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World of Warcraft) Wrath of the Lich King 죽음의 기사(Death Knight) 체험기

2008. 11. 30. 14:47잡다한 이야기들/게임도 이야기다, 문화다



<리치왕의 분노 Intro 영상>
2008년 11월,
83년들의 인생을 끝없이 괴롭혀왔던 Blizzard에서 와우의 두번째 확장팩을 공개 하였다.
이름하여 Wrath of the Lich King 리치왕의 분노!

 

이 전편에서는 아웃랜드를 무대로 일리단과의 싸움을 주제로 하였고,
이번 편에서는 리치(넬쥴)의 왕관을 차지한 아서스(=리치킹)와의 싸움을 노스렌드를 배경으로 이루어 지게된다.

그전에 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란 게임은 블리자드의 WarCraft세계관이 너무나도 녹아 있는 Online게임이다. 즉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우리나라 다른 온라인 게임에 비해...) 정말 철저한 스토리와 퀘스트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게이머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았다.

비록 최근 불황과 기타이유로 국내에서 점유율이 줄어들었기는 하지만,(아이온에 밀렸다고 함)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대작임에는 틀림없다.


 
<EveryBody Say Wow-들어보면 재미있다~~>

전체적인 워크레프트의 스토리를 모르고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게이머의 자세는
-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
- 하루에 몇 시간씩만 새로운 세계에 빠져드는 느낌으로,
- 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하나의 취미로서 즐기는 것이다.

폐인이라 불리울 정도로 하루에 6시간 이상을 하거나 일주일 내내 다른일에 손을 대지 못할정도로 전념한다면, 즐기지 아니한 것만 못한다고 본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마도 블리자드의 초기 사업정신도 "평생 조금씩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 레벨업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벤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만들자" 이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이윤을 따지자면 플레이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서도....)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Wow를 정말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반 스토리를 알고 가야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왜 아서스를 쳐부셔야 하고, 아서스가 어떤 짓을 한 녀석인지,
요약하자면 아서스는 힘에 정신을 팔아버린 패륜아로, 워크레프트3의 미션과 영상들을 접하면 알 수 있다.

아래 블로그들을 방문하면 스토리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된다.(강추)

아서스의 스트라솔름 정화 이벤트 : http://blog.naver.com/zenyceny/90035883329
아서스가 리치왕이 되기까지(정리 잘되있음) : http://carcinoma.egloos.com/2191404
리치왕, 넬쥴에 관한 이야기 : http://blog.naver.com/zenyceny/90031362246
리치왕을 배신하고 암흑기사단도 얼라와 호드의 동맹으로 : http://blog.naver.com/zenyceny/90033617720


필자는 예전에 1년전 블랙무어에 58렙짜리 성기사 캐릭터가 존재하고 있었다.
어느날 [리치왕의 분노]가 정식 서비스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피씨방에서 한번 틀어보았다.
(물론 노스렌드는 가보지 못했지만 ㅠ.ㅜ;)
때마침 55레벨 이상의 케릭터가 있으면 새로운 케릭터인 죽음의 기사를 생성할 수 있었다.

초기 죽음의 기사를 생성하면 암흑기사단(죽음의 기사 소속)이 왜 리치왕과 등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정말 감동적일 정도로 볼 수 있다. 필자는 "어라? 내가 영화보고 있는건가?"(조금 과장일지라도) 라는 생각조차 들을 정도 였다.

이제부터 죽음의 기사의 초반 이야기, 본격적인 모험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을 포스팅하려 한다.


처음 접속화면이 아주 멋지게 바뀌었다.
2008년도 겨울을 맞이하여 적절하게 노스렌드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보면 우측에 워크레프트에 등장하는 언데드의 최종테크 유닛인 프로스트 웜을 볼 수 있다.(진짜 멋지다 ㅠ.ㅜ)

데스나이트의 장점이라 생각하는 것중하나가 이동속도 100%의 말을 처음부터 간단한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 이벤트가 정말 잼있는데.... 바로 말을 훔친다는 설정이다. 그런 이야기 하나하나가 정말 필자는 와닿았다.

초반에 이런 저런 퀘스트가 주어지는데, 그중 리치왕의 명령으로 직접 프로스프웜을 타고 붉은십자군 진형을 격파하는 이벤트가 있다. 정말 끝내준다 ~


<프로스트웜을 타고 붉은십자군을 처치 상당히 멋진 이벤트, 리치왕의 당당한 모습이 보인다.>

 
스토리상 초반에 플레이어는 리치왕의 명령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후반부에 리치왕이 암흑기사단을 단지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흑기사단은 리치왕을 처단하기 위해 호드 또는 얼라이언스에 동맹을 맺게 된다.

마지막 리치왕의 임무는 은빛여명회를 처단하기 위한 이벤트이다.
붉은 십자군의 파생된 집단인 은빛 여명회는 변질되고 있는 붉은 십자군중에서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단체이다. 이들은 스컬지에 대항하여 세력을 형성중인 단체이다.

죽음의 기사를 앞세운 리치왕은 이들을 처단하기 위해 희망의 빛 예배당 브라우만 농장에 집결하고 대전투를 준비중이다.

