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홍대를 거닐다가 문뜩 발걸음을 멈추고...

2009. 9. 14. 03:02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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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몰아서 사람들을 보게 되서,
홍대입구와 신촌을 번갈아가며 못본 주변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1시 반쯤 신촌에서 홍대입구 쪽으로 쭈욱 걸어가고 있었죠.

물론 그때 필자가 조금 술을 한잔 한 상태였기는 합니다.^_^

가다보니 재즈 풍의 멜로디가 어디선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곳을 쳐다보았습니다.


외국분이 한 칵테일 바(?) 같은 곳 앞에서 모자를 놓고 음악을 틀어놓고
그에 맞추어 곡을 부르고 있더군요.

악기의 종류는 잘 모르겠으나, 섹소폰 같은 느낌이 진하게 나며
Jazz의 향기가 나더군요.


너무나 열정적으로 연주하시고 외국인이시라
저는 발걸음을 멈추고 그 분이 연주하시는 곡에 몰입하여 곡을 들었습니다.

조금 취해있어서 그런지 너무 좋더라구요.
평소 재즈라는 장르는 좋아하지만, 워낙 무지하기 때문에
아무이유 없이 조용히 즐길 수 있었답니다.


물론 저만 뻘쭘하게 본것은 아니었고, 다른 관객들도 제가 온 이후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_^
곡을 계속 듣다가,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지갑을 꺼냈습니다.
모자에 돈을 넣더라구요.

하지만, 현실은 지갑에 6,000원 ㅠ.ㅜ;
그래서 아쉽게도 1,000원 짜리를 한장 저기 보이는 모자에 넣어드렸습니다.
(사실 10,000원 넣어도 아깝지 않은 연주! - 당시 취해서 그런지 ㅠ.ㅜ;, 5,000원을 넣지 않은 이유는 차비가 없어서....^_^)
영어로 Glad to Meet You 라고 하면서요 ^_^

아무튼 이날 너무도 기분좋게 밤거리를 걸으며 무사히 홍대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토요일인 그 날 저에게는 참 아름다운 밤이 었습니다.~

#덧. 연주가 끝나고 어설픈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좀 더 용기내서 길게 대화해 볼 껄 그랬어요 ㅎ, 그때 경찰차도 왠지 자주 지나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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