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희망을 전해주는 유기농 뮤지컬 총각네야채가게

2009. 7. 20. 00:58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2009년 7월 18일, 이번에는 REVU에서 제공해준 [총각네 야채가게 뮤지컬] 을 보러갔다왔다.

그 전에 REVU에서 아주 예쁜 초대장을 보내주었다.
(이번에도 디카 밧데리가 없어서 핸드폰 카메라로 대체했다. ㅠ.ㅜ;)


위 초대장 안에는 과일모양의 티켓이 들어있었다.



나중에 매표소에 가보니, 참외만이 아니라 다른 모양의 채소/과일 초대장이 있었다. ^_^;


그리고 추가로 공연에 대한 한장의 팜플렛이 들어 있었다.~
남자 5명이 Main이라 약간 주저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보는 뮤지컬이라 조금 기대되었다.~

총각네 야채가게 네이버 공식 까페 : http://cafe.naver.com/musicalchonggakne

영화를 본 장소는 대학로 혜화역 근처의 바다씨어터 였다.



이곳은 특이(필자의 경험으로 미루었을때)하게도 소극장이 두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요일 4:00 공연을 관람했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비가 흐느적흐느적 오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라, 사람들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실제로 성공한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의 성공스토리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분위기 꺠는 소리지만, 우리 동네에도 있었는데 망했는지 / 사정이 있는지 없어진지 꽤 오래이다.)

[총각네 야채가게]를 배경으로 5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그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2호점을 차리기 까지의 스토리이다.
주인공 태성은 맛있는 과일을 우선으로 팔고, 신용을 잃은 이득은 취하지 않는 신념으로 가계를 운영한다.
그리고 가계가 번성하는 과정에서 5명의 총각들의 각자의 스토리, 그리고 각자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가는 방향으로 극이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젊음에 대한 열정!, 젊음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오전 3시부터 일어나 오후 7시까지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지고 열정을 태우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과연 나는 내꿈을 믿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혹시 현실에 주저앉아, 황금같은 젊음을 무기력하게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스스로 반성해 보았다.

모든 배우들이 열연하며 좋은 곡들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주셨지만,
역시나 가장 많은 호응을 얻고 관객들의 시선을 끈 것은 김진욱 배우님이다.

갓 제대한 총각을 연기한 그는 역동적이면서도 귀엽고, 약간 어리버리하면서 여러 관중들의 웃음과 흥미를 유발하였다.

필자는 이정연씨에게 목소리와 끼 부분에서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요즘 본 다른 뮤지컬 보다 확실히 수준은 높은 느낌이다.
다들 가창력이나 춤에 파워가 넘쳐흘렀다.


※ 좌석은 필자가 1층 뒤에 앉았는데, 뒤에 앉으니 무대의 2층이 보이질 않았다. 그 부분만 뺀다면 자리도 넉넉하고 좋은 시설이라고 생각된다.~ 무대가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찍는 타임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총각네 야채가게 O.S.T : http://music.naver.com/album.nhn?tubeid=178801
[OST의 앞부분을 들어볼 수 있다.]
공연이 끝나고 한장에 만원에 팔았는데, 솔직히 한번 사보고 싶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