그곳에서는 대군주 다리온 모그레인이 스컬지의 병력들을 모아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는 은빛여명회와의 대전투가 시작된다.




초반 전투시 암흑기사단이 승리하는 듯하였으나
티리온 폴드링의 등장으로 다리온 모그레인은 패배하게 된다.

티리온 폴드링에 관한 이야기 : http://blog.naver.com/zenyceny/90033602348
파멸의 인도자, 알렉산드로 모그레인의 이야기 : http://blog.naver.com/zenyceny/90033589915

다리온 모그레인의 아버지인 알렉산드로 모그레인의 영혼이 등장하며, 옛 이야기를 회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
리치왕의 등장으로 그 영혼은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는 리치왕은 멋지게 티리온 폴드링을 향해 데스코일을 날린다.
티리온은 강한 리치왕의 힘에 당하고 있으나,

이때 암흑기사단장 다리온 모그레인이 그가 가지고 있던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검이름)를 티리온 폴드링에게 넘기고,
이를 받은 티리온 폴드링은 알 수 없는 빛에 휩싸미여, 타락했던 파멸의 인도자를 빛의 힘으로 정화시킨다.

그리고 정화된 "파멸의 인도자" (검이름)로 리치왕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

※ 파멸의 인도자는 다리온 모그레인의 아버지 알렉산드로 모그레인이 사용했던 검이었으나 저주받아 악에 물들어 있었다.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다면 위의 링크로 읽어보자. 정말 재미있다.


<파멸의 인도자를 들고 있는 티리온 폴드링>

이로써 플레이어 암흑기사단은 노스렌드로 리치왕을 처단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하지만 현실은 아웃랜드 먼저 -.-)
[알렉산드로 모그레인, 다리온 모그레인 관계]
알렉산드로 모그레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가 붉은십자군 수도원에서 화이트메인과 함께 등장하는 붉은십자군 사령관 [르노 모그레인]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가 이번 리치 왕의 분노 칠흑의 요새에 등장하는 [다리온 모그레인]입니다.
즉, 르노와 다리온은 형제이다.
그런데 알렉산드로 모그레인은 비극적으로 아들 르노 모그레인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켈투자드의 음모)
그리고 리치 왕의 수하, 죽음의 기사로 다시 부활하게 되어 오리지날 던전 낙스라마스에서 4기사단을 이끌고 언데드로 등장하는 기구한 운명을 맞이합니다.

[출처] 월고의 리치왕의분노 체험기(4) - 죽음의기사, 리치왕을 배신하고 호드와 얼라 품으로 !!|작성자 월고


필자는 이 다리온 모그레인과, 알렉산드로 모그레인, 리치왕의 등장, 이러한 과정에서 정말 단순한 레벨업 퀘스트가 아닌 하나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관련 글들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게 되었고, 하나의 게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Story라는 관점에서 정말 흥미 진진하였다.

이 마지막 퀘스트를 마치고 다시 칠흑의 요새로 들어가면 다리온 모그레인과 만날 수 있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파멸의 인도자에 상처받은 리치왕은 노스렌드로 돌아갔다."


이제 칠흑의 요새 리더는 다리온 모그레인이고, 필자는 이제 리치왕을 처단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면 된다.
그전에 해야할 일은 바로 얼라이언스와의 동맹을 맺는 일이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스톰윈드의 국왕 바리안 린에게 동맹을 요청하는 문서를 전달하라고 한다.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

포탈을 타고 스톰윈드로 가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이벤트가 있다.


<자세히 보면 스톰윈드의 시민들이 플레이어를 향해 침과, 썩은 사과, 바나나를 던진다.
- 암흑기사단 때문에 인간도 많이 죽었으니 싫어하는게 당연하다.
국왕을 만나기 전까지 온갖 욕과 침을 맞으며 궁전으로 향하게 된다 -.-;
( 다 죽여버리고 싶었음...ㅎㅎ)>

위와 같은 사소한 이벤트가 감성적인 필자라 그런지 왠지 정말 감동했다고나 할까... 블리자드의 이런 이벤트, 기획, 모든것이 멋지게만 다가왔다. 진정 영화속을 플레이 하는 느낌. Wow는 필자는 그런느낌이었다.


엄청난 덩치, 그리고 강해보이는 국왕 바리안 린은 동맹을 수락하고 이제 플레이어도 얼라이언스의 구성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필자는 원래 케릭터가 인간 성기사였다.)



이제 플레이어의 리치킹을 처단하기 위한 대 모험이 시작된다.!!!!!!

짤방은 필자가 성기사로 플레이할 당시 휴먼의 영웅중 가장 존경(?) 했던 우서경의 무덤.
때마침 서부역병지대에서 시작하여 여기저기 돌아보는 도중 들렸다.



와우관련 Site
리치왕의 분노 이벤트 : http://event.worldofwarcraft.co.kr/
와우관련 블로그중 가장 정리가 잘된 : http://blog.naver.com/zenyceny
Wow 공식 Site : http://www.worldofwarcraft.co.kr/
와우메카(퀘스트 확인 팬 페이지) : http://wow.gamemeca.com/  
와우플포(가장 활성화된 와우 포럼) : http://www.playforum.net/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