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도문 양꼬치"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양꼬치와 칭따오.~

2010. 10. 22. 17:0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양꼬치 많이 드셔보셨나요?
요 메뉴는 사람에 따라 많이 갈리는 요리기는 합니다.
이상한 냄새 난다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저같이 좋아하는 분들도 있죠.
저희 동네에 중국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양꼬치집이 많은 편인데, 그런 곳보다는 조금 인증 받은 곳을 가는게 좋겠군요.
잘하는 집은 별 향 없이 무난 합니다.

쯔란이라는 향신료를 곁들여 먹으면 혹시나 느낄 향을 좀 없앨 수 없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홍익대학교 앞에 있는 양꼬치집인 [홍대 도문 양꼬치]집 입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특별한 향은 없고,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음음, 좀 주관적인 생각이라... 전 무난히 잘먹을 수 있더라구요.)

쯔란에 찍어 먹는 맛도 있고, 더욱이 같이 먹는 "칭따오"를 빼먹을 수 없죠~!


요녀석이 칭따오!
팬더가 마스코트로 지하철에서 광고하는 걸 본적이 있네요.
맥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맥주입니다.

유일하게 중국 술중에서 알고 있고, 그나마 여러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맥주랄까요? ㅎㅎ
약간 소주+맥주 같은 느낌입니다.


이 아이가 바로 쯔란 이란 향신료입니다.
쯔란(孜然)은 영어로 큐민(Cumin), 프랑스어로 쿠민(Cumin)이라고 불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초본 식물로 씨를 향신료로 쓴다고 합니다.



양고기는 원래 중국 신강성 위구르족·카자흐족이나 몽골인 등 유목민족이 즐겨먹는 음식이다. 이들이 양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은 것이 쯔란입니다.
쯔란은 중국 신강성 등 북부지역에서 나는 풀의 씨앗이기도 하죠.
양꼬치에 쯔란만 뿌려 먹기에는 너무 짙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추·들깨·참깨 가루 등을 섞어 내놓는다고 합니다.

출처 :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421024&cloc=olink|article|default


홍대 앞 놀이터쪽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요 가게 앞에 검정고무신이라는 동동주 집이 있어, 그 가게 보고 따라 들어오면 골목에 간판이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홍대 도문 양꼬치"집~!
3년정도 전부터 자주 왔었던 곳이네요.

그때 당시 짜파게티가 참 특별하고 맛있었는데, 아직도 팔더군요. 요즘 이곳후기를 좀 봤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마늘구이를 서비스를 줬던데, 제가 갔을때는 안주더군요 -.-;;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실망 ㅠㅜ;
그리고 맥주잔도 칭따오 전용잔으로 먹었어야했는데, 그냥 카스잔으로 ㅠ.ㅜ;

뭐 그래도 양꼬치는 적당히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단, 저녁안드시고 오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아무래도 양꼬치 특성상 양에 비해 가격이 쎈편이니 말이죠.
(그에비해 칭따오는 양은 많은데 가격은 4,000원으로 아주 쌉니다. ㅎ - 보통 다른 술집 5,000원)

개인적으로 추천은 2차정도나 3차로, 가뿐하게 양꼬치 조금과 맥주 한잔 하실때...
or
공부하다가 짜증나서 아주 간단하게 맥주한잘 할때..

추천이랄까요?
(생각해보니 가볍게 맥주한잔할려면 요 앞 아이리쉬포테토에서 맥주마시는게 훨쌀듯. ㅋ)

아무튼 먹다보면 가격이 팍팍 들어가니 참고하시라구요 ㅋ~
전 이날 4명이서 좀 먹다가 가격이 좀 팍팍 나가는 바람에, 근처 튀김전문점인 삭으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이날 저녁을 안먹고 가서 말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양꼬치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이녀석들은 기본 안주들, 땅콩이랑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고추
주로 땅콩을 맥주와 같이 먹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ㅋ


위 인용문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향신료인 쯔란과 고춧가루등의 양념을 같이 제공합니다.
요거 두개는 빙빙 휘저어서 양꼬치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이거 계속 생각해봤는데, 양꼬치맛을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고민을 했네요.
근데 답은... 양꼬치맛은 양꼬치맛이지 -.-;;; 뭐
사람들마다 이상한 향이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합니다.
향신료 향도 저는 좋던데 말이죠.

싫어하시는 분들도 아무튼 요 양념에 푹 찍어먹으면 좀 먹어볼만 할꺼라 생각이 드네요.


자, 슬슬 꼬치들을 구워보겠습니다.~!
저희가 주문한건 보통양꼬치랑, 양념갈비양꼬치 2개 입니다.
가격이 각각 10개씩 해서 10,000 x 2 = 20,000원 이네요.

4명이서 요거 2개 시켰는데, 우려한데로 양이 모자라더군요 ㅋ.
그래도 땅콩을 안주삼아 칭따오는 3병~4병 마신듯 합니다.

이야기 많이하고 천천히 먹고 안주도둑없다는 전제하에, 천천히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만 합니다.


수많은 사진들중에서 그나마 가장 잘찍힌 사진이랄까요 ㅠ.ㅜ;
제 디카 탓이기도 하지만,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 한장 찍기 힘드네요.
좀 맛있게 찍힌것 같긴합니다. 구도도 굿!
(접시 바깥쪽이 아쉽긴 합니다. ㅎ)

이전에 "레아의 감성사진" 이란 책을 봐서인지 요즘에는 디카로 사진을 좀 보정하게되는군요.
사이언값을 좀 올리고 Sharpen값을 조절하게 됩니다. ㅋ
귀찮은 작업이지만, 사진보면서 느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참 좋더군요.
이곳이 좀 침침하고 위에 등하나 켜져 있어서 빨간 느낌이 많이 났는데 그부분을 좀 수정하게 되었네요.


서서히 익어가는 양꼬치들.
다 익으면 만들어진 기구 위쪽에 올려놓으면 되더군요!
근데 사실 몇명이서 가면 먹기조차 정신없습니다. ㅎ


뭔가 요렇게 보니 참 그럴싸하군요.
양이 많아 보이는데, 막상 정면에서 보면 절대 크지는 않습니다.
한입에 순식간에 쏙쏙 들어갑니다. ^_^~


요녀석을 양념에 돌돌 말아가며 잔뜩 묻혀서한입 쏘옥하고,
다같이 칭따오 한잔 건배~~!
그럼 뭐, 스트레스가 풀린다고나 할까요? ㅋ

어때요?
눈으로 좀 배부르게 드셨나요?
오늘 저녁 친구분들과 시원하게 맥주 한잔 어떤가요? ㅎㅎ

혹시 홍대에 약속이 있으시거나, 저녁간단한 맥주에 특별한 안주가 드시고 싶어지신다면 요집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물론 가격대를 커버할 수 있다면 말이죠. ㅎㅎ

※ 딱 양꼬치 만원어치랑 칭따오 맥주만 먹으면 정말 싼데, 사람이란 것이 여러명이서 가면 계속 시키기 마련이고, 순식간에 누적된 가격은 불어납니다. ㅋ 요점 주의하셔요.

그럼 행복한 한주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85/100

음식 가격 : 75/100

음식점 분위기 : 75/100

※ 비고 : 맛있어서 찾아가기보다는 간단한 맥주에 양꼬치를 경험해보고 싶으신분에게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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