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20. 13:54ㆍ잡다한 이야기들/음악은 삶의 윤활류
처음에는 무슨 연주회인지도 모르고 갔는데, 가니까 핸드벨 연주회였습니다.
(사실 용어도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악기 및 연주회라서 -.-;;)
정확히는 2009.11.13(금) 19:30분에 카톨릭대학교 콘서트 홀에서 연린
[카톨릭 대학교 안젤루스 벨 콰이어] 제 12회 정기 연주회
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카톨릭 대학교였는데, 꽤나 멀더 군요 ㅠ.ㅜ;
지하철에서 걸어가는 건 거의 불가능일 듯 합니다.
학교 자체는 크고 좋았습니다. 아쉬운건 학교 앞 번화가가 별로 없고, 좀 많이 나와야하는 듯 합니다.
(이것도 전체를 돌아본 것이 아니라,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콘서트 홀이라고 건물이 따로 있는데, 시설이 좋더군요.
(어디까지나 저희 학교에 비해서 ^_^)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밖에서도 화면을 통해 연주 모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카톨릭 대학교의 역사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_^
그럼 연주모습을 살짝 보실까요~~?
연주 분위기는 위와 같았습니다.
지휘자 한번이 계시고 핸드벨과 콰이어챠임이라는 악기를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단순히 종소리 모아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꽤나 다양한 음역대를 벨로 표현해 내고 콰이어챠임이라는 것을 이용해 재미있는 효과도 나타내었습니다.
프로그램은 1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고, 연주한 곡들은 제가 모르는 것 들 ㅠ.ㅜ;
아무래도 기독교적인 노래가 많아서 "천지창조/순교자의 믿음......."등등등 무교인 제가 모르는 노래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아는 노래가 딱 2개 있었는데,
알라딘에 나오는 노래와 벼랑 위의 포뇨 에 나오는 주제곡이었습니다.
아마 저처럼 무지한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을까요 ^_^;;
아름다운 벨소리를 한번 들어보시라고 동영상 촬영을 해놓았습니다.~
화질은 저질이라도 이해해주시길~
Aladdin의 A Whole New World 라는 곡입니다.
실제로는 훨씬 아름답고 맑은 소리가 울려퍼지나
디카의 한계인듯 합니다.^_^
아무튼 손을 분주하게 흔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1시간 반정도를 저렇게 계속할려면 팔이 꽤나 아플듯 합니다만,
모두들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연주를 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부러웠다고나 할까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런 연주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다음 사진은 인터미션이 끝난 후 2부의 사진입니다.
1부와는 다른 옷들을 입고 나오셨군요.
친구에게 왜이렇게 옷들이 파격적(?)이냐고 물으니 원래 파티복이라고 합니다.
(저는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
아무튼 2부에서는 드레스도 보라색으로 바뀌고, 연주 단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아마 조금 있으면 연주회가 끝날 꺼라는 안도감과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일 까나요?
연주회 당일에 웃는 것은 경험상, 연주하면서 정말 뿌듯했을때 웃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
웃으면서 무언가 여러 사람과 같이 연주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듯 싶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군요 ㅠ.ㅜ;
그럼 동영상을 하나더 보시죠.
요곡은 위에서 언급했던 벼랑위의 포뇨의 곡입니다.
위 연주에서는 동동동동하는 맑은 소리가 나는데 정확히 어디서나는 소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콰이어챠임이라는 악기에서 나는 소리로 추측됩니다. ^_^
위 연주회를 다녀와서 어떤 악기를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일단 연주회 회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핸드벨과 콰이어챠임 이라는 악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먼저 핸드벨에 대해 볼까요~?
16~17세기경 연주에 쓰이는 핸드벨이 처음 등장한 이후, 연구와 노력끝에 독자적인 악기로 발전하게되었다고 한다. 이는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만들어지면 그 배합이 80%, 20%가 가장 아름다운 음색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핸드벨의 표현할 수 있는 음역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상당히 넓은 영역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그냥 하나의 벨이 모든 소리를 낼 수 있다기 보다는 셋팅을 통해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다른 분들의 연주영상을 검색해서 보니, 바닥(스폰지)에 눕혀놓고, 말렛(드럼 스틱같음)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두드리기도 하고,
손잡이를 잡고 흔들어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다음은 콰이어 챠임(ChoirChime)에 대해 보도록 하죠.
위 모습은 구글에서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을 얻어왔습니다.
챠임은 손으로 연주하는 챠임을 말하며, 챠임은 만드는 회사에 따라 악기명칭을 달리한다고 합니다. 제조사에 따라 콰이어챠임/멜로디챠임/톤챠임 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를 통틀어 콰이어 챠임 이라고 합니다.
(by 연주회 회지 내)
이는 손으로 들고 소리낼 수록 만들어졌고, 핸드벨보다 가벼워 어린아이들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음역은 핸드벨과 동일하다고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콰이어챠임의 구조는 위처럼 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챠임(Chime) 자체가 기독교에서 사용되는 종 또는 벨이라는 의미입니다.
(위의 몇가지 핸드벨, 콰이어챠임의 사진 출처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구입 및 정보를 얻기 위해서 들어간다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_^
최근 업데이트로 글도 올라와있더군요 ~!
이 두가지를 번갈아가면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사용하는데,
이게 은근히 매력적으로 끌리고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지금은 아니지만 (나가는 교회도 없고 -.-;;)
혹시 훗날 기회가 된다면 꼭 놓치지 않고 연주를 배우고 싶습니다. ㅎ
그리고 지휘자님도 너무 멋지고, 힘있게 지휘하셔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어딜가나 지휘자는 매력적인듯 합니다. ^_^;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정말 프로이신 분이 핸드벨을 이용하여 연주하신 영상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 감상해 보시죠 ^_^~!
터키 행진곡 - 솔로(송재월) 입니다.
이거 보다보면 어깨랑 팔뚝 힘이 꽤나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주하게 움직이고 특정 핸드벨을 집어서 흔들거나 쳐야하는데, 역시 프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 맑은 소리와 빠른 손놀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은 분의 연주입니다.
솔베이지의 노래인데, 울림부분 처리를 기가막히게 하고,
느린 듯하면서도, 절도 있고, 미친듯이 빠른 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한번 치고나서의 소음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군요 흐음.
여러분도 기회가 있다면 이런 연주회를 찾아가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맑은 종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진짜 정신이 맑아지고, 왠지 모르게 신성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_^;;
※ 덧. 위의 글들은 저의 전문적인 지식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그냥 처음 연주회 다녀와서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궁금해서 찾아본 자료들입니다. ^_^
혹시 더 자세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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