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신화[해적](1999_Pirates of Silicon Valley)

2009. 1. 3. 14:12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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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약간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1970년도 컴퓨터 산업의 주역이자 현재로서도 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의 이야기 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말할필요 없이 유명한 빌게이츠와 그의 천재 파트너 폴 알렌과 스티브 발머가 함께한다.
애플사에서는 회장이자 세계의 IT흐름을 읽는 자라고 추앙받는 전설적인 스티브 잡스와 천재 프로그래머 스티브 워즈니악(와즈)가 있었다.

이 두 회사가 서로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서로의 기술을 도용하고, 밀고 당기는 컴퓨터 IT 업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작은 벤처로서 어떻게 시작하고 번성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도 볼 수 있으며, 실제 각인물들의 성격 및 외모를 상당히 신경써서 묘사하였다.



영화의 시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내려다보며 시작한다. 이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윈도우즈를 통해 OS로서 시장을 장악하고, 세계적인 갑부가 되어 있었고, 애플은 고만고만한 기업에 머물고 있는 타이밍이다. 이때 빌게이츠가 스티브잡스에게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힘을 합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또한 마지막에 다시 이장면으로 되돌아 옴으로서 영화의 끝을 맺게 된다.


<펀칭머신으로 프로그램을 짤때, ㄷㄷㄷ 교수님한테 이야기만 들어본 것 인데 막상 보니 엄청 불편할듯..
 지금은 완전 프로그래머에게도 편리한 세상>

때는 이들이 대학생때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빌 게이츠(William Henry Gates III)와 그의 친구인 폴 알렌(Paul Gardner Allen)은 처음 세계최초 마이크로컴퓨터인 알테어라에 사용되는 언어를 만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한다. 실제로 학생 3명밖에 없었지만, 건물과 직원이 있다고 속이며 일을 따냈고 실제로 일도 잘 해냈다.

<왼쪽이 폴알렌, 오른쪽이 빌>

그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IT계를 잠식했던 IBM에 들어가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로 한다.
당시 소프트웨어로서의 가치를 무시하고 하드웨어 중식적 사고였던 IBM은 이를 받아 들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Dos라는 Line단위 운영체제를 모든 IBM에 이식하게 된다. 사용권만 주었기 때문에(소유권은 마이크로소프트) 이 Dos는 IBM이외의 모든 곳에 설치할 수 있었고, 이로인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때돈을 벌게 된다.

애플의 경우,


학생시절 스티브잡스(Steve Jobs)와 워즈(Stephen "Woz" Wozniak)는 벤처기업으로서 완성된(조립된) 퍼스널 컴퓨터 애플1을 팔기 시작한다. 잡스는 특유하게 IBM을 적대시 하는 성향을 보였다. 그후 애플 2를 통해 개인용컴퓨터를 대중화하였다.

그 과정에서 애플사가 제록스의 GUI 및 마우스 기술을 얻어내는 모습이 나타난다. 제록스는 그 중요성을 몰랐던 것이고, 애플은 이를 변화의 아이템이라 생각하고 매킨토시와 애플리사에 도입한다. 이 GUI는 컴퓨터 시대를 가를 정도로 획기적인 것이며 하나의 패러다임이었다. 스티브잡스는 이를 감지하고 이에 선두하여 애플을 업계의 최고로 올려놓는다.


스티브 잡스는 직장에서도 자유분방함을 나타내지만, 약간은 괴팍하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성향으로 직원들의 불만을 산다. 또한 영화내에서 그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온다. (우측이 스티브잡스)


애플이 GUI와 마우스를 이용하여 매킨토시와 애플2를 개발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밀리에 GUI와 마우스를 이용한 Windows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한다. 당시 IBM에서 일하단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 같이 일하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척하며 매킨토시의 GUI와 마우스에 대한 기술을 빼돌린 후, 먼저 출시한다.

그 후는 알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애플이 잘나갈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작은 기업에 불과했지만 순식간에 애플과 IBM을 앞지르는 큰 기업이 된 것이다.


<마지막 윈도우 출시후 자신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스티브 잡스에게 맞받아치는 빌게이츠 내용은 대강
- 너희가 제록스에서 훔쳐 개발하려던 걸 우리가 한발 빨랐을 뿐이야 ->


영화를 보다보면 몰랐던 재미있는 내용들이 여러가지 나온다. (나중에 인터넷 찾아보니 모두 사실이다.)

