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역] 구포잔치국수 - 숙주 잔치국수

2019. 9. 14. 09:10나가 먹는 이야기/안양에서 먹었당

관악역에 근처 삼성초등학교 옆에 있는 국수집에 다녀왔네요.

근처 목욕탕을 다니다가 자주봤는데, 눈팅만 하다가 이날 혼자 들려봤습니다 ^^

 

가게 이름은 구포잔치국수!

구포국수라는게 뭔가 매우 익숙해서 찾아보니,

부산에 있는 구포시장에서 시작한 국수라고 합니다. 

 

궁금해서 좀더 찾아보니....

http://bu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busan&dataType=01&contents_id=GC04215473

요기에서 언급되길,

 

[정의]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일대에서 생산되는 국수의 총칭.

[개설]

구포 국수는 우리나라에서 지명 자체로 유명 브랜드가 된 최초의 사례이다. 1988년 한 공장에서 구포 국수로 독자적인 상표 등록을 하자 주변 공장에서 소송을 걸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구포 국수는 구포의 명물이므로 한 공장에서 단독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부산에서 나오는 국수는 거의 구포 국수로 통용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구포는 조선 시대부터 곡물이 모인 곳이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제분·제면 공장이 성업하기 시작하였다. 구포에서 국수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1959년 10월, 20개의 국수 공장들이 ‘구포건면생산조합’을 결성하고 상표 등록을 하여 구포 국수 생산에 박차를 가하였다. 1960~1970년대에는 구포에 국수 제면 공장이 30여 곳에 달하였고, 구포 국수는 1980년대까지 부산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국수가 다른 곳에서 대량 생산되어 유통되면서, 구포 국수는 1990년대 이후부터는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당시 부산 구포에서 만들던 국수 브랜드 정도.
일단, 구포국수라는게 별도의 국수조리법이 아니라, 면뽑는 방식이라고 보면 될듯하네요.

 

아무튼... 가게 이름은 구포국수니까.. 적어도 면은 직접 뽑는게 아니라, 구포국수 면을 사다가 조리하겠죠???!

(아닐 가능성 높음;;)

 

자, 사진으로 만나봅시다~

저는 메뉴중에 숙주 잔치국수를 골라봤습니다.

 

사실.. 뭔가 국수에 고기가 1도 없고.. 고기 들어간 메뉴도 없어서 매우 아쉽ㅋㅋ.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략 요런 곳. 먹다보니 은근히 차타고 찾아오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깜놀!
메뉴들.. 다... 건강해보여;;; 제육덮밥 먹을까 했지만, 첫방문인데 구포국수 먹어봐야지~ 하고 숙주잔치국수 선택!
요게 숙주 잔치국수 5,000원!
건강... 건강해보임. 실제로도 국물 먹으면 건강함. 육수까지 완벽 건강하닷!!
면 양은 또 많습니다. ㅎㅎ 다 먹느라 꽤나 힘들었네요;; 맹맹한 맛  (고기 좋아하는 제기준!!)에 면만 먹는 느낌이라 ㅠ.ㅜ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버섯향등이 느껴지는 은은한 국물에 소면 먹는 맛!

건강해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딱이네요 ㅋ~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부담없는 국수 한그릇이었습니다!

※ 사실 집에가면서 닭꼬치로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