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 (The Secret of Moonacre, 2008)

2009. 2. 10. 15:28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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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
감독 가보 크수포 (2008 / 프랑스, 영국, 헝가리)
출연 다코타 블루 리차드, 이안 그루퍼드, 팀 커리, 나타샤 맥켈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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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PressBlog에서 주최하는 시사회 덕분에 "문 프린세스"를 보러 갔었다.
사실 당첨 소식을 늦게 알게되어 별 사전 지식없이 영화를 보러갔는데......


위 영상만 보고는 "와~ 신비로운 판타지다."라는 마음에 두근 거리며 용산 CGV에 영화를 보러 갔다.
하지만 사실상  영화는 판타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또 그렇다고 완전 판타지가 아니냐, 하면 또 아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동화"라는 장르가 더 어울릴듯 하다.

영화내에서 진주가 하는 일이라고는 어두운 동굴에서 빛을 비춰주는 역할 뿐이고, 환상의 유니콘과 흑사자는 마지막에나 등장한다. (비록 랄프라는 개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그 웅장하다는 CG는 기껏해야 마지막 저주가 풀어지는 장면에서나 아, 이부분은 신경좀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건의 개연성도 은근히 떨어지고 스토리도 한번 봐서는 이해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소설요약이나 해설을 보면 그나마 좀 수긍이 간다.)

뭐 그러한 부분은 원작소설을 2시간이라는 시간내에 그 신비로움, 스토리, 화려함등 모든 토끼를 잡기 위해서 무리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 [문 프린세스]의 원작은
작은 백마(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엘리자베스 굿지 (문학수첩리틀북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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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백마(상)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엘리자베스 굿지 (문학수첩리틀북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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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백마 라는 소설이다.

해리포터의 원작인 조앤 K. 롤링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여덟 살 때 어머니가 읽어 주셨던 『작은 백마』는 지금도 주인공의 성격과 습관을 전부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이렇게 훌륭한 책을 써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감동이 해리포터 시리즈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열광적으로 좋아합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한치의 빈틈도 없이 섬세하게 직조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야말로 완벽합니다. 이 책이야말로 진정한 낭만주의가 무엇인지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낭만이 깃들어 있으며, 생기발랄한 여주인공이 등장합니다. 또한 이 책은 저에게 상세한 열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 주었습니다. 주인공이 식사를 하는 장면에 음식 이름이 엄청나게 열거되어 있는데, 어린 시절 그 대목을 읽으면서 굉장히 감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와같이 롤링의 어려서의 상상력의 원동이 었던 소설이었다.

필자는 책의 모든 내용을 읽지는 못했고, 짧게나마 원작 소설의 작품줄거리부분을 읽어 보았는데,
그제서야 조금이나마 영화가 이해가 되는 듯 하다.

영화의 주연은 황금나침반에서 주연을 맡았던 다코다 블루 리차드(Dakota Blue Richards)이다.

<황금나침반에서의 다코다 블루 리처드>

그 당시 작고 건방졌던 꼬꼬마가 어느새 키큰 숙녀로 거듭났다!


그녀는 주로 모험을 하는 자립심 강한 여자 주인공 역을  맡는데, 이 문 프린세스의 배역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황금 나침반에 이어 판타지풍 영화에 주연으로 계속 출연하여 혹자는 지겹다는 표현도 하기는 하지만, 배역설정에서 필자는 마음에 들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한 소녀의 모험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삼촌댁에서 살게된 마리아.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책을 한권 물려받게 되고, 모든것이 신비롭게 돌아가는 문에이커에서 살게 된다. 아버지가 물려준 책을 보면서 이 곳에 걸린 마법과 저주, 그리고 두 가문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 그 저주를 풀 사람은 바로 자신임을 깨닫고, 예전의 문 프린세스가 숨겨두었던 달의 진주를 찾으러 떠난다.


<좌측은 로빈, 우측은 문 프린세스-마리아, 소설에서는 이 둘이 결혼한다고 하지만 영화에서 그런장면은 없다.>


문 프린세스가 선물 받았던 좌측의 흑사자와 우측의 유니콘, 후반부에나 등장한다!
포스터는 너무나도 판타지 적이지만..... 실제 영화내에서도 저정도의 느낌은 아니다^^;

한 소녀가 저주받은 문에이커 지방을 구하는 이야기.
이러한 모험이야기에 아이들은 좋아할 듯하다.
실제 원작 책에서는 워낙 길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신비에 쌓인 문에이커성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이 주된 재미이고, 세세한 묘사들이 책의 매력이라고 한다.
뭐 영화에서는 전체적인 스토리전개상 어쩔 수 없이, 양쪽 가문의 다툼과 그 해결, 저주의 해제에 중점을 둔듯 하다.
필자가 글중에서 계속 "동화, 아이들이 좋아할 것" 이라고 말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두 가문의 다툼중에 코믹요소가 지나치게 많고, 20대가 보기에는 너무 지나친 코믹요소이고, 오히려 어른들이 멍청하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말타고 달리면서 꼬마 주인공을 잡지 못하는 거나, 어설프게 놓친다는 모습들은 약간 실망적이 었다. 그런 코믹요소가 긴장된 상황을 너무 가볍게 지나가는 느낌을 준다.

뭐 이런 생각은 필자가 판타지풍에 너무 부푼 기대감에 영화를 보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명장면은 역시나 막바지부에 물에 떨어진 문프린세스를 바다에서 달려오는 유니콘이 절벽위로 건져주는 장면이라고 생각된다.! 해리포터, 스타워즈의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헛소리가 아니었다~


스틸 컷만 보면 왠지 모를 판타지 느낌이 물씬 풍기기는 하다^^:


문 프린세스 사이트 : http://www.moonprincess.co.kr/


<영화를 보러갔던 용산 CGV, 처음 갔는데 길이 좀 꼬여있다.>


<영화 같이 보러갔던 TDRemon 1900, PressBlog 시사회 인증샷^^>



<마지막 짤방은 최근 용산참사현장.......... 용산역 바로 앞이라 잠깐 들렸다. 근조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이유가 어찌되었건 희생자가 난 일이라, 삼가 명복을 빌었다.>



“본 포스트는 프레스블로그로 송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