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수기행 번외편] 라면하나로 신촌에서 28년을 지켜온 명물! 신계치 라면전문점

2014. 2. 11. 08:30신럭키 프로젝트/서울 국수집 탐방기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조금 특이한 곳입니다.

나름 라면도 국수류인지라, 이번 국수기행에 한번 넣어볼려다가..... 

나중에 라면&라멘 특집을 위해 빼고, 번외편으로 한번 넣어보았네요 ㅎㅎ.


이곳은 지난번에 인터넷에서 한번 보고 찾아간 곳! 입니다.

일단 1985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곳으로

특히 별 메뉴없이 라면메뉴로 이렇게까지 오래장사한다는게 참 신기할 정도죠.


일단 메뉴를 좀 보시죠~



뜨아! 메뉴는 정말 많습니다.

뭐 자세히 보면 각 라면과 재료별 조합! 걍 분식집 입니다만!!!

가격대가 매우 착합니다.

대략 4,000원 이내에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네요.


처음에는 가게이름인 계치가 무슨의미인가? 했는데,

메뉴를 보고나니, 라면+란+라는 의미 ㅎㅎ

메뉴에서도 놀랐지만,



요렇게 로 등록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어떤 특허인지 말이죠 ㅎㅎ



위 특허번호로는 검색이 안되나, "계치"로 검색하니 가장 아래쪽에 나오는군요 ㅎㅎ.

어떻게 알았냐하면..... 저 그림이 가게 입구에 있는 그림이라서 말이죠 ㅋ

(처음에는 신계치 제조법이 특허인가?? 설마!! 그랬는데 역시나 상표출원이네요 ㅎ)


※ 음... 근데 농심에서 등록한 저 특허는 뭐지..... 등록일자는 더 빠르긴한데....




위에 사진을 보면 가게 간판에 위 그림이 딱 보이죠 ㅋ.



이곳이 좀 유명해진 계기는 남자의 자격에 한번 나온후,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이전에도 주변 대학생들에게는 유명했겠죠? 아마도 연세대, 이화여대 말이죠.



가게자체는 여전히 허름합니다.

근데 위에 사진중에 살짝 가운데 위에!!, 메뉴들 아래 사진을 보면 이전 이 가게 모습이 보입니다.

진짜 오래된 곳이죠.


시작은 작은 분식집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그래도 어엿한 건물입니다.

여기 앞에 계시는 할머님이 분식집을 처음 운영하셨던 분이고, 지금은 딸에게 물려주신 모양입니다.

여쭤보니 저 그림때는 직접 운영했다고 하네요!!


진짜 세월이 느껴지는 집. 그럴리 없지만, 

내가 연세대 다녔고 자취를 했다면 아마도 완전 단골이되어 지금도 찾아갔을것만 같습니다. :)


이때 에피소드로는,

혼자 와서 라면 홀짝홀짝 먹으니까 할머님께서 제가 불쌍했는지... 아니면 백수로 보셨는지...

아무튼 가래떡을 주시더군요.

그것도 두번이나 말이죠 ㅎㅎ



라면먹을때 하나 주시고, 갈때 하나 더주시고 ㅎㅎ.

떡라면에 들어갈 떡일텐데 말이죠.



아, 그리고 여기 신계치 라면집에 개도 키우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좀 크긴해요~

그리고 종교방송이 계속 틀어놓는다는거;


저는 이왕온거 가게이름 그대로~! 신!계!치! 를 주문해봤습니다.~

좀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은 곳이었는데, 고럼 이제 만나보시죠!


위치는 대략 위와 같습니다.
신촌역과 이화여대역 사이!! 큰 골목에 있어 길가다보면 잘보입니다.
저도 꽤 쉽게 찾았네요. 눈에도 띄고 말이죠 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신계치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요건 기본 반찬~! 단무지와 깍뚜기.


두둥! 비쥬얼은 보통이지만 요것이 바로 신계치!
신라면에 계란과 치즈가 올라간 것이죠~


뜨끈뜨끈한 라면 국물입니다. ㅋ



대충 요런 느낌! 살짝 반숙인 계란도 완전 마음에 들었단 말이죠 :)
역시나 라면만의 국물맛을 느껴본후, 나중에 치즈를 풀어봅니다. ㅎㅎ

네네, 신라면 입니다. 특별한 조리법은 없습니다.
그냥 라면뒤에 적히 조리법이 조리법일뿐 후후.

아 혹시 중간에 넘겨서 보시는 분들....
이거 제가 집에서 해먹는거 아닙니다.!!


따뜻한 라면국물속에 녹아든 계란과 치즈!!!
이것이 바로 신계치의 매력. 후후

추울때 배고플때 완전 최고의 콤보죠~


자자, 이제 치즈의 느끼함이 면발에 흡수되었네요!

한입 드셔보아요~!


라면에 치즈 안넣어보신분은,

"헉 이걸 어떻게 먹어?" 하실수도 있겠지만.....

먹어보면 신세계일꺼에요



아무튼 국물은 점점 이렇게 느끼해져갑니다.




아주아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집에서 제가 해먹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ㅎㅎ
저도 가끔 이렇게 해먹거든요.

그래도 한끼 값싸게 때울 때, 신촌이나 홍대쪽 간만에 들릴 때,
요런 국물이 생각날 때 들려볼 것 같네요.
즉, 멀리서 까지 찾아올 필요는 없다는 것!


그냥 세월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으신분에게는 추천. 특이한 맛을 기대하고 오실분들에게는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