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수기행 번외편] 집에 들어가기전 해장으로 후르륵!, 노량진 삼거리수제비집.

2014. 1. 28. 08:30신럭키 프로젝트/서울 국수집 탐방기



이번에는 약간 번외편 식으로 완전 맛있는건 아니지만 나름 괜찮았던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맛이 없는건 아닌데, 국수 기행 소개로는 뭔가 2% 부족한 곳들. 요렇게 번외편으로 간단하게 포스팅을 남겨봅니다. ㅎㅎ


이 곳은 바로 량진에 있는 거리 제비집 입니다.

노량진에서는 꽤나 있었는데, 수제비라는 특성 때문인지 이곳은 한번도 가본적은 없었네요.

원래도 10년 이상이나 된 오래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전에 여기 바로 위에 육교가 있었고, 세월이 지나고 버스 전용차로가 생기면서 철거되었는데,

그런 세월들을 담고 있는 곳이랄까요?


그리고 노량진이 원래 고등학생들을 위한 입시학원으로 엄청 유명하고, 관련 학원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행정이나 고시 등으로 바뀌었지요.

뭐 이런 추억들과 함께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노량진 수제비집이네요. ㅋ


지금은 꽤 젊은 두분이서 운영하고 계시는데, 원래 운영하시던 분이 물려주신 것이라고 하네요.



식신로드에서 정준하가 한번 찾아오고나서, 좀 모르는 분들에게도 유명해 졌네요.

뭐 원래 동네 사시는 분들에게는 유명하지만 말이죠.

저녁 8시부터 아침 5시 반까지 주로 밤과 새벽에 운영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분들 글들을 읽어보면, 

새벽에 순찰하던 경찰들이나 공부하던 학생들, 술한잔하고 들어가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가격은 3,500원으로 무난한 편!

현금으로 내야한다는게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저렴한 편~

(여러명이서 왔을때 현금으로 낼려면 일부로 뽑아가야해서;;)


이 날은 강남역 쪽에서 지인들과 술한잔 한뒤, 9호선을 타고 오는 도중이었네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지나가다가 인터넷에서 이곳 노량진수제비집 글 읽은게 생각이 나서 한번 들려봤습니다.

배고픈 상태는 아니었는데, 비도 보슬보슬 내리고 날도 추워 급 국물이 땡겨서 말이죠~.


※ 여기도 나름 줄서먹는 곳입니다. 가게는 포장마차라 좁고 찾는 사람이 많아서 말이죠 :)


주문하면 위에 메인사진처럼 수제비와 김치쪼가리+단무지가 나옵니다.~



대략 이런 느낌!!

자체 국물 맛을 느껴보기 위해 양념을 섞지않고 후르륵 마셔봤는데....

음 그닥 별로 깊은 맛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요거 주문하고나면 수제비들을 모두 손으로 직접 찢어서 넣어주십니다.

기분탓인지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한데... 맨손으로 하시는걸 보니 살짝 걱정되기도 하고;;;


양념을 풀면 싱거움은 덜해지기는 하지만, 맛있는 정도는 아니군요.

신기한게 날이 추워서그런지... 별로 맛있지는 않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국물은 후르륵 다 마시게된다는 거 ㅋㅋ



양은 진짜 많이 주셨네요.

저의 등짝을 보고 신경써주신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많이주시는지는 모르겠네요. 감사할 뿐~


먹다보니 후르르 입으로 넘어가는 수제비가 꽤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뭐 그닥 좋고 나쁨이 애매한 포스팅이었는데 요약하자면,


1) 맛은 평범. 추울때 가서 후르륵 먹기에는 좋음.

2) 가격은 싸다!! 3,500원. 근데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거지, 만약 4,000원으로만 올려도 사람들 발이 많이 끊킬듯.

3) 공간이 좁아 줄서먹는 집이라 그런지 때때로 신경질 부림... 뭐 딱히 서비스는 기대하지 말것.

4) 삶은 계란도 있는듯한데 따로 파는듯..

    (난 처음에 딱 주문해볼때, 수제비에 생계란 풀어주면 대박이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흙)

5) 술한잔하고 집에 가기전 간단하게 해장하기에는 괜춚은듯! 위치가 참 좋다!!




위치는 위에 로드뷰에서 가운데 지점!

낮에는 없다가 밤에 등장~



대충 요런 분위기 입니다. ㅎㅎ

가끔 포장해 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