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멀리가지 말고 청계천으로 가자. 도심속 낙원 / 문화의 공간 청계천

2010. 8. 4. 02:44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예전부터 정말 청계천을 한번 다 걷겠노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드디어 실천하였습니다. ^_^;
어느 한적한 주말! (마음은 아주 안절부절 했지만 ㅠ.ㅜ; - 이런저런 일때문에 말이죠)
왠지 오늘이 아니면 8월도 그냥 끝나갈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에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청계천 입구 쪽, 광화문은 자주 가본기억이 있는데, 제대로 청계천을 즐겨본 적은 없군요.
이번에는 한여름의 청계천을 소재로 한번 걸어보았습니다.
참고로 다음에는 한강을 따라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걸어볼 예정입니다.ㅋㅋ


이번에 걸은 거리는 이정도 입니다.~!
광화문 청계천의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청계천의 마지막 다리인 두물다리 까지 간 후에 왕십리 역까지 주욱 내려왔습니다.
시간은 총 2시간 반정도가 소요되었군요. 생각보다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메인 사진처럼 주말여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날은 입구 부분에서 평화/통일 사진전을 하고 있더군요. 천천히 사진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이었습니다. ㅎ (전 오래 보지는 않았습니다.)


청계천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물이 계속 주르륵 떨어져서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입구부분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발담그고 들어가서 물장구 치고 노는 모습들이 보기 좋더군요.


청계천 입구쪽에서는 여러 문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 같이 행위 예술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진들 많이 찍더군요 ㅎ


이분은 뮤지컬 배우신데, 아름다운 노래를 열창해 주셨습니다. 길을 가다가 조용히 서서 음악을 감상했습니다.~


바닥은 꽤나 맑고 깨끗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물고기도 있더군요.
뭐 물론 서울시에서 풀어놓은 것이겠지요(?)


작은 것도 있고 큰 물고기들도 간간이 보입니다.~
그럼 천천히 걸어가면서 일요일 오후의 전경을 좀 볼가요


다리를 담그고 있으면 참시원할 듯 합니다.
혹시 오시는 분은 샌들신고 오시길!!
근데 한편으로는 발 담가서 하류쪽은 좀 오염되지는 않을까 좀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ㅎ


중간 어떤 다리 밑에서는 사진전도 진행중이더군요. 길을 가면서 사진을 감상하기에 딱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물고기 종류는 모르겠으나 아주 조그마하게 생겼습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면 예전에는 훨씬 많았다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돈주고 사들인 물고기들이 단체로 죽어있는 사진들도 보이더군요. 그런 면을 보면 여러면에서 참 씁쓸합니다.

※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그런 부정적인면은 피하기로 했습니다.
    따로 찾아보시면 물고기 떼죽음 및 서울시에서 투자하는 예산에 관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요런 징검다리도 건너보는 재미가 있죠.


중간중간 이런 구조물은 정말 시원하게만 느껴집니다.


요런 물줄기도 보기만 하면 참 시원하지요~!


좀 걷다보면 이런 조용해 보이는 거리도 있습니다. ㅋ
이때 이곳을 걷다가 본 오리들!


정확히 오리인지는 모르겠군요.
이때 재미있는 광경이 보였습니다.
오리 4마리가 상류쪽으로 가기 위해 발장구를 계속 치고 있더군요. 그런데 상류의 물쌀때문에 위로 도저히 못가더군요. 그러다가 갑지 하늘로 날라가더군요. "헛, 오리가 원래 날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진짜 정체는 뭔지 모르겠지 말입니다.~


요런 조금 큰 물고기들도 보였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구조들로 되어있는 다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또 청계천을 걷는 매력이기도 하죠~!

몇가지 아주아주 주관적으로 마음에 든 몇 개의 다리 사진을 첨부해볼께요~
위 사진의 다리도 마음에 들었고,


요것도 시원하니 참좋았구요,


저녁때라 그런지, 이 하늘색 다리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몰랐는데, 전태일 동상이 있는 전태일거리도 있더군요.

