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수기행] 김영상 전 대통령 단골집으로 유명한, 안동국시 전문점 소호정

2014. 3. 10. 08:30신럭키 프로젝트/서울 국수집 탐방기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안동국시로 너무나 유명한 국시집 호정 입니다.

국수기행을 생각하면서 꼭 가볼 곳중에 하나였죠 ㅎㅎ.


서울 및 경기도에서도 무려 11곳이나 분점으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은근히 눈에 많이 띄는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까운 곳으로 가볼까하다가 유명한 곳이라 꼭 을 가보기로 결심!!


그리하여 양재동 쪽에 있는 곳에 들려봤습니다.

버스나 지하철타고 가기에는 은근히 빡신곳이라 친구녀석의 자차를 이용해 출동!

주차장은 넓지는 않지만 주말의 경우, 주차할 골목들이 널널해서 갈만 합니다.


대략 이곳은 처음 1985년 압구정에서 장사를 시작하였고,

1995년 제가 방문한 양재동 본점으로 이전!!

이후 김영상 전 대통령이 방문하는 단골집으로 소문이 나고,

취임직후 청와대에 비법을 전수해 주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요즘을 생각해보면 청와대에서 가게 비법을 함부로 전수해달라고 할 수 있나;; 아무튼 당시에는 그랬답니다.)


안동국시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경상북도 방식의 국수! 

방언으로 국수를 국시라고 부릅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국시 한그릇에 일단 만원으로 시작합니다. ㅎㅎ.

그외에 메뉴들은 심플하고 깔끔합니다.


수육과 전, 그리고 참문어와 메밀묵!


종류별로 그나마 저렴?? 하게 드시고 싶다면 정식류를 선택해보시는 것도~. 

소호정식/하회정식/특선정식 요렇게 있네요. 역시나 가격이 후덜덜 ㅠ.ㅜ


혼자 왔다면 국수나 후르륵하고 갔겠지만, 3명정도가 방문한터라 추가 메뉴를 시키기로 결심!

참문어가 은근히 떙기긴한데, 완전 술안주용 느낌인지라.... 그냥 수육 小 를 선택

(자가용 타고 온거라 ㅠ.ㅜ 술은 No No)



메뉴는 국시 2그릇에 국밥 하나, 그리고 수육 小 입니다.

한명은 반강제로 국밥을 먹게되었다는... 허허허



뭐 요런 기사가 스크랩 되어 있네요. 2004년 기사입니다. ㅎㅎ

(음 아무래도 경상도 출신이신지라, 딱 안동국시 입맛이신가 봅니다.)


자자, 그럼 어서 눈으로 먹어봅시다.

이번에는 수육도 함께인지라 눈이 호사스러울 껍니다. ㅋ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안동국시 소호정"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양재동에 신관과 본관 두곳이 있는데, 저는 걍 신관으로 방문


뭐, 대략 이러합니다. ㅎㅎ

'소'는 웃을

'호'는 호걸
'정'은 정자
대충 풀어보면..... 호탕하게 웃는 호걸들이 모이는 곳?

의역해보니 뭔가 어마어마 하군요 ㅋ.

그래서 YS가 좋아했을지도;;;;

 

  자 그럼, 본격적으로 소호정 안동국시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음 요건 기본 반찬, 부추김치와 깻잎! 그리고 김치입니다.

이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안동국시집에는 모두 공통적으로 추김치이 있다는 것!

다른건 몰라도 깻잎은 꼭 있다는 것! 그리고 국시집마다 깻잎이 다 맛있다는 것 ㅎㅎ


먼저 나온 수육 (小) 가격은 32,000원 후덜덜 ㅠ.ㅜ

몇 점 안되요 ㅠ.ㅜ

진짜 한점도 반씩 갈라서 완전 음미하면서 먹어야 할 판~



오호 익은 결이 딱 보입니다.

수육은 그리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적당히 익혀나오고 육질이 포인트.

친구녀석은 그냥 소소 하다고는 했지만;;;;

오랜만에 수육먹어보는 저로서는 완전 꿀맛!!


하지만 3만원 중반의 가격은 감당할 수 없음 ㅠ.ㅜ



요렇게 장에 찍어먹어도 맛있고~



깻잎에 같이 먹어도 굿!



부추김치를 올려도 굿!



소고기는 소금찍어먹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이렇게 먹어도 굿!

요건 너무 많이 찍었네요 허허.

취존합시다. ;)



요건 메인요리중 하나인 국밥!

만원짜리 한우 국밥인데.....

일단 상당히 깔끔하고 순하고 먹기편한 어르신용 음식!

그러나 별다른 특징이나 특별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국밥보다는 국시를 추천.



안에는 한우가 듬뿍! 만원짜리니 듬뿍이어야지!! 더 듬뿍



밥을 요렇게 맛깔스럽게 투척~!



이제 쓱쓱 먹으면 됩니다.

사실 모두가 국시를 먹고 싶었지만.... 포스팅을 위해서 한명을 희생시켰다는 후문 허허.



음 요렇게 뺏어먹고!!! 저의 메뉴인 국시로 ㄲㄲ



한우 육수의 진한 맛도 맛이지만, 소호정의 특징은!!!

국수 위에 살짝 이 떠있다는 것! 고기기름이라기 보다는 고추기름 같은 느낌 

(들기름인가;;; 궁금하네요 정보좀)

요 기름진 맛이 매우매우 특이하고 호불호가 갈립니다.


저의 경우 첫 국물에 살짝 나는 기름향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먹다보면 중독된다는 것 ㅎㅎ

그리고 국물이나 면이나 깻잎반찬과의 궁함이 너무나 잘맞아서!!!


풋고추와 파 등등의 양념이 올라가 있고 양지머리 고기가 조금 올라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동국시의 특징은

1) 보통 소 양지부위로 국물을 만듬

2) 면발이 얇고 넓다.

3) 깻잎과 부추김치가 있다.

요 정도 입니다. 특징이자 공통점이죠 ㅎㅎ



딱 요런 느낌!



자자, 면발 한번 드셔보세요.

안동국시 류가 면발이 씹기도 편해서 먹기 좋습니다. :)



진짜 여기 깻잎은 안어울리는 곳이 없음.

YS가 청와대 에서도 맛이 안나서 직접 찾아가 깻잎을 싸갔다는 소문이 거짓말이 아닌듯 허허.


여기가 좋은게 반찬 리필도 친절하게 먼저 물어봐 주시고 잘해줍니다. :)



우어어, 진짜 오랜만에 완전 깔끔하게 Clear 후후.

비싸지만 뿌듯하네요.



그리고 후식으로 수정과가 딱~!

아주 깔끔하게 한끼를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ㅎㅎ


이번 포스팅은 비싸서 그런지 사진이 좀 많네요. ㅋ


고럼 항상 건강한 한주 보내시고,

아직 남은 국수기행 지켜봐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