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함께한 신대방역의 명물 2번 닭꼬치~! 값싸고 양많은 소주도둑

2010. 12. 6. 04:3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정말로 아주 예전부터 한번 포스팅하려고 마음먹었던 그런 곳입니다.
가격도 가격이고 맛도 맛이지만, 이곳은 동네친구들과 이런저런 추억들이 담겨있는 곳이어서 말이죠.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술을 먹어본 곳도 이곳 같군요.

저에게는 중학교 때부터 같이 자라온 학원 친구들이 있는데,
물론 지금까지도 만나고 있고 가끔 이곳에서 만남을 갖기도 합니다.

예전만큼 자주 모이고, 자주 이곳에 가지는 않지만 생각나면 꼭 들리는 곳입니다. ^_^
그러고 보니 어느새 이곳에서 닭꼬치를 먹으며 소주 한잔을 기울인지 8~9년은 흘렀군요.

돌이켜 보면 변한건 서로의 늙어가는 얼굴일뿐, 다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과 이모는 언제나 건강하시고 늙지 않으시는 것 같군요~.

이곳의 매력은 아무래도 값싸고 맛있는 닭꼬치! 그리고 서비스로 주는 오뎅, 그리고 달달한 소주! 라고 할까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건 역시 분위기 인듯 싶습니다.

뭔가 말하기 힘든 포장마차의 매력. 그런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별히 깔끔하고 깨끗한 분위기라기 보다는 그냥 편안하고 부담없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랄까요?
때로는 시끄러운 주변사람의 이야기소리도 즐겁게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밤하늘을 향해 원샷을 외치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정말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 버리는 듯 합니다.

이날은 저의 오랜 친구들중 한명인 북극곰탱이(http://polarbearbank.tistory.com/)와 함께 하였습니다.
만화전문 블로거라고 하는데, 한번들려보셔요 ^_^;    ==> 가서 악플좀 달아주세요. 제발..

혹시나 얼굴이 궁금하시다면, 이렇게 생긴 녀석입니다. ㅋ

※ 삭제처리

자기가 올려도 상관 없다고 하니 초상관은 제외~!

여기서 파는 메뉴는 닭꼬치와 오뎅, 똥집 그리고 소주!! 가 있습니다.
보통은 닭꼬치와 소주를 시켜먹고는 합니다. 오뎅은 서비스로 주시니 말이죠. ㅎㅎ
우월한 가격대 성능비를 말하자면,
닭꼬치(1,500)x4+소주(3,000)x1=9,000원 정도면 정말 가볍고 뿌듯하게 남자 둘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뭐 많이 먹게 되더라도 닭꼬치와 오뎅국물을 안주로 하기에 돈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_^
열 몇 명이서 먹어봐야 끽해서 50,000원쯤 된듯 합니다.

이날도 9,000원 짜리 콤보로 깔끔하게 먹었군요!!

한때 저희가 다니던 초창기에는 닭꼬치가 1,000원이고 소주가 2,000원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때 없는 돈에 값싸게 먹기에 딱 좋은 아지트 였죠.
지금은 닭꼬치는 1,500원 / 소주는 3,000원 이지만 흘러간 시간, 시대에 비하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되네요~!

신대방 역에 내리시면 닭꼬치 집들이 여기저기 난잡하게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자주가는 닭꼬치 집을 추천해봅니다.
저도 여기저기 한창때 다 돌아다녀봤는데, 제가 다니는 곳이 사장님도 좋고 맛도 좋은 듯 하네요.
다음 코너 에서 위치를 소개해드릴께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신대방역 명물 2번 닭꼬치집"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제가 소개하는 닭꼬치집은 위 지도에서는 안보이지만 신대방역 좌측을 통과하는 고가도록 밑에 위치합니다.

신대방역 1번이나 2번 출구로 나가시면 다른 닭꼬치집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왠만하면 가지 않네요. 이유를 말하자면 뭐 딱히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가던곳에 가게되서랄까요^_^;;
그곳들이 절대 나쁘다는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마셔요. 그쪽 찾는 사람들도 꽤나 있는듯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좀 괜찮은 곳은 신대방역 3번 출구에 있는 1번과 2번 닭꼬치 집입니다.
원래는 거의 10년 단골인 친구들이 신대방역 4번출구에서 보이는 거리에 따라 마음대로 1번과 2번 닭꼬치집이라고 정했던 것인데, 지금 정해진 닭꼬치집 이름이 정말 1번, 2번 이군요. ㅋ
(가게이름에 1번, 2번이라고 네이밍 되었더군요 ㅎ)

그게 왜그러냐하면 예전에는 신대방역 4번출구에 닭꼬치 포장마차들이 있었고, 신대방역 3번 출구에 자전거 거치대 공간이 있었는데 서울메트로 정책때문인지 닭꼬치들이 신대방역 3번출구로 이사하게 되었고, 신대방역 4번 출구는 공원 및 자전거 공간이 되었습니다.

※ 정확히는 신대방역 3번 4번출구의 자전거 공간이 합쳐졌다고 볼수 있죠.

