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보내준다.... 원더우먼 1984 (2020)

2023. 3. 8. 17:3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코로나 시기에 개봉하여.... 운명인지 우연인지 망한 DCEU의 원더우먼 2번째 작품.

원더우먼2가 아니라 1984로 개봉한 것도 나름 노림수가 있었겠지만....

결론적으로 망한 영화.

 

이런 이미지는 사실 영화와 별로 연관이 없었습니다.....

 

너무 망했다는 평이 많아서 당시에 안보고 있다가 최근에야 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흥미롭게 봤네요.

 

하지만 여러분은 보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DC에서 DCEU 에 대해 리부트를 선언해서리;;; 이제 더이상 원더우먼 다음 씨리즈는 당분간 나오지 않습니다.

나와도 배우 갤가돗은 더이상 볼 수는 없다고 합니다 ㅠ.ㅜ;

* 원더우먼1이 생각보다 잘뽑혀서리.. 매우 아쉽.

 

원더우먼 1984 마지막 쿠키에 원조 원더우먼 배우(린다카터)가 등장해서 겁나 궁금하고 기대감이 꽤 높았는데...

공식적으로 원더우먼3의 제작은 완전 취소되었더라구요;;;

 

전 스토리면에서 많이 흥미로웠는데,

이번 작품의 최종 빌런은.... 특정 악당이 아니라 소원을 이뤄주는 돌 입니다.

* 요게 전 엄청 신선하게 다가왔네요 ㅋ

 

이녀석이.... 소원을 들어주기는 하는데, 완벽하게 들어주는게 아니라 일부러 하나씩 부족하게 들어주는데....

어떤 인간이 자기 자신을 DreamStone 그자체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비는 바람에...

* 마치 램프의 요정에게 3가지 소원중 마지막 1가지는 소원을 무한대로 늘려줘.... 느낌이랄까 ㅋㅋ

이것저것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합니다.

지구 전쟁 멸망까지 가기 직전까지 ㅎㅎ

 

영화내 실제 복장은 요런 모습이긴한데....

 

그래서 사실 전투씬은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치타라는 약한 빌런이 나오긴하는데, 애초에 원더우먼과 상대는 되지 않습니다;;

* 재미난게 치타라는 빌런은... 상당히 우연하게 드림스톤에 원더우먼과 비슷하게 만들어줘 라는 소원을 빌어서 만들어집니다. (소원을 빈 사람은 실제로 원더우먼인지 모르고... 갤가돗 처럼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고 빈건데 ㅎㅎ)

 

실제로 영화볼때는 못느끼는데,

이러한 설정들을 나중에 알면서 보게되면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구요.

 

일단 망작이란걸 부정할 수는 없는게...

그래도 메인 히어로인 원더우먼인데, 액션이 너무 빈약합니다. 

그나마 없는 액션인데.... 엄청 어색해요. 제가 보면서 두눈 가리면 고개 저을 정도로;;;

 

전용 슈트가 간지나긴하는데.... 이것도 막상 제대로 쓴것 같지도 않고;;;

2라서 뭔가 새로운 무기를 보여줘야하긴하는데, 억지로 보여준 느낌 ㅋㅋ

 

큰 플롯 자체는 흥미롭고 맘에 들었는데, 

이 재미를 느끼기전에 흥이 사라지는 영화.

억지로 보다보면 생각보다 재미가 느껴지긴합니다;;

* 저는 첫번째 볼때는 별로였는데, 나무 위키로 내용들 다시 이해하면서 보니... 올~ 잼나더라구요 ㅎㅎ.

 

원더우먼 1984 메인 예고편 ㄷㄷ. 예고편은 잘만들었네... ㅎ

 

하지만 뭐... 다음작품이 공식적으로 없어진 만큼... 이제 무덤으로 보내줘야겠네요 ㅠ.ㅜ

과연 다음 원더우먼은 누가될런지 ㅎㅎ

 

개인적으로 DCEU 리부트하고 새로 시작되는건 맘에 듭니다만,

* 마블에 비해 정리도 방향성도 뒤죽박죽인지라;;

몇 년이나 걸릴지, 기다리다가 지치던지 까먹을 듯...

 

그나저나 종료하는 DCEU영화가 2개 남았는데,

샤잠2와 더플래시는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는군요 후후.

- 샤잠에서는 슈퍼맨이랑 블랙아담 연계 쿠키를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감은 이제 안드로메다로 ㅠ.ㅜ

- 더플래시에서는 배트맨 관련 여러 유니버스 이야기가 섞일 수 있다던데... 다음편이 안나온다니;;;;

 

 

 

 

잡담

- 악역으로 나온 맥스웰로드역의 페드로파스칼

   : 나중에 찾아보니 왕좌의게임의 오베린 마르텔을 연기했다고 하네요 ㄷㄷㄷ

      (마지막에 결투장에서 그레고르에게 눈이 파여서 죽는... ㅠ.ㅜ)

    : 전혀 예상못했는데, 이런게 진짜 연기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 생각보다 DCEU 스케일들이 커져가고 있었는데.... 리부트 한다니 ㅠ.ㅜ

    : 사실 좀 각개 격파에 아무 언급없이 별개의 타임라인이라고 말한 것도 있고....

       (그나마 마블은 멀티버스로 잘 포장했지만 아직 DC는??)

      어중이 떠중이 중심점이 없었던 것도 사실. 몇 십년 길게 보고 리부트하는 것도 괜찮음.

 

- 걱정되는건 DC 세계관 자체에 대한 리부트가 잦는 순간 피로도 쌓이고.. 실망해서 더 안보게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