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중국집 아리차이에서 먹는 홍합탕면 그리고 탕수육!

2011. 6. 3. 10:39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신림동 레스토랑 분위기의 중국집인 아리차이 입니다.
나름 맛집이라고 찾아 간 이곳은 원래 코스메뉴 전문점이기도 하군요.
아리차이는 아리랑+차이나 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블로거 분이..ㅎ)
나름 신선하고 심오한 뜻!

써빙하시는 분이 화교분이시더군요.
들어서면 역시나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ㅎㅎ


이 때 친구녀석과 방문했는데, 두명이서 코스메뉴 먹기에는 좀 그렇고 때가 점심인지라, 그냥 일반 메뉴 1개씩에 탕수육을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탕수육 한번 먹어보면 중국집 상태가 느껴져서 말이죠. ;)

그리하여 고른 메뉴는 홍합탕면볶음밥, 그리고 탕수육(小) 입니다.
마침 제가 이 바로 전날 밤늦게 술을 마셔서 숙취가 조금 있어서 바로 짬뽕 계열을 먹기로 결심했었죠.
그래서 겸사겸사해서 만나기로 한 장소 근처인 이곳으로 왔습니다.ㅎㅎ

일단 요약을 하자면 꽤나 괜찮았습니다.
홍합탕면의 경우 6,000원이 었는데,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더군요.
기본메뉴에도 조금씩 코스처럼 나오는 조그마한 메뉴들도 좋았고, 홍합탕면 국물이 완전 예술이었습니다.!
뭐 자세한건 잠시후 사진으로 감상해 보시죠 ;)


위치는 신림역과 보라매 공원 롯데백화점역 사이에 있습니다.
신림역 6번출구에서 쭈욱 올라오시면 "패션과 문화의 거리"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ㅋ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건물하나를 보실수 있는데, 건물 자체가 바로 이곳 아리차이 입니다.


가게 앞에서는 아리만두라고, 나름 고급 만두를 포장용으로 팔고 있더군요. ㅋ
집에갈때 왠지 사가고 싶은 그런 느낌~!
 
 

     자 그럼, 본격적으로 "아리차이" 메뉴들 눈으로 먹어볼까요?


저희가 주문한게 코스메뉴는 아니었지만 나름 격식을 차려서 나옵니다.
일단 기본적인 차와 수저, 젓갈 셋팅!!


그리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한 옥수수죽!!
이 때 숙취로 늦게 일어나서 아침과 점심시간을 놓친 타이밍이라 꽤나 허기져 있었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그래서 이곳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후르륵 마셔보며 메뉴들을 기다려봅니다. ;)


거의 모든 코스요리집 또는 중국요리전문점가면 꼭 나오는 단무지와 오이채무침(저걸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군요).


<탕수육 小 : 9,000\>

어랏, 먼저 탕수육이 나왔군요. 튀김옷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위의 양은 小자 입니다. ;)
요즘은 찹쌀 탕수육들이 유행이던데 이곳은 찹쌀은 아닌 평범한 탕수육이었던 것 같군요.

엇, 그럼 뭘 찍어먹느냐구요? 그건 바로 다음에 나왔답니다.


요렇게 탕수육이랑 소스가 따로 나오는 것이 전 깔끔하고 좋더라구요~!
사람들중에 간혹 따로 간장 찍어먹는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서 말이죠 ;)


이렇게 적당히 덜어서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ㅎㅎ

다음으로는 친구가 시켰던 볶음밥!


<볶음밥 : 6,000원>

요렇게 계란국+볶음밥+자장소스가 이렇게 나옵니다.
짬뽕국물이 아니라 계란국이라 참 좋더군요.
짬뽕국물은 그냥 만들어 놓은거 덜어가지고 나온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


나름 맛있어 보이는 짜장 소스를 볶음밥에 뿌려먹습니다. ㅋ


볶음밥이 확실히 찰지고 맛있습니다.
보통 볶음밥 차이는 계란이 얼마나 흩어져 있느냐로 질을 확인해 보는데, 이곳은 아주 잘 볶아졌더군요.
사진 찍고 싶을 정도로 잘 볶아 나왔습니다. ㅎㅎ.
(보통 동네 중국집은 계란이 막 뭉쳐서 나오지요. ㅋ)


<홍합탕면 : 6,000원>

드디어 제가 주문한 홍합탕면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홍합이 듬뿍!
정말 해장으로 완전 좋았습니다.


면도 안쪽에는 듬뿍.
속이 확 풀어져서 저는 국물부터 먹게되었습니다. ㅋ
위 사진은 아래 면들을 조금 올려본 것~!


국물이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것이 해물만 넣은게 아니라 적당하게 고기도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해산물과 고기 국물이 잘 어우려져 나왔습니다. 완전 감동 국물 맛!!
거기다 가격도 6,000원 밖에 안해서 한번더 감동~ ;)
홍합빼먹다가 국물먹다가 면먹다가~.
양도 먹다보면 참 많아서 배부릅니다. ㅎㅎ

포스팅하는 한밤중에 또 국물생각나는군요 ㅋ


먹다보니 나온 홍합이 이만큼~!
약간의 혐짤이 될 수도 있으나, 먹고 쌓아놓으니 왠지 모르게 뿌듯 ;)
역시 홍합은 술안주로도 좋고 해장으로도 최고인듯 합니다. ㅋ


그리고 후식으로 나온 것들!
요것은 전분들을 경단처럼 뭉쳐놓은 달달한 것.
한입에 쏙 넣으면 중국집에서의 끝맛이 참 깔끔해 집니다.


여기에다가 마지막 마무리는 매실차로!!
살짝은 느끼할 수도 있는 중국음식점의 마무리로 참 좋습니다. ;)

시작과 끝이 참 좋은 곳이랄까요~!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술먹고 해장하러 가신다면,
신림에서 이곳을 추천해 봅니다. ㅋ~
적당한 고기와 해물의 조화! 해물탕면 강추우!



    "아리차이"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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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 :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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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분위기 :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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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고 : 다음에 올때는 꼭 코스메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분위기도 가격도 참 마음에 드는 그런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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