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 생오징어 손질, 그리고 오징어볶음 대성공~!

2020. 7. 3. 08:10만들어 먹는 이야기/내가 만들어 먹은 이야기

이번후기는 처음해보는 생물오징어 손질! 그리고 처음해보는 오징어볶음 대성공 후기입니다. ㅎㅎ

 

매번 오징어 손질 언젠가는 해봐야지 하다가,

주말에 시간이 좀 넉넉하여 유투브로 오징어 손질 공부좀하다가 저녁에 해봤네요 ㅎㅎ.

 

처음에는 비린내 진동할 것 같고, 느낌 별로일 것 같아 조금 거부감이 들었는데,

막상 하고나니 익숙해지고 어렵지 않더라구요 ㅎㅎ

 

오징어 손질의 관건은

1. 내장 터지지 않게 분리

2. 껍질 벗기기

요정도이지 싶네요.

 

1번이야 어렵지 않은데, 껍질 벗기기가 은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리마다 빨판제거하려면 더 오래 걸려서 진이 빠지더라구요 ㅎㅎ (처음이라 그런지;;)

 

그래서 일부러 2마리중에 하나는 껍질 벗기고, 하나는 그대로 먹어봤는데......

사실 별차이 없더라구요.

걍 몸통정도만 껍질벗기고 다리는 그냥 먹는게 답인듯 ㅋ.

 

이번이 냉동이 아닌 생 오징어를 손질해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요리해보는 것도 처음이었네요.

 

먹어보고.... 와!!

이래서 생오징어 사다가 먹는구나... 란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다른 가게에서 먹는 냉동오징어나, 주문해먹는 냉동 오징어와는 진짜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특히 생오징어 손질후, 바로  오징어볶음 해벅으니까 식감이 장난 아닙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오징어 관련 모든 음식들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죠.

우와.. 그래서 이거 먹어본 이후로는 절대로 냉동 오징어는 안사먹기로 결정 했네요 ㅋ

(사실 고기나 새우등도 생물만 사다먹고 싶지만... 현실이;;; ㅎㅎ)

 

아무튼 생물의 식감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격도 2개에 5,800원이면 아쉽지 않은 가격이었네요 ㅎㅎ

 

오징어볶음을 하면서 양배추가 생각나서 사봤는데,

오징어와 양배추 조합도 꽤 괜찮더라구요.

(단맛은 설탕 안넣고, 양배추와 미향에서 최대한!!)

 

양배추, 파, 양파 총동원해서 깔끔하게 만들어봤습니다!!

 

전 요거랑, 다른분들 후기등을 참고했습니다. ㅎㅎ 종원이형님!

 

 

 

자, 그러면 한번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요리재료

주재료 : 오징어, 양배추, 파, 청양고추, 양파

양념 : 간장, 미향, 고춧가루, 마늘, 참기름

 


