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어 그런지 청국장이 쌩뚱맞게 먹고싶던 날, 푸짐해서 놀란 부뚜막청국장

2011. 11. 16. 09:35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 내용은 저의 포스팅으로서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청국장집 포스팅이로군요!!
정말이지 사람이란게 신기한 것이, 나이를 먹으면 변한다는 것.
어릴때는 청국장 향이 정말 싫었는데....
나이먹고 직장에서 나오는 청국장을 먹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지고,
어느날은 막 찾게 되더군요 ㅋ.

이번에도 어느날 갑자기 밖에 청국장집을 찾다가 들린 곳입니다.


뭐, 특별하게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너무나 배고프다가 간판보고 땡겨서 들어간 곳인데!!!!
짤막한 후기를 말하자면 최고였습니다.

가격대비 양이나 맛도 최고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 입니다.
평소에 가보지 못한게 더 아쉬웠죠. ㅎㅎ

가게이름은 신풍역 근처의 부뚜막 청국장집이에요~
여기도 은근히 자주 지나간 곳인데 이번이 처음이로군요.
아저씨들이 단체로 막걸리 먹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나는데 밥먹기로도 아주 딱인 곳이군요!!

이곳에서는 청국장뿐만이 아니라 두부도 손수 만들어 팔더군요!


손두부관련 음식들도 여러가지가 있네요.
다음에 오면 손두부 보쌈과 막걸리 한잔하러 와야겠습니다. ㅎㅎ
삼합도 팔지만... 요건 왠지 아직 도전하고 싶지 않군요 ㅋ

아, 그리고 제가 먹은 청국장은 6,500원으로 무난한 편입니다.
아니 나오는 사진들을 보면 오히려 풍족하죠 ;)


사실 예전에 청국장 먹을때는 그냥 밥하고 국물하고 따로 떠먹었는데....
이날 처음 알았네요.

밥에 나물 고추장 들기름 넣어 비비고, 청국장도 같이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을 말이죠. ㅋ
흰쌀밥도 있다고 하는데, 원래 나오는 건 보리밥입니다.~


안에는 이렇게 초가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왠지 느낌은 딱 주막같은 느낌 ㅋ.
막걸리 먹기에는 그만인 곳이죠 ㅎㅎ

여러분은 혹시 청국장 좋아하시나요?
요 메뉴도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서 싫어하실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아직 20대초중반이나 그 이하라면...
나중가면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요 ㅋ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부뚜막청국장집"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신풍역에서 한블록 건너 조금만 건너면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눈에 띄고 길가에 있기에 한번에 볼 수 있을 꺼에요 ㅋ~!


지금 생각해보니 간판에는 초가집이라고 써있는데...
막상 밖의 디자인은 기와집이로군요 ㅎㅎ.

자, 그럼 바로 들어가 보자구요!!
 
 

헙 다음 로드뷰로 확인해 보니, 2010년에는 다른 고기집이 었군요. 생긴지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로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부뚜막 청국장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음, 청국장이 나오기 전에는 요렇게 누룽지탕, 숭륭이 나오더군요~!
홀짝홀짝 마시면서 기다려 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도 한모금 ㅎㅎ


주위를 둘러보니 이렇게 고추장과 참기름이 있더군요.
아까 사진중에 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 나물등을 비벼먹고, 거기에 청국장을 넣어먹으면 더 맛있다는 문구가 생각나더군요 ㅋ.
그래서 뭐 전 추천해주는 메뉴얼대로 따라했죠.

역시 맛은 굿굿굿!!


조금더 기다리다보니 나온 메뉴들!!
솔직히 이렇게 푸짐하게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일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나오다니 꽤나 놀랐습니다.
뭐, 사실 내용 하나하나는 크게 대단한건 아니지만,
나물 하나하나도 깔끔하고 먹고 싶게 되었고, 기본 정갈한 찬과 뒤쪽에 쌈싸먹을수 있는 상추와 깻잎도 너무 좋았네요~!
(양도 적당하더군요 ㅋ)


자, 자세히 보기전에 보너스로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입니다. ㅎㅎ
발효한 메주콩들이 안에 잔뜩있죠~


요녀석은 기본 찬들입니다.
요렇게 조금식 깔끔하게 나오는게 전 좋더군요.
계란찜도 마음에 들었고 멸치도 청국장에 왠지 어울리더군요 ;)


둥둥~ 깔끔한 나물들!
요건 밥에 넣어서 고추장 / 참기름을 뿌려서 비벼먹어야죠.
나물 양도 많아서 혼자서는 다 못먹습니다. ㅋ


지금봐도 참 먹음직스러운 보리밥!!!
어서 비벼보고 싶네요 ㅋ


많은 양은 아니지만 딱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나옵니다.
보리밥에 나물+고추장+청국장 넣고 비빈후 쌈에 싸먹으면 그렇게 맛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발효시킨 콩인듯한데, 이것도 은근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더군요 ;)


자, 기다리셨죠. 이제 나물을 올려놓고 고추장 / 참기름을 투하!!
이제 쓱쓱 비벼주어야죠~


우오옷, 여기까지만 비벼도 완전 맛있습니다.
근데 이정도라면야 뭐 집에서도 가능하죠~ (설거지 하기 귀찮기는 하지만 ㅠ.ㅜ)


슉~! 밥이 좀 물렁해지게 청국장을 넣었습니다. 
건더기들도 듬뿍!!
이러면 일반 비빔밥에서 청국장향이 은은하게 돌더군요 ㅋ


요렇게 비비니 참 윤기있어지고 맛있게 보입니다.
단지 보여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맛도 최고였죠.
아아, 회사밥 말고, 진짜 청국장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란 생각을 좀 해보았네요 ㅎㅎ.


청국장은 이렇게 따로 떠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요즘 왜 이향이 이리도 좋은지 흙 ㅠ.ㅜ;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한번도 안먹어보신분이 막 도전하지는 마세요. ㅋ
전 변하고 변해서 좋아하게 된거라 말이죠 ;)


요렇게 쌈싸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깻잎에 맛있게 비빈밥 + 숙성 콩 을 넣어먹으면 그렇게 맛있답니다.~
맛있다는 말로밖에 표현이 안되는군요 ㅠ.ㅜ;;


자, 혼자 먹기 미안하니까~ 한쌈 드셔보시겠어요.
이게 바로 만병통치약입니다. ㅋ. 모든 건강이 깃든 한쌈!!
자~ 한입 하시겠어요? ㅎㅎ


그리고 밥도 한번 드셔보세요~
나름 적당한 고추장비율로 꽤나 괜찮게 비벼졌습니다.
아아.... 다녀온지 몇 주 뒤에나 포스팅 작성하는데 너무나 간절하게 생각나는군요 ㅠ.ㅜ;
식사시간이 다가오시는 분에게는 고역일라나요? ㅋ


아, 생각해보니 이날은 혼자 운동하다가 집쪽으로 오다가 들린 곳이로군요. ㅎ
그래서 혼자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여러명이서 손두부랑 막걸리 한잔 하러 와야겠습니다. ;)

여러분도 혹시 갑자기 땡기신다면 혼자서라도 한번 이곳에 들려보아욥~!
6,500원에 후회하지 않을 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