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심장을 가진 인형을 음악으로 표현해낸 "공기인형 OST"

최근 공부의 신에서 연기를 펼치고, 예전 일본에서는 린다린다린다에서 보컬로 등장하며 영화내 밴드로 활약했던 배두나씨가 일본영화 공기 인형에 주연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딱히 예상하진 못했지만, 결과는 대박. 일본에서 여러 상을 휩쓸었다고 하는군요.
(인형컨셉이라 유창한 일본어가 필요없어 배두나씨가 딱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청춘](아는사람은 아는 초창기 그냥그런영화 ㅎ)에서 인상깊게 남아서 그 이후로 중간에 사진관련 책을 낼 때도 상당히 좋아한 배우가 바로 배두나입니다.

2009/01/29 - [Review/The Movie/The Play] - 린다린다린다(リンダリンダリンダ Linda Linda Linda_2005)

물론 각종 TV에서 나올때도 너무나 좋아했고, 이번영화도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원래는 "공기인형" 영화 리뷰를 먼저하고 나서 이 포스팅을 할려고 했는데 사정상 순서가 바뀌게 되었네요 ㅠ.ㅜ;

공기인형 영화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사이자, 감동이 말하고 싶어하였던 것.
(공원에서 어떤 할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_^)

나도 텅텅 비었네.... 이곳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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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맹은 혼자서는 채울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꽃도 암술과 수술만으로 부족하고 곤충이나 바람이 있어야 수정이 된다.
생명은 빈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은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다.

아마 세상은 이런 사람들의 총합

우리는 서로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을 알게 모르게 조각나는 것과 함께 무관심으로 있는 관계
가끔은 역겨워하는 생각도 용서되는 관계"

배두나의 순수한 연기를 감상 할 수 있었고, 서로간의 존재라는 것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한편의 영화였죠.

월즈엔드걸프렌드는 일본그룹으로 아래 사진첨부하였습니다. ㅎ 
 

공기인형 OST는 다음과 같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곡들 대부분이 부드럽고 몽환적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욱 틀어놓고 영화 내용을 떠올리거나 눈을 감으면 깊은 명상의 세계로 빠질 수 있죠.

CD내에는 여러 내용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곡 설명서.
거기다가 이 공기인형 OST에는 특별하게 영화 사진들이 들어 있죠.

아마 이걸 보면서 영화 내용을 돌이키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가면서 음악을 들으라는 의미였을까요?
실제로 사진들을 보면 그때 들렸던 곡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저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과 사진은,

요녀석.!!
그리고 덩달아
"모험의 채색"이란 곡을 좋아합니다. ^_^

요 부분은 공기인형과 OST, World's End Girfriend에 대해 한국말로 아주 자세하면서도 전문가적인 분석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거 읽어보고 영화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흠.
가끔 정말 조용히 있고 싶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싶을때 다시 찾고 싶을 곡들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들을 때마다 정말 영화의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_^

뭔가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