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Knight-BatMan(다크 나이트-배트맨)

2008. 10. 12. 22:2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다크 나이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2008 /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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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고 많았던 배트맨 씨리즈의 2008년작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보게되었다.
비긴즈에 이은 속편이며, 왜 배트맨이 악인 존재이며(고담시 사람들에게), 동시에 선인지.....
그리고 왜 투페이스가 등장하였는지 그 과정을 잘 나타내었다.
개봉한지는 몇 달된 상태지만, 아직도 극장에서는 개봉중이며 그에 관한 글과 인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히스 레저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리는 바람에 히스 레저의 유작이 되면서, 그의 연기력과 다크나이트의 작품성, 그리고 전하려는 메세지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히스레저(Heath Ledger)
단명한 히스레저 고찰 :
http://cineillustrator.tistory.com/183?srchid=BR1http%3A%2F%2Fcineillustrator.tistory.com%2F183
히스레저의 작품들을 깔끔하게 정리 :
http://www.movist.com/movies/movist.asp?id=1639

영화 자체가 히스레저의 요절후에 그의 조커연기에 대한 재조명이 더 그를 빛나게 했고, 실제 영화속 그의 연기도 정말 일품이었다.
일설에 의하면 영화 내의 조커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우울증이 극심해졌고, 가치관이 흔들리면서 결국 자살을 하였다는 이야기도 떠돈다. 이 시점에서 분명한건 그의 연기는 정말 대단한 것이었으며, 주인공인 배트맨에 버금가는 역할과 순수 악을 잘 표현해 내었다.

다크나이트 관련한 글들을 이것저것 읽어 보면서 관련된 멋진 포스터들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포스터 사진들을 모아봤는데, 글을 써나가면서 언급하고 올릴 것이다.

<영화속 조커의 명대사 "Why so Serious>


영화를 보면서 제목이 왜 [Dark Knight] 인지를 한번 생각해 볼만 하다.
배트맨이 밤에 활동한다고해서 무조건 다크나이트는 아닐 것이다. 그러한 추측들과 필자의 생각을 비추어 생각해볼때, 배트맨을 바라보는 고담시의 인물들도 그가 일종의 惡이라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조커또한 惡이다.
배트맨과 조커사이에서 여러 공통점이 있고, 극중에서 조커 또한 배트맨이 없다면 자신도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 내내 조커의 목표는 배트맨을 순수 악에 빠뜨리려고 하는 시도였다. 그 도중 대중에게 비춰지는 선의 대명사이자, 정의로운 변호사였던 하비 덴트는 결국 악에 물들고 조커의 사상에 빠진다.
조커는 단순한 살인마, 파괴광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그만의 사상이 있고 순수 악으로서의 철학이 있다.
그의 대사들을 보면, 그에게 윤리나 정의에 대해 무지한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그러한 것들에 대해 잘알고 있고, 또한 그에 반하는 부조리/가식적인 세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선과 악중에 바로 악을 택한 것이고, 혼들을 택한 것이다.
그는 오히려 배트맨을 영웅으로서 더 완성시켜준다.
마지막 부분에서 레이첼과 덴트의 위치를 반대로 가리쳐 줌으로써, 결국 배트맨이 덴트를 구하게 만들어 그를 영웅으로 만든다.
그러한 그의 행동은 악이면서도 선의 위치에선 배트맨을 선으로, 그리고 자신과 같은 순수 악을 악으로 구분짓고 더불어 덴트를 자신과 같은 순수악으로 만들기 위한 행동이었다.
특히 조커에게서는 절대 선이자, 정의의 선봉자였던 덴트를 순수 악의 세력으로 만든 것은 진정한 그의 목표였고, 그 시점에서 결국 조커의 승리였던 것이다.


<배트맨과 조커의 미묘한 교차, 그 둘의 감정>

조커는 또한 마지막에 잡히기전 배트맨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넌 날 못 죽여, 나 또한 너를 죽이지 못해", "너와 내가 없으면 미미광이가 두배는 늘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죽여? 너를? 왜? 나는 너를 안죽여! , 너는 나를 완성시켜 , 배트맨이 있어야 내가 존재한단 말이지... "]

배트맨의 존재는 결국 조커를 완성시키고, 조커는 배트맨을 완성시키는 존재이다.

고담시에서 정부에 반하고, 시민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인 배트맨. 그는 어느 쪽에서는 악이지만, 악당을 물리치는 역할에서는 선이다. 슈퍼맨이나 다른 영웅이 완전한 선이라면 배트맨은 선과 악 그 사이에 있는 존재이다.
여기서 조커는 바로 순수한 pure Evil, Choas Evil 성향으로 완벽한 존재이다.
조커는 결국 선의 대명사였던 하비도 Choas적인 Evil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이는 배트맨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과연 내가 고담시의 시민들을 도우면서 살고, 정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진정 옳은 것인가.] 하는 혼돈을 조커는 배트맨에게 선물한다.


