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역에 있는 매운 맛 - "불밥집"

2010. 3. 9. 21:13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여기는 예전부터 몇 번 지나다녔었는데,
최근 친구가 이대입구 쪽으로 온 김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대쪽 상권에서 꽤나 오래 살아남아 있는 듯 합니다.


이대정문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는 언덕으로 쭈욱 올라가면 미스터 피자위에 있습니다.~
주 메뉴는 불오징어불닭, 불돼지로 나눠져 있어 마음대로 고르면 됩니다. ㅎ
(물론 섞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위 사진에서 보시면 불밥코스라고, 딱보면 왠지 점심으로 먹고 싶어지더군요 ^_^;
입구 쪽에서는 뭔가 이벤트를 하고 있었으나, 저희 일행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었습니다. 쩝.

주말 낮시간이었는데, 사람이 빠글빠글 하더군요. 기다리시는 분도 보였습니다.~


여담으로 이대 부근에는 술집은 거의 없고, 먹는 것과 옷, 기타물품을 팔더군요 ^_^
그리고 재미있는 건,
위 사진에서 보이는 이대역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쪽이 완전 극과극입니다.

북쪽이 쎄련되고 젊은 층가게들이 많다고 하면,
아래쪽은 순대국집이나 감자탕집, 포장마차들 등이 많습니다.
살짝 낙후된 느낌이랄까요? 밤마다 가끔 싸우는 소리가 들리며 조금 동네가 않좋습니다. ㅎㅎ


저희가 시킨건 불오징어+불닭 콤보입니다.~
좀 가열한 뒤에 져어줘야죠~.
약간 신당동 떡볶이 느낌이 나지만, 주가 오징어와 닭이란 느낌이랄까요 ^_^;
맛도 매운맛과 조금 매운맛 등으로 나눠줘있어 취향에 맞출 수 있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던 계란찜.!!
더 주실 수 있냐고 물어보니 추가하는데 1,000원이라고 하더군요.!
매운 것 먹을때는 완전 최고였습니다.~


자, 이제 슥슥 비벼보았어요.
왠지 아쉬운 마음에 야끼만두치즈떡볶이를 추가하였습니다.
근데... 치즈 떡볶이가... 그냥 떡이랑 치즈좀 얹어주는 줄 알았는데, 떡볶이 안에 치즈가 들은 것이라 당황 ㅋ
그래도 먹다보니 배도 부르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불밥!


각종 양념, 1,000원을 추가하여 알+치즈를 밥에 추가하였습니다.
음음, 밥사진이 생각보다 아름답게 나오지는 않았군요.
그래도 꼬옥꼬옥 바닥에 눌려진 밥들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꽤나 배부른 하루였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