1. 그중 처음 IBM에 OS를 제공한다고 하였을 때 사실 dos라는 OS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사실, 제공한다고 말한후 나와서
    바로 여기저기 알아봐서 다른 사람이 개발한 OS를 헐값에 사고, 자신은 로얄티를 받아가며 사용권만 준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때돈을 벌었다.

2. GUI,  마우스라는 개념도 제록스에서 처음 개발하였던 것이다. 이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용하여 사용한 것이다.

3. 스티브 잡스의 경영 이야기인데, 그가 회사내에 매킨토시파와 애플2파를 나눠서 서로 경쟁시켰다는 것이다. 이 것외에도
   아내 문제, 엉뚱한 회장의 돌발행동등에 의해 CEO였던 존스컬리에게 해고를 당한다.
   그런데 사실상 해고 당한후 애플은 침체기를 맞으며 추락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NeXT 컴퓨터는 대박을 치고 스티브 잡스가 인수한 3D 애니메이션 픽사는 토이스토리 등으로
   대박을 치게 된다. 후에 애플이 NeXT 컴퓨터를 인수하고 스티브 잡스는 다시 애플의 CEO로 복직한다.
   복직후 새로운 아이템으로 ipod판매에 몰두하게 되는데, 이것이 대박을 쳐서 세계적으로 판매되게 된다. 이에 다시
   애플사가 커지게 된다.
   여기에 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아이팟 자체를 애플에서 개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발명가가 만들고 어디에
   팔까 고민하다가 스티브 잡스의 명성을 듣고 애플사에 팔았다고 한다.

4. MS가 IBM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 :
   IBM은 더 좋은 Dos를 만들려고 하였고,
   MS는 새로운 Windows를 만들려고 하였다. 결국 새롭고 편리한 GUI 개념을 탑재한 Windows가 이길 수 밖에 없었다.

5. 영화에 나오는 애플의 창업자중 한명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혼자 애플 1을 설계하고, 애플 2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설계한 천재이다. 지금에 비해 열악했던 그 때 상황에서 혼자 컴퓨터를 만들었다니,
   프로그래머로서 나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다. 
   워즈니악은 워낙 그의 천재성 때문에 마법사 '워즈' 라고 불렸다고 한다. (하단은 워즈 사진)


6. 가장 기억남는 명언


스티브 잡스의 한마디 : 피카소가 말했지, 훌륭한 예술가는 모방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도용을 한다.
이 한마디가 왠지 머리속을 떠돈다. 무언가 개발할때 무조건 처음부터 만드는 무식한 방법보다 때로는 모방을 하고 도용을 하고 거기에 새롭게 추가함으로서 새로운 작품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로써 어쩌면 객체지향이라는 의미도 이런 부분이 조금은 섞여 있는 듯 싶다. (구현된 함수 내부는 알 필요가 없다.. 정도?)

묘사된 스티브 잡스는 어렸을 때부터 기술에 대해이야기 하기 보다는 사상이나 예술,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사람과도 잘 어울리고 물건에 대해 포장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강의 하나하나에 전세계 학생 및 직장인들이 열광한다.

개발자로서의 실력도 좋아하지만, 정말 사회인으로 성공하려면 전략성, 사회의 흐름을 읽는 안목, 대화의 기법등의 실력이 갖춰저야 정말 대성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7. 스티브 발머(Steve Anthony Ballmer)
   영화내에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겪인 스티브 발머가 나온다.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고, 빌 게이츠와는 절친한 포커친구로 나온다. 후에 마이크로소프트로 오게되어 빌게이츠를
   돕는 역할을 한다. 2000년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학생때부터 빌게이츠와 절친하였다고는 하나, 현재는 누가 더 높은 위치에 있는가? 라는 언쟁으로 사이에
   금이 가있다고 한다.  구글과 오픈소스를 싫어한다. ( 지회사 손해보는 것들이니 -.,-) 
   아래 사진이 발머의 모습, 영화랑 판박이임.



다큐멘터리 형식이라 전공이나 사전지식이 없이 본다면 별 흥미를 느낄 수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영화를 보고 몰랐던 내용들도 알게되고, 프로그래머로서/개발자로서/기획자로서의 열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