<배트맨의 시선, 달빛 아래에서 아래쪽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 그의 시선은 고담시민인가 악당인가>

배트맨은 마지막 부분에 말한다.
[조커가 승리해서는 않되. 고담은 진정한 영웅을 필요로 해. 
 영웅으로 죽거나 오래 살아남아서 악당이 된다. 난 영웅도 아니고 죽지도 않았으니, 내가 죽인 것이다.]
스스로가 악당이 되면서 그는 고담시를 지키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오는 나레이션...
[나를 쫓아라. 가끔은 진실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으니까.......  가끔은 시민들은 그 이상을 누려야 해.
 가끔은 시민들은 믿음에 보답받아야 하니까]

마지막, 서장인 고든이 아들에게 한마디 한다.
그가 진정한 수호자야.. 다크나이트

그런 배트맨의 행동으로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지만, 실제 고담시에서는 이제 배트맨은 공공의 적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내면속에는 진정 고담시를 생각하는 선이 존재.
어둠이지만 선인 존재. 진정한 영웅.
그것이 바로 다크나이트의 진정한 의미가 아닌가 싶다.


<히스레저의 마지막 모습.... 카리스마 가득한 조커>


그외에 여담으로 이것저것 말하고자 한다면,가장 와닿는 부분은 바로 조커의 변천이다.
기존시리즈의 조커는 단순한 살인마, 미치광이 광대로 미춰졌다면, 이번 작품의 조커는 단순한 정신병자가 아닌 특별한 사상이 있고 메시지를 갖고있는 케릭터라는 것이다.
조커는 전작처럼 코믹하되 잔인한 언벨런스를 무기로 삼는 것이아니라,
때로는 진지하고 어렸을 때의 않좋은 추억이 있는 케릭터이다. 그가 단순히 형성된 것이 아니라 결국 세상의 단편이 그를 만들었고 탄생시켰다. 그러한 점에서는 더욱 배트맨과 비슷한 존재이다.
(외모로 봤을 때도 뚱보아저씨가 아닌, 신경질 적이고 마른 시크하면서도 매력있는 존재로 바뀌었다.)

조커의 연기면에서 느낀점을 좀더 언급한다면,
그의 귀찮아 하면서도 목표대로 일을 마무리 하는 행동, 언제나 확고한 사상을 가지고 행동하는 점, 단순한 돈이 목표가 아닌 하나의 신념을 갖고 있는 점등에서 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특히 히스레저의 연기중, "쩝, 쩝" 소리를 낸다던지, 미친듯한 웃음 소리, 걸음거리, 축쳐진 어개와 행동이 정말 보는 사람을 소름끼치게 한다.


<왠지 가장 인상적이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포스터>


확실히 이 작품에서 감독은 선과 악, 그리고 순수악의 대립과 그 과정을 잘 나타내주었고, 그에 연관되어 영웅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영웅으로서의 선택과 고뇌, 그를 통한 영웅의 성장을 잘 나타내었다고 생각한다.
레이첼과 덴트의 선택부분, 그리고 조커와 덴트의 대화, 조커와 배트맨의 대화, 덴트의 심경 변화 부분이 몇 번이고 다시 보다보면 연관성이 지어진다.(개인나름이겠지만...)

특히 배트맨의 비서인 알프레드가 레이첼에게 전해받은 편지를 브루스 웨인(배트맨)에게 전하지 않고 태워버린 것. 그리고 그 시점에 [가끔은 진실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으니까.......  가끔은 시민들은 그 이상을 누려야 해, 가끔은 시민들은 믿음에 보답받아야 하니까] 라는 부분이 오버레이되는 부분에서는 정말 멋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비평글들도 보게되는데, 그런 글들도 흥미롭다. 물론 말도 안되는 리플로 글쓴이를 바보취급하는 무개념인 사람들도 많았지만, 재미없다는 입장의 흥미로운 글들도 많았다.
하긴 성향이 맞지않는 사람에게 2시간 30분이란 시간이 약간은 길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이 다크나이트는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 볼수록 그 내적인 의미를 다시끔 느낄 수 있으며, 복잡한 관계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거리 한복판 조커의 축쳐진 어깨, 보라색 정장, 두 빌딩 사이에 일자 형의 그의 모습,
왼손의 Jocker카드와 오른손의 나이프. 인상적인 히스레져>

살짝 잼있는 부분은
영화 초반에 프리즌 프레이크에서 나오는 머혼요원(윌리엄 피크너)와 진관희(에디슨 천)가 나온다는 것.
영화 속에서 윌리엄 피크너가 연기하는 은행장은 조커가 다른 악당들과 함께 은행을 터는 모습을 보고 샷건을 들고 덤비며 '프리즌 브레이크'와 다름없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나왔을때 왠지 모를 반가움이 들었었다 ^^ ㅋ


스캔들로 유명했던 진관희 역시 딱 1장면에서 등장한다. 그가 나오는 장면은 배트맨이 기업가 브루스 웨인으로 홍콩에 갔을 때다.
그가 맡은 역은 홍콩 기업가 라우의 수하로, 브루스 웨인을 돕는 루시우스 팍스(모건 프리먼)와 만나는 장면에서 스치듯 잠시 등장한다.




별로 히어로 물은 즐겨보지 않았지만, 이런식의 약간은 생각할 거리도 풍부하고, 액션도 빼어나며, 연기력도 괜찮은 영화라면 언제라도 OK이다^^; 





<Dark Knight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