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의 살아있는 전설, 직장인들의 성지! 김치찌개 전문점 한국관

2013. 7. 29. 12:26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리는 곳은 시청부근에 위치한 김치찌개 전문점 국관입니다.

어느날 시청역 부근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러 들렀다가 얻어먹은 점심!!


이동네 맛집 하나 소개시켜달라고 하니, 이곳을 추천하더군요.



정확히는 북창동 골목에 있습니다.

흔히 북창동하면 워낙;;; 안좋은 쪽으로 소문이 많이나 있어서 가기 꺼려지지만.....

막상 가보니, 점심때는 그냥 평범한 먹거리 골목이더군요.


특히 주변에 직장인들이 많아서 먹거리들도 발달되어 있는 느낌.

여기 한국관 말고도 유명한 곳으로는 메밀국수로 정평이 나있는 이 있습니다.

이곳도 조만간 여름에 가볼 예정 ㅎㅎ


아무튼 북창동 이야기를 해보면....

흔히 말하는 북창동식;;;;

아, 순두부 말입니다. 허허


그리고 그 유명한 한화 회장의 아드님 사랑의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하죠.

그때 그 술집이 어디있는지도 지나가다가 확인. 허허.


사실 처음에는 북창동하면 저 왕십리 지나서 먼 구석탱이인줄알았는데, 

알고보니 시청역과 남대문 시장 사이였네요.

태어나서 처음 가본 곳이었지 말입니다.;;


아무튼 막상 주민들은 그런 이미지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나가다본 뉴스인데,

[북창동길 "풍류의 거리"로 변신]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31/2013053101910.html


내용을 살짝 요약하면,

1970~80년부터 정치/경제 관련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번화가가되었고, 당시만해도 아침에는 인력시장, 점심에는 시청 근처의 직원들의 식사, 저녁에는 술집으로 번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0~2000년도부터 유흥업소가 몰려와서 한때 그 좁은 곳에 100개이상의 업소가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아무튼 현재는 그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여 풍류거리를 만든다고 합니다.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뭐 성공하길!!


아, 잡이야기를 조금 해봤는데 다시 가게이야기로 돌아와보죠 ㅎㅎ



메뉴는 요정도!!

친구의 말로는 메뉴를 거의 다 먹어봤는데, 걍 김치찌개가 짱이라고 합니다. ㅎㅎ


그래서 이왕 온김에 가장 잘나가는 메뉴를 선택!!

3명이서 김치찌개 3인분을 주문!


자자, 이제 눈으로 먹어봅시다. ㅋ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북창동 한국관"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대략 숭례문과 시청 사이!!!
위에서 살짝 설명한 북창동 거리에 위치합니다.
딱 피크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네요.


저희가 들어가기 전에는 막 줄서있었는데, 나와서 사진찍으니 줄까지 서있지는 않네요 ㅎㅎ.
조기 가려진 부분에는 30년 경력이라고 써있습니다. ㅋ

지금보니, 24시간 영업이라는게 눈에 띄는군요.
금/토 밤에는 새벽에도 은근히 사람 많을듯!
술먹고 헤어지기전에 해장으로도 괜찮을듯 싶네요 :)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한국관 김치찌개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 셋팅~! 가운데에서 부대찌개처럼 보글보글 끓여먹습니다.

갑자기 예전에 여기 길건너 멀지 않은 곳에서 조아저씨네 김치찌개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납니다. ㅎㅎ



요건 기본 찬들이고~


드디어 메인이 나왔습니다.

김치찌개의 매력은 김치기도하지만 적당히 들어간 고기들이 포인트 ㅎㅎ



여기서 흔히 다니는 사람들은 볶음김치를 추가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요렇게 맛있어보이는 김치를 더 얹어주죠. (물론 공짜~)


혹시 가시게 되면 꼭 더 달라고 하시길 :)


으어어, 이제 보글보글 끓이기 시전!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ㅎㅎ



국물은 역시 명불허전!
뜨끈한 국물에 김치/라면/고기를 먹을 수 있어요~


적당한 크기의 고기들도 한입씩 먹기 좋고, 라면사리는 언제나 진리~



음음~, 좀더 국물이 쫄게 더 끓입니다.
전 걸쭉스러운게 좋단말이죠 ㅋ


요렇게 맛있게 먹어봅니다. 두부 또한 맛이 두배 ㅎㅎ



그리고 또하나의 이곳의 매력!!
미니 가마솥? 뚝배기로 푹익은 밥!!


열면 요렇게 밥이 잘 익어 있어요.

그대로 먹는게 아니라 밥은 덜어내서 김치찌개와 함께 먹고, 나머지는 숭늉으로!!


요게, 정확히는 한세트!!!

아 지금봐도 참 맛있겠단 말이죠~



밥은 적당히 비워주고, 물을 부으면 OK.

이제 밥이나 먼저 먹읍시다.~

취향에 따라서 박박 글을 수도 있고, 일부러 밥을 좀 남겨서 밥알많은 숭늉으로 먹을 수도 있죠.

전 후자쪽 취향~



일단 김치찌개와 밥을 꿀떡꿀떡~

사실 이정도만 와도 배가 부릅니다. 면사리와 김치를 잔뜩먹어 말입니다. ㅋ



또하나의 매력이라면,

요렇게 김에 밥을 싸서 살짝 간장에 찍어먹는 것 ㅋ

요건 김치찌개집들마다 다 있는 옵션인듯~



자자, 고기한점과 한입 드셔보아요~



짠 그리고 마지막으로 깔끔한 마무리!! 누룽지 입니다.

자극적인 양념을 뒤로 하고 마지막은 맑고 시원한 국물~!



아아, 그리고 요건 남자 3명이서 해치워버린 흔적.

완전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ㅋ


뭐, 시청역이나 숭례문 부근에서 요런 찌개가 드시고 싶다.

한식이 드시고 싶다고 한다면~ 완전 강추입니다.


가격도 적당해서 완전 만족한곳입니다. ㅎㅎ


고럼 건강한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