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은 누룽지 닭백숙!!

2010. 3. 2. 04:23나가 먹는 이야기/아무데서 먹었당


아, 최근에 딱히 이유없이 또 많이 먹어야할 일이 생겼네요.
친구 집들이를 갔다가, 저녁으로 밖에서 몸보신좀 하고 들어갔습니다.
물론, 저녁먹고 집들이 하는 곳에서도 푸지게 먹었죠. ㅎ

그래서 이번에 먹게된 "누룽지 닭백숙"을 소개해 볼께요.
닭이야 뭐 여기저기서 일반 백숙도 먹어보고, 닭찜, 닭볶음탕등 자주 먹었는데, 이번에는 누룽지와 같이한 좀 특이한 백숙입니다.

친구의 말로는 [장수촌]이라는 곳이 체인점 형식으로 여기저기 있고 꽤 유명하고 고가라고 합니다.
(닭한마리에 35,000원인 고가지만 뭐 그만큼 고급스럽고 3명이서 먹어도 배터질만큼 양이 꽤나 많습니다.)

검색해보면 여러 곳이 나오던데, 제가 가본 곳은 하남시 인근의 장소입니다. 차타고 갔는데 꽤나 꼬불꼬불이라 한참 헤매게 되더군요. 네비도 약간 애매하게 찍어주는 바람에 산속을 좀 헤매게 되었습니다. ㅠ.ㅜ;~



도착하니 어두운 밤이 되었군요. 미리 예약을 해놓아서 다행입니다. ^_^
여기 예약이 하도 많아서 미리미리 일찍 예약해 두었다고 하는군요.

입구는 위와 같이 두개의 간판으로 되있더군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들을 볼까요 ^_^~

일단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입니다.~


뭐 이정도면 걍 보통이고, 여기에 두가지 정도의 김치가 후에 따로 나오더군요. (갓김치와 뭐시기였는데 흠흠~)


요김치도 달달하니 꽤나 맛있었습니다. 막국수에 들어가는 양념같은 맛이었어요.
먹으면서 뭔가 백숙에 어울리는 느낌이라고나할까요 ^_^~


배고픔을 이겨내며 기다린 우리에게 들어온 백숙!!
닭죽과 같이 찌고, 몸에 좋은 것들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_^~!.
실제로 먹을 때는 3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물론 누룽지와 죽도 함께 해서요~)
또한 고기가 어찌나 연한지 입에서 녹는 느낌?~. 집에서 먹는 일반 닭과는 아주 틀리죠.
일단 기본적으로 한 8시간 정도는 푹 고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자, 고기 한점을 뜯어볼까요? 다리를 성큼 뜯어보았습니다. 방금 나와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지라 뿌옇게 찍혔군요.
왠지 모를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시나요?

아니시라면 다음 사진을 ~!!


김이 조금 걷히고 나서의 모습입니다. 약간의 기름기가 있는듯 보일지 모르나, 오래 쪄서 그런지, 실제 먹을때는 기름기를 느낄 수 없었어요. 하지만 뭔가 쫀득쫀득한 그런 느낌은 남아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김치와 함께라면 입에 계속 들어갑니다. ^_^~

백숙을 먹다보면 드디어 누룽지 죽이 나옵니다.


원래는 아주 큰 항아리에 나와서 사람들끼리 각자 퍼다가 먹습니다.
아쉽게도 항아리 샷이 업군요.
여기에도 은행을 비롯하여 각종 건강에 좋은 것들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좀 큰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은 모두 누룽지 입니다.
누룽지만의 독특한 맛 아시죠?
그러한 누룽지가 죽과 함께 나오는데, 이게 또 어찌나 별미인지 잊을 수가 없군요 ^_^
김치와 먹으면 그 뒷맛이 정말 개운하더군요!!


저희는 방에 들어가서 먹게 되었는데, 뭔가 꽤나 마음에 드는 벽지 였어요.
뭔가 기분이 백숙에 어울린다고나 할까요?
(딱히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모르겠는 정도?~)

아무튼 깔끔한 곳에서 정말 좋은 음식 잘 먹었네요!
혹시 하남시에서 먹거리를 찾는 다면,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_^~!

※ 이곳에 누룽지닭백숙 말고 칼국수/수제비/왕만두 등도 판매합니다면 너무 배불러서 못시켰네요. 다른것도 맛있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