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COPY(타카피)

2009. 5. 26. 19:46잡다한 이야기들/음악은 삶의 윤활류


<그나마 가장 얌전하고,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진 Glory Days 당시 뮤직비디오 화보>

언젠가 한번 이 T.A.COPY(타카피) 그룹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되서 한번 글을 끄적여 본다.
필자의 삶을 회고하면서 타카피에 대하여 말해보자면,
이들은 필자에게 서태지 이상으로 음악적이고, 세상을 살아갈 힘을 준 아티스트라고나 할까?


필자가 앨범들을 정리해보았다.
신석기 블루스 OST, 영어완전정복 OST, 위대한 유산 OST는 넣지 않았고, 발매된 앨범만 모아봤다.
왼쪽 위에서부터 년도순으로 우측으로 정렬된다.
(참고로 필자는 정규 앨범만 들어봤다. 그래서 대부분의 타카피노래는 알지만 몇몇 모르는 싱글내의 노래도 있다.)

타카피가 처음으로 앨범을 낸 것은 1999년 UnderGround라는 싱글이었다.
당시에는 타카피라는 이름이 아니라 치킨헤드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했었다.
(찾다보니 처음 밴드 이름이 타카피였다가 치킨헤드로 바꿨다가 다시 타카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필자는 친구의 권유로 이들의 음악을 2001년도 쯤에나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 싱글앨범에 있던 백수의 아침 이라는 노래가 상당히 인상깊었고, 지금 생각해보 정말 재미있다. ㅋ
이로 인해 필자는 인디밴드의 세계, 펑크락에 빠져들게 된다.
(음악적으로만...)


백수의 아침(Money Man)
이란 뮤직 비디오이다.
인디라서 그런지 최소의 저작비로 탑골공원과 종로를 무대로 찍었는데, 지금 보니 정말 어이없이(?) 웃기다 ㅋㅋ. 
요즘들어 듣다보면 왠지 남말이 아닌듯 싶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중 또 유명한 곡은 "오징어 튀김과 곰보빵" 이라는 재미난 노래가 있다.
마지막에 돈없고 빽없으면 껍데기에도 목숨을 건다 라는 대사가 마음에 기억에 남는다 ㅠ.ㅜ!



우리나라 대학생이 과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참 코믹하고 리얼하게 잘만들어서 퍼왔다. ㅋ

그후 2002년 드디어 공식적인 1집을 발표하게 된다.
타이틀 곡은 Smash!


타카피 곡들은 사실 노래만 들으면 좋은데 초기작들은 매번 뮤직비디오를 볼때마다 깬다 ㅠ.ㅜ;
1집을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까지 들은 타카피 앨범중에 가장 좋다!
가장 오래들어와서 그런지 익숙해서그런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EveryDay, face-off, myLife, U Can Do It, Today, 왜 날 이렇게 낳나 등 주옥같은 곡들이 많다.
특히 필자는 왜 날 이렇게 낳나 를 너무도 좋아한다. 노래방 애창곡이다 ㅋ
영화 신석기브루스에 삽입된 곡인데 한번 들어보자 ^_^



[왜 날 이렇게 낳나]
라는 제목에 자기비하적인 노래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마지막에
[피할 수는 없어 부딫혀야해 싸워 이겨야해 살아남아야하니까] 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져준다.
- 아마 이노래는 모든 장르에 불문하고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Face Off 란 곡은 "넌 너무 예뻐 내겐 과분해요" 라는 가사가 있어, 전 여자친구와 헤어질때 듣곤했다. 허허

그 다음으로 2004년 2집을 발매하게 된다.
2집은 The Boxer를 타이틀로 복서의 힘든 삶을 펑크 분위기 나는 발라드(?) 분위기로 불렀다.
2집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노래에 보컬인 김재국 이외에도 기타 및 드럼이 노래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ex-wolf등 노래 부분에 참여가 늘었다.
(솔직히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못부르는 건 사실! 이지만 듣다보면 익숙해지고 친숙해지며 펑크쪽에도 잘 어울리는 목소리이다.) - 아마 2집에서 여러 시도를 했는 듯 하다.



위 곡은 2집에 수록된 백만송이장미 이다.
영화 와일드 카드 OST에 수록되어 있다. 아마 타카피가 이때부터 조금 사람들로부터 알려지게된 계기가 된 듯하다.
필자의 친구들도 타카피하면 이 와일드카드 노래부른 애~ 하고 알아가는 눈치였다.
기분좋은 날도 조금은 알려진듯하다.

※ 추가로 필자가 좋아하는 곡중에서 2003년에 영어완전정복 OST에 자두와 듀엣으로 부른 사랑의 이정표 가 있다.



