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6. 08:30ㆍ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이번의 영화 후기는 춘몽 이라는 영화입니다.
이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주인공 격인 한예리 양 때문이죠.
예전에 청춘시대를 꽤 재미있게 봐서,
예리양이 주연인 요 영화 춘몽과 최악의 하루도 챙겨보았지 말입니다~.
영화 플롯 자체가 보는 내내 특이합니다.
거의 1/3정도 지나야지... 이제서야 영화의 제목과 주연들 이름이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부분까지 이게 뭘 말하려고 한거지... 를 생각한다면 꽤나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포스터에서 보시다시피 흑백으로 진행됩니다.
막바지에서야, 흑백이 칼라로 전환되면서 무언가를 암시하죠.
“바보 같은 꿈을 꿨어. 우리만의…”
시장을 어슬렁거리며 농담 따먹기나 하는 한물간 건달 익준
밀린 월급도 받지 못하고 공장에서 쫓겨난 정범
어리버리한 집주인 아들, 어설픈 금수저 종빈
그리고 이들이 모두 좋아하고 아끼는 예리가 있다.
병든 아버지를 돌보는 예리가 운영하는 ‘고향주막’은 그들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오아시스다.
그러던 어느 날, 언제나 그들만의 여신이라고 생각했던 예리의 고향주막에
새로운 남자가 나타났다.
by Naver Movie
위 내용이 간단 설명인데.....
사실 스토리상 새로운 남자가 나타난건 완전 극후반....;;;
거의 나타나고 영화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허무할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갑자기 영정사진이 나타나고,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이 3명의 남자는 일상을 나가는데......
단순히 흑백이 칼라가 되었다고, 앞의 흑백이 과거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마지막에 병에 걸린 아버지가 일어서는 장면으로 봐서는..... 칼라 화면이 상상이고 흑백이 암울했던 현실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음 이거다 라고 결론짓기 어렵지만, 생각해보기에는 괜찮았던 영화.
한편으로는 주인공과 세 남자들의 조금은 암울한 현실에 대해 별다른 대안이나 희망 없이 끝나는 것도 조금은 허무하기도 하다;;
초반에 영화 제목이 1/3정도 지점에서 나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 세남자들과 예지에 대한 상황 및 이야기들에 대한 설명이 꽤 크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마지막이 뭔 말인지를 상상하라고 해본 것 같다.
여러글들 찾아보니까, 이 영화의 배경이란 곳에도 의미가 있다고 한다.
재개발로 사라질 수색동 동네라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부여했다고....
21회 부산국제영화 개막제로,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영화!
한예리 때문에 보기도 했지만.....
영화에서 조금 어리버리한 키큰 건물주! 가 윤종빈 씨인데, (위 사진에서 남자 세명중 가운데)
바로 "용서받지 못한자!!" 라는 영화를 만든 역사에 남을 감독 겸 배우였다는 사실!
하정우의 초반 작품이기도 하고, 기억으로는 중앙대 졸업작품이었을꺼에요.
저도 옛날에 봤는데....
진짜 군대 문화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고 보는 정말 감탄낼 정도의 영화였거든요.
여기에서 주연으로 뵙네요. 반갑!
장률 감독님은 보니 재중동포 중국감독이네요.
이전 작품으로는 경주가 조금 생각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변 / 탈북 인의 힘든 현실적인 삶도 담겼네요.
아, 그리고 특별 까메오가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신민아!!!
전혀 예상못한 캐릭터로 뜬금포로 등장하긴하는데;;;;
영화 보고 가장 기억 남는 장면은...
마지막 독사진 찍기전에....
"제 남자들 이에요"
가 아닐가 싶다.
사실 처음에 이 말이 뭔 소린지 망상을 하긴 했었는데,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하... 근데 마지막에 예지가 잘생긴 남자가 나와서 맥주 꼴깍하고.... 따라 나가자 마자 영정사진 나온건....
어떻게 해석해서 알아들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현실과 꿈의 경계라던가.. 그런 해석들은 다른분들 포스팅을 많이 봤는데...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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