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신대방->신도림역->영등포역->영등포공원 in Seoul

2009. 1. 17. 13:24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위치 : 한국의 서울,  방법 : 도보, 일시 : 2008년 1월 11일 소요시간 : 1시간 50분]

이날도 좀 멀리 시간적 여유를 갖고 나가고 싶었으나,
오전에 집에서 있다가 출발이 4시쯤으로 늦어지는 바람에 멀리가지는 못했다.
신도림역까지 가는 길사이에 처음 보는 골목들로 들어섰는데,
길을 좀헤매기는 했으나, 신도림까지 갈 수 있었다. (사실 처음 계획에는 신도림 갈 생각은 없었다^^;)
처음 계획에는 근처에 있는 모든 시장을 돌 생각이었으나, (대림시장에서부터 사러가 시장, 우리시장, 영등포 시장 등등등)
길을 헤매면서 늦어지는 바람에 급변경 ^^;
차도를 피해서 골목길을 이용하여 걸어다녔다.

1. 대림삼거리


구로공단에서 영등포로 가는지, 대방으로 가는지 갈라지는 갈림길.
두개의 교회가 보이는데, 오른쪽의 교회는 필자가 군대가기전에는 허름한 교회였는데, 제대하고 와보니 무슨 유럽의 성같은 건물이 생겨버렸다. 역시 교회의 성금은 무섭단 말이지.

2. 대림시장


필자가 어렸을 때만해도 극장도 있고, 꽤 번화가였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많은 상관이 축소되었다.
여전히 떡복이 튀김, 순대파는 노점 분식집들은 성행하지만, 사실 안에는 큰 마트 이외에는 별 것이 없다.
쓸쓸한 과거의 뒤안길이랄까.......
언젠가는 없어질 것만 같다...

3. 우리시장


이 시장은 집에서 좀 멀기는 하지만 엄청 큰 분식집이 있어 친구들과 자주 왔었는데,
(싸고 직접 튀김을 만들기에)
최근 뜸하다가 지나가보니 없어지고 정육점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여기는 골목 속이라 사람들도 분주하고 조금은 시장 분위기가 보이고 생기가 있었다.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지도 않을 물건 구린티카로 찍기도 조금 쪽팔려서 패스~

4. 신도림역(테크노 마트)


신도림역 바로 옆에 위치한 테크노 마트이다. 티비와 기타 광고를 엄청 해대면서 제 2의 용산을 꿈꾸고 있지만, 그닥 활성화된 것 같지는 않다. 위에 CGV가 위치해 있다. 시설은 와방 좋게 해놓고 외관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5. 대림천


신도림 역 옆으로 나있는 대림천이다. 운동코스로 이용하도록 신대방의 보라매 공원부터 한강 고수부지까지 주욱 꾸며놓았지만, 대림천 자체가 공사중이고 아직은 상당히 지저분하다. 청계천처럼 꾸밀 예정이지만, 아직 잘 꾸며지지는 않았다.
필자가 초등학생일때는 대림천에 들어가서 물놀이를 할정도로 깨끗했지만, 지금은 매우 더러워졌다. 세월이 변하면서 더 악화되는건 자연인듯하다.

6. 영등포와 신도림의 교차점


대림 쪽으로 넘어가면 바로 신풍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 길목이다. 저 다리를 넘어가면 초등학교가 하나 존재한다.

7. 신세계 백화점 뒷골목


한때 잘나가던 영등포 사창가이다.
지금은 수만은 단속에 의해서 거의 안하지만 아직도 흔적이 남아있었다.
여기를 아는 이유는 필자가 자기집처럼 드나들어서가 아니고!
대학교 1학년 때, 저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재봉사에서 한~두 달 정도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에서 수선을 맡기면 옷배달을 하는 역할)
그때 아주머니(수선하시는 분들)들하고도 많은 이야기도 했었다.
참고로 필자는 저런곳에는 절대 안간다!~

8. 영등포 지하상가


아마 지난변도 였었나? 여기 리뉴얼하느라 상점들 다 뺀적이 있었다.
보수작업으로 예전에 비해 엄청 깔끔해졌다.
현재는 가게 입주를 입찰식으로 바뀌는 정부 정책 때문에 상권 모두가 술렁거리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입찰식으로 바뀐다면 여러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겠지만, 기존 상권을 장악하던 사람들에게는 큰 손해가 아닐수가 없다. 결국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전쟁이다. (이익이라기보다는 생존이 더 맞는 것 같다.)

9. 롯데 백화점


어머니 세대가 엄청 많이 가시는 백화점이다. 영등포의 가장큰 백화점으로 기존에는 바로 옆에 신세계, 경방필 백화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경방필은 망해서 없어졌고......... 신세계는 2009년 8월까지 건물 보수 작업, 결국 현재 활동중인 곳은 롯데백화점밖에 없다.
어디선가 통계를 보면 온라인 거래상 매출이 오프라인상 백화점매출을 넘어섰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여기 롯데백화점은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아직 장사가 잘되는 듯 싶다.
참고로 필자 동네에 있는 신림동 롯데 백화점은 망하고 있는 중이다. 택시기사님들의 말을 빌리면 백화점 자체가 없어질 상황이라고도 한다.

10. 영등포 공원


여기쯤 왔을 때는 날이 어느새 저물어 버렸다.
영등포 공원이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잘해 놓았다. 애들도 많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인다.


걷고나서 글을 올리시점이 상당히 지났다. ㅠ.ㅜ
일단은 한주가 지난 시점인 내일도 걷으러 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