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은 닭계장, 중복은 삼계탕!!, 그럼 말복은 뭘 먹을까나?

2010. 7. 30. 00:19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지난번 초복때 닭곰탕과 닭계장으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그때 중복때는 반드시 삼계탕을 먹어보자 라고 결심했는데, 결국 먹고 왔습니다.
그냥 삼계탕이 아니라 한방 삼계탕으로 말이죠 ㅎ

2010/07/21 - [Review/Something To eat] - 초복! 삼계탕이 비싸다면, 닭곰탕과 닭계장으로 해결하자.~

이번 중복 잘 보내셨나요? 바로 오늘 7월 29일 목요일이었는데 말이죠!
혹시 이번에도 제대로 몸보신 못하신분은 눈으로라도 드시길 바랍니다. ^_^

※ 삼복의 풍속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기고,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긴다. 한편으로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복날과 관계있는 속신으로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 있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by Naver


아, 그리고 이번에 간 곳은 지난번에 포스팅한 이대역 부근의 삼계탕집입니다. ^_^~!
위치가 궁금하시면 위의 링크를 참조하셔요~!
[나들이 삼계탕] 집입니다.ㅋ


삼계탕 집에 가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인삼주.
여기만 나오는 독특한 것은 아니고 어디나 다 나온다죠~!

종이컵 말고 좀 그럴사한 잔에 주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ㅠ.ㅜ;
다른 곳은 양도 병으로 준다는데, 다음에는 신풍에 있는 삼계탕집에 가봐야겠습니다. ㅋ

근데 뭐 여긴 워낙 자주가는 곳이라 불만 없이 잘 먹었습니다.
평소 닭곰탕만 먹다가, 삼계탕을 먹으니 새롭더군요.

다음에 올때는 닭도리탕에 도전해볼랍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양파+된장.
솔직히 이게 제일 맛있군요. (다른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인 기호 ~!!)


역시나 맛집의 필수 조건! 맛난 김치들!!이 눈에 보입니다. ㅋ

자 그럼 이제 삼계탕이 오겠군요.
제가 주문한건 그냥 삼계탕이 아닌 한방 삼계탕입니다.
시키기만해도 주변에 구수한 한방약 향이 느껴집니다. ㅋ


요녀석이 바로 한방 삼계탕입니다.!!
국물 색에서부터 딱 한방 향이 느껴지나요?
실제는 국물에서 한방 향이 납니다. 물로 맛에서도 말이죠.

이게 싫어하는 아이들은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연세 있으신 분들이나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완전 좋은 음식입니다. ㅋ

닭 속에는 맛있는 찹쌀밥이 있습니다.
사실 밥들어간 예쁘장한 영계모습을 찍고 싶었지만,
살들이 너무 부드럽게 잘 찢어져서 중요한 장면을 놓쳤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이것은 참고로 그냥 삼계탕입니다. (일행이 먹은 것!)
한방삼계탕하고는 맛과 향 자체가 다르죠.

개인적으로는 한방삼계탕이 약간 기름기도 덜하고 향이 느끼하지 않게느껴지는군요 ^_^~

일반 삼계탕은 9,000원 한방삼계탕은 11,000원이었습니다.!


요녀석은 다리부분을 떼어서 찰칵!
두다리 녀석이 X 자로 딱 꼬아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ㅋ.
요즘엔 좀 늙어서 그런지 인삼도 맛있습니다.~!


아 이제 슬슬 먹어가는 군요. 저 밥들과 뻑뻑하게 느껴지는 살들.
요렇게 요리하니, 저 뻑뻑할 것 같은 살들이 더 맛있습니다.!

한사람이서 하나 다 먹으면 역시나 완전 배부릅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 더위를 이겨주는게 아니라 살찌게 해주는 듯 하군요 ㅋ~
뭐 그래도 포만감 굿!

내일은 좀 걸어야겠군요.

그럼 말복도 모두들 건강하게 보내시고, 1년 중 가장 덥다는 2주를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
휴가도 다들 잘 다녀오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