리는 볶음밥!!

순대볶음에 밥 비비는걸 빼먹을 수는 없죠 ㅋ.


밥또하나 마무리로 완전 예술입니다.

윽, 이 포스팅 쓰면서 저도 갑자기 배고파 집니다. ㅠ.ㅜ





혹시 온누리상품권이 생기시거나 요 순대볶음이 생각나신다면 한번 수원의 전통시장들을 들려보셔요.

전 아마 가끔 순대볶음 먹으러 들릴 것 같네요 ㅎㅎ.


고럼 건강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