확실히 지나다닐때 외관상 깔끔해보이기는한데,
뭔가 예전의 향수를 느낄수가 없어서 아쉽더군요.

당시에는 포장마차 뒤쪽으로 여러명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좁아졌습니다.

아무튼 닭꼬치집 1번과 2번을 추천하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2번이 단골이네요.
(1번과 2번이 지하철역 출구를 말하는게 아니라 포장마차 번호입니다.!!!! 헷갈리지 마시길)

숫자는 신대방역 4번출구로 나가시면 포장마차 위에 써있습니다. ^_^;;


정확히는 2번 유명한 닭꼬치가 정식 명칭이군요 ㅎㅎ
위 사진은 북극곰탱이와 이모님의 다정한듯한 샷!

여기서 술마시러가기도 하지만, 가끔 조금 취해서 신대방에서 내리면 숙취(?)겸 오뎅 하나에 국물한잔을 하고 가기도 합니다.
아니면 저녁타임 놓쳐서 배고플때 닭꼬치 하나 물고 가면 허기를 버텨주죠. ㅋ
가끔 인심좋은 사장님이 오뎅하나 그냥 드시라고 주시기도 합니다.~


※ 위의 다음 로브뷰상에서는 보이는 자전거 부분에 현재 닭꼬치집들이 위치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신대방 명물 닭꼬치"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이녀석은 기본적인 안주. 양파를 나오는 소스인 머스타드와 매콤소스에 찍어먹는 맛도 있습니다.
때론 닭꼬치 말고 요 2녀석을 안주로 삼기도 하네요. ㅋ


먼저 기본적으로 나오는 오뎅! 500원 짜리 오뎅으로 닭꼬치 먹으면 국물과 함께 서비스로 주십니다.
전 주로 1,000원짜리 큼지막한 모듬오뎅을 지나가다가 사먹기도 합니다. ㅋ
날이 추워서 그냥 두면 차가워집니다. ㅠ.ㅜ;
뭐 그러면 사장님이 알아서 국물을 더주시니 걱정하지 마시길 ㅋ


<닭꼬치- 하나에 1,500원 / 위 사진은 1,500 x 4 = 6,000원 어치>

드디어 나온 닭꼬치. 정말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저렇게 적당히 탄 부분이 보이는게 어찌보면 매력!
사장님이 뜨거운 불 앞에서 정성을 들여서 뒤집고 뒤집어 구워낸 닭꼬치~~!!

소주한잔이 생각나는군요. ㅋ


요렇게 꼬치는 딱 4개. 양은 꽤나 됩니다. ㅋ


닭꼬치와 2가지 양념. 취향에 맞게 찍어드시면 됩니다.
노랑색이 머스타드, 붉은 색이 매콤양념소스~!
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머스타드를 찍어먹기도 합니다.
양념은 주로 양파를 찍어먹는군요. ㅎ


이건 나름 북금곰탱이와의 설정샷. ㅎㅎ
요렇게 해서 깔끔하게 9,000원 입니다.
9,000원에 이정도면 꽤나 괜찮지 않나요? 먹다보면 배도 부르고 취기도 살짝오는게 딱입니다.
단점은 갑자기 술에 푹 빠져버리면 싸다고 소주 막시키다가 거하게 취한다는 것이지요. ㅋ


아아, 뭔가 맛있게 찍어보고 싶어서 수많은 시도중에 하나건졌군요. ㅎ
어떠신가요? 닭꼬치의 저 맛이 느껴지시나요?
전 어서 들어가서 한입 쏙 넣고 싶네요 ㅠ.ㅜ;
(포스팅을 사진찍고나서 꽤나 후에 하는거라 말이죠. ㅋ)

이제, 같이 간 친구와 잡담을 나누면서 옛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되었네요.
이곳은 동네 친구 말고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오는 곳입니다.
나름 추억의 장소랄까요?

제발 이곳 앞으로 계속 장사하시길 바라네요.
예전처럼 자주는 못가지만,
직장인이 된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들려서 각자의 사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이렇게 자주가시는 포장마차같은 단골집이 계신가요 ^-^ ??



 
여러분은 닭꼬치 좋아하시나요?
정말 사랑하는 분들과 오래된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그런 곳.
여러분만의 아지트가 있으신가요?
근처에 사신다면 꼭 들려보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긴 바랍니다.~
추워지는 날씨. 뜨끈한 오뎅에 닭꼬치 한잎, 그리고 소주 한잔이라면 모든 고민이 사라질것만 같은 기분이네요! 



 "신대방역 닭꼬치집"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강조하지만 매우 주관적 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음식 가격 : 100/100

음식점 분위기 : 80/100

※ 비고 : 너무너무 주관적인 점수네요. ㅎㅎ 가격은 확실히 100점일 정도로 마음에 들고, 단골이라 맛도 역시 높은 점수.
             저는 분위기도 좋지만, 포장마차라 처음 오는 사람이 편하긴 힘들테니 적절하게 80점을 주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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