자두와 함께 호흡을 정말 잘 맞춘듯 하다. ㅋ

그후 얼마안가 2004년 11월 3집이 나온다.
타이틀곡은 SuperStar.
이 슈퍼스타라는 곡은 당시 김재국이 결혼하면서 아내를 위해 써준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공연을 가더라도 앵콜곡은 반드시 이노래가 나온다.
진짜진짜 필자고 좋아하는 곡으로 노래방가면 반드시 부른다!~
이것이 인생이다. 스턴트맨, 320 또한 필자의 기억에 남는 명곡이다!



위 곡이 SuperStar로 보컬 김재국의 아내에 대한 사랑에 대한 노래이다.
염문에 의하여 속도위반후 결혼했다고 하는데..... 으흠
아무튼 타카피의 대표라고 할만한 명곡!

그리고 한참 후에,
2007년에 4집이 등장한다. 달리Go와 바다를 주로 여러 공연을 했었다.
당시에는 필자도 제대후라 홍대근처 사운드홀릭같은 곳 가서 여러번 보았다.
(돈주고 본 공연도 있고 운좋게 무료로 여러번 갔었다.)



[바다] 공연중 모습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를 지켜라, 할 수 있다 가 필자에게 너무나 와닿았다. ㅠ.ㅜ;
특히 그녀를 지켜라의 마지막 대사 "그녀에겐 그녀가 있다." 가 너무나 가슴으로 왔다고나 할까 ㅠ.ㅜ;

몰랐는데 달리Go는 반올림#3에 오프닝음악으로 나왔다고 한다.

그러던 도중 2009년 현재, 5집 발매!!!
타이틀은 "나는 뜨겁다"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감상해보자.


타카피의 열정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2007년 싱글앨범인 Glory Days 가 수록되어 있다.
글로리 데이즈는 중저음의 약간 조용하면서도 펑크요소가 들어간 음악이다.
그래도 지금까지 어떤 뮤직비디오보다는 조금은 의미있고 깔끔하게 만들어졌다.
듣다보면 Dragon Ash가 불렀던 배틀로얄1 엔딩곡이 떠오른다고나 할까..

들어보자.


필자는 정규 앨범만 들어봐서 이 노래를 들어본지 얼마 안되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좋다! 보컬 김재국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 ㅠ.ㅜ!!

보통 가수를 소개하면 가수를 먼저 소개하고 마지막에 곡들을 소개하지만,
지금 포스트는 한번 바꿔서 해봤다.(그러니 지금부터 가수들)

타카피를 필자는 눈앞에서도 보고, 공연도 자주 봤다. 4명다 확실히 특징이 있고 열기가 넘친다.

/ 국내가수
출생
신체
팬카페 T.A COPY [타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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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로는 75년생 김재국,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나 꽤나 동안이다.
시원시원한 이마가 특징, 진짜 가까이서 보면 눈에서 열기가 넘친다!. 노래부를때 발차기를 자주하고, 34인데도 불구하고 열정이 넘친다. 진짜 필자가 완전 좋아한다.~! 무대센스도 넘쳐서 몸동작이나 얼굴표정이 예술이다. 가끔은 뻔뻔한 포즈도 취하는데 그것조차 마음에 든다.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키는 작지만 몸이 탄탄하고 좋은 체격이다.  
타카피도 이제 인디계에서는 거의 신급일 것이다.
97년 결성해서 아직도 살아남고 점점 더 알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드럼에는 최국, 베이스에는 방주원, 기타에는 한영훈이다.
(위 정보는 Daum과 Naver상의 정보인데, 중간에 보컬빼고 전부 교체되었다고 한다. 교체된 분 성함 모르겠음 ㅠ.ㅜ;)
3명이서 재미있는 패션으로 공연에 나타날 때도 많다.


 
타카피는 음악으로 듣는 것과 공연을 보러가서 듣는것과 많이 다르다.
진짜 공연을 보러가야지 진정한 그들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때로는 만원정도 클럽입장비가 들지만, 그정도 가치가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앨범사지 말고, 그돈으로 공연을 가보는 것이 정말 실감날 것이다.
힘들때 공연보러가서 세상살아갈 기운을 얻어본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ㅋ
(필자는 학교가 홍대라 언제나 근처에서 공연이 있었다.)

물론 앨범도 사고, 공연도 보러간다면 금상첨화요!~

아직 앨범을 구입하지 못했는데,
다음 공연이 있다면 보러가는 김에 씨디도 하나 사와야겠다. (5집 쇼케이스 당시 사정상 가질 못했다. ㅠ.ㅠ)

아무튼 열정적인 타카피의 음악, 난 그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나중에 보답할 길이 있다면 보답해주고 싶다.
그들의 열정을 잊지 않으며 나도 열심히 살아갈 테다.!!!!!



타카피 팬까페 : http://cafe.daum.net/TAc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