요리전 부위별 명칭을 보고 갑시다~!. 몸통이 위쪽, 머리가 가운데, 다리가 아래쪽입니다~ (몸통과 머리가 헷갈릴 수도 있음!!)
마트에서 사온 생물오징어!! 사실 와이프가 이거보고 갑자기 땡겨서 구입... 요리는 제가;;;
카톡으로 공유하니... 동족 잡아먹지 말란 말만...... ㅋㅋ
먼저 오징어는 물로 씻어서 요렇게 눕여줍시다. 저 머리 모양보고, 끝부분이 보이는 쪽이 하늘을 바라보면 됩니다. 헷갈리면 오징어 머리쪽 안쪽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이어지지 않은 곳을 하늘로!!
머리를 쭈욱 갈라주면 요렇게 내장이 보입니다! 안터지게 조심조심! 터지면... 갈색이 주면을 덮치고 내장 특유의 냄새가 ㅠ.ㅜ.... 혹시나 통오징어처럼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고 싶으신분은 손가락을 넣어서 내장쪽을 쓱쓱 빼줘야합니다. 요건 나중에 제가 해보고 알려드릴께요 ㅋ
머리 분리는 별도 가위질 없이 분리 가능합니다. 손가락으로 몸통과 머리 붙어 있는 곳을 살짝살짝 당겨주면 분리됩니다! 역시나 내장 안터지게 조심!
뭔가 상당히 익숙한 모습이죠. 몸통!! 그리고 저기 3개 줄이 뼈대라고 합니다. (어릴때 불량식품 건조오징어에서 자주봄 ㅋ)
이제 몸통과 내장을 분리해야하는데, 요건 가위로 잘라줘야합니다. 선택지가 눈 아래쪽만 먹을껀지 눈 위 내장 아래까지 먹을껀지 선택해야합니다. (머리를 먹을껀지 말껀지) 전 후자가 좋아서(쫀득한 살 있는 부분) 내장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었네요~!
조금 혐짤인데... 눈알 제거. 이건 전혀 먹고 싶지 않더라;;;;
오징어 빨판은 살에 붙어 있는게 아니라 껍질에 붙어 있습니다. 오징어 껍질을 벗겨주면 자연스럽게 빨판도 없어지긴하는데, 다리 껍질 벗기는게 아주 번거롭더라구요. (머리 부분은 그나마 잘 벗겨지더라)
요런식으로 손질을 해주면 싹 없어집니다.
요게 우리가 어렸을때 오징어 눈이라고 먹었더너 오징어 이빨!!! 이빨입니다!! 나 어렸을때 진짜 많이 먹었는데 ㅋ
몸통 껍질을 마른 휴지나 걸레로 쓱쓱 밀어주면 잘 벗겨지는 편 (그래도 한번에 쑥은 아니고 계속 밀어줘야함;;)
후후... 완성!! 고생했네요 ㅋㅋ
살짝 남아있지만... 지쳐서 요정도에서 종료 ㅎㅎ
한마리는 정석으로 해보고, 다른 한마리는 다리쪽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결론은..... 차이 없다.... ㅋㅋ
오징어 손질이 완료되었으면 들어갈 야채소등을 손질~!
먼저 식용유와 파를 올려서 파향을 가득 만들어줍시다! 기름 넉넉히 두르고 파가 노릇해질때까지 ㄱㄱ
이후에 준비한 오징어를 투하! 얼마 안되보이지만... 요것도 오징어 2마리 입니다. ㅋ
먼저 미향 1.5T를 넣어줍시다! (잡내제거 + 단맛 Up, 설탕은 안쓸꺼라.....   미향도 MSG 향미증진제입니다. 후후)
전 고추장을 잘 안씁니다;; 고추가루랑 간장 비율은 1:1, 하면서 조절해야하는데 기본적으로 3T로 시작합니다. (양배추등에 양념도 많이 들어가서리~)
간장 3~4T
물 1컵(종이컵 기준)+ 마늘 1T를 넣어줍시다.
오호 모양이 그럴싸해졌네요 ㅎㅎ. 좀더 끓여주면서 맛을 봅시다! 부족하면 1:1로 간장 고춧가루 투하!
어느정도 짭짤하게 간이 되었으면 양배추등을 투하!! (포인트는 짜게되어야 한다는거. 이때 간이 맞으면 나중에 싱거워지겠죵)
양배추와 양파 숨이 죽을때까지 끓여줍시다. 너무 뻑뻑하면 물을 조금 더 넣어줘도 되는데, 양배추에서 어느정도 수분 나오니 고려해서!!
오호~, 이정도면 비쥬얼이 그럴사해졌네요 ㅎㅎ
국물맛 딱 맞음!! 야호~
마무리는 참기름 1/3T (많이 넣으면 지금까지의 수고가 수포로... ㅋㅋ)
깨를 솔솔 뿌려줘서 마무리!!
만들어주고 와이프에게도 칭찬받은 요리네요 ㅎㅎ. 저도 완전 맛나게 먹어서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ㅋ

 

뭔가 냉동보다는 생이 맛나다는 당연한 사실을 몸소 체험한 하루였네요 (특히 해물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