전태일(全泰一, 1948년 8월 26일 대구 (당시 대구부 남산정) 출생 ~ 1970년 11월 13일)은 대한민국노동자, 노동운동가이다. 1960년대 평화시장 봉재공장의 재봉사로 일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분신 자결하였다. 헌신적으로 노동자 인권운동을 펼쳤기에 “전태일이 없었다면 한국 노동자들의 인권은 수십 년 뒤에나 존중받았을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노동운동민주주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진보 진영에서는 전태일을 부를 때 흔히 ‘열사’나 ‘동지’호칭을 붙인다.
by Wiki

전태일 위키백과 : http://ko.wikipedia.org/wiki/%EC%A0%84%ED%83%9C%EC%9D%BC


이런 시원한 구도 너무 좋더군요.
이 근처에 살았으면 참 바람쐬러 나오기 좋을 듯 합니다. 점점 끝자락으로 갈수록 운동하러 나온 분들이 많이 보이고, 한적해 보이더군.


아, 이사진은 분수가 너무 시원해보여서 사진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아마 이쪽이 동대문쪽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뜸하다가 다시 많아졌군요~


좀 걷다보니 하늘이 어두워 지는 군요. 비둘기들이 다리위에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나, 하늘이 참 어둡더군요.


점점 밤이 되면 다리나 징검다리에서 안내 표시인양 불빛이 들어옵니다.


밤이 되면 각 다리마다 아름다운 조명이 펼쳐집니다. 지나친 다리들의 조명은 볼 수 없어서 아쉽더군요!


밤이 되면 요렇게 아름다운 조명들이 펼쳐집니다.
커플들이 밤중에 이런곳에 있으면 분위기 참 좋겠죠~?

밤이 되면 조명이 참 아름다운 청계천이었습니다. ㅋ


이곳이 바로 지도상에서 마지막 한강으로 가는 곳으로 갈라지는 교차점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천이랑 만나서 같이한강으로 흘러나가는 부분이죠. 위 사진에서 오른쪽이 한강으로 흐르는 방향입니다.


요것은 갤럭시A 인증샷!
걸을때 정말 좋은게, 예전에는 내가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표지판이나 짐작으로 확인했는데,
이렇게 GPS를 통해 3G망으로 위성사진 받아 보니까, 현재가 어딘지 쉽게 확인할 수 있더군요.
걸을때는 스마트폰의 이런 기능이 정말 필수인 것 같습니다. ㅎㅎ
위 사진에서 파란색 화살표가 있는 곳이 마지막 부분입니다. 저 교차점 부분이죠. ㅎㅎ


마지막으로, 청계천을 이용하실때 위 점은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민 모두가 이용하는 곳이니 모두 깔끔하게 이용하셨으면 해요~! 제가 걸으면서 본 바로는 다들 잘 지키시는 것 같습니다.
(뭐 관리자가 계속 돌아다녀서 그런것도 있지요. 관리자 분이 계속 보이더라구요)


청계천 홈페이지 : http://www.cheonggyecheon.or.kr/
위에 가보시면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습니다.


요렇게 해서 모인 물들이


위 과정을 거쳐서 청계천에 공급된다고 하는군요.

어린이 물놀이 등 친수활동에 지장이 없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1급수 어종과 중량천, 한강에 서식중인 2급수 어류의 서식이 가능한
( 1급수 어종 : 버들치, 2급수 어종 : 피라미, 붕어, 떡붕어, 참붕어, 메기 등)
상수원 2급수 수질 수준의 물입니다.
( 부유물질량을 2급수의 20% 수준으로 강화 )
★ 단, 대장균, 탁도 등이 음용수 수질 기준에 미달하여 먹는 물 사용 불가

청계천을 쭈욱 걸으면서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청계천 자체는 깔끔하고 좋았는데
막상 위쪽으로 올라가면 낙후한 건물과 낡아빠진 건물들이 깔끔한 청계천과 너무 대조를 이루었죠.
외국인이 보면 의아할만한 광경일테고, 서울시의 보여주기식 정책이란 생각도 들지 않을까요 흠.
걍 좋게 구경만 하면 좋은데 잡생각이 많았군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원한 계곡으로 가고 싶으신분은,
이곳 청계천에 와서도 그 시원함과 맑은 물을 느낄 수있다는 것입니다.

주말에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와서 휴일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_^!

본 포스팅은 청계천의 너무 좋은 면만 언급한 감이 없질 않군요.
실제로 인터넷 검색하시면, 안좋은 면도 충분히 접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건 정책면이나 예산면에서 충분히 논란이 될수도 있는 것이니 각자의 판단에 맡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