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최고의 순대국집 선영집에서 먹는 술국과 닭볶음탕!

2010. 11. 4. 16:3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순대국 집입니다.
홍익대학교 근처에 있는 술집중 아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술집이랄까요?

굳이 순위를 따지자면 Bar삭과 이 곳 선영집Best of Best군요.
언제 한번 소개할까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서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홍대 주변에 이곳말고 순대국집이 없는 건 아닙니다.
뭐, 신의주순대국집 같은 것도 많고, 이런저런 프랜차이즈 방식의 음식점들도 있지만,
이곳은 그런 곳이 아니라, 오래되었고, 정성이 깃든 그런 곳이랄까요.

뭔가 가게이름인 "선영집"에서부터 구수한 향이 느껴지지 않나요?

크기가 큰 곳이 아니라 매우 좁은 곳이라 그리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는 없는 소박한 곳입니다.

저의 경우,
순대국과 청하 정도를 간단하게 먹으러 갈 경우나,
한 2~3차 정도로 마지막의 술자리로 애용하는 집입니다.

요기서 파는 술국 이녀석이 술자리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정말 최고입니다. ㅎㅎ

술국이 어떤 것인지는 아시고 있죠?
정확한 어원은 모르겠으나, 술 안주용 국 이란 의미로 해석되는군요 .ㅋ
그냥 순대국을 술안주용으로 먹도록 큰 찌게그릇에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소주안주기도 합니다.

이 술국이란 녀석이 참 조리사에 따라 양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약간 순대국 or 술국 양념하는 법이 달라서, 그날그날 섞는 사람을 정해서 먹는 재미도 있죠.
어떤이는 깍두기 국물에 새우젓에 기타등등을 넣는 사람도 있고, 그냥 양념장만 살짝 넣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아무것도 않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 싱거울건 싱거운거 나름대로 좋아서 말이지요. 추가한다면 들깨를 더 넣기도 합니다.)

보통 순대하면 꽤나 많은 종류의 순대가 있습니다. (Wiki를 보니 많더군요 ㅎㅎ)
뭐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보면 오징어 순대/백암 순대/병천 순대 등등등~!

이곳에서 쓰는 순대가 특별한 것이거나 한 것은 사실 아닙니다.
그냥 가게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좁은 공간에서 먹는 순대국이 참 매력이랄까요?
물론 특이한 순대는 아니더라도 순대국 맛 자체는 좋습니다. !! (물론 간은 개인이보야하지만 말이죠)

이번에 먹은 것은 순대국이 아닌 술국과 닭볶음탕입니다. 총 6명 정도가 함께한 자리인데 한번 보실까요? ㅋ


먼저 파는 요리들!!
꽤나 많이 갔다고 생각하는데, 먹어본건 순대국과 술국 뿐이로군요.
이날 살실 포스팅을 염두에 두고 무리해서 닭도리탕(=>닭볶음탕)으로 주문해 봅니다. 저도 처음 먹어본거죠 ㅋ

물론, 가격이 싼건 아닙니다. ㅎ
그래서 1차에는 안오고 보통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서 가벼운 소주와 속을 달래주러 오는 것이죠.

거기다가 현금의 압밝 ㅠ.ㅜ;
사실이게 가장 치명적인 이곳 선영집의 단점이라고 봅니다. 뭐 그래도 어쩔수 없지요. 미리 돈을 뽑아가는 수밖에.


이곳은 1층과 2층 다락방으로 이루어졌어요~!
1층에서는 보통 최대 12명정도(테이블 3개)가 있고, 위에서는 8명정도가 먹을 수 있는 듯 합니다.
왠만하면 1층에서 드시지만,
저희같은 경우 2층을 선호하는 편이라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곳이 천장이 낮고 좁아서,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무슨 역적모의라도 하는듯한 분위기 입니다.
완전 다락방 분위긴데, 이곳에서 술마시면 정말 안친한 사람도 친해지고 오손도손 즐거워 집니다.
그만큼 분위기도 참 좋아요.

주변에는 참 가슴아픈 낙서들로 가득이군요. 뭐 저런 낙서도 정말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한몫하죠. ㅋ


 이 곳 "선영집"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참 애매하게 걷고싶은거리쪽에서 위로 쭉 올라가다보면 서교시장건물 앞쪽,
정확히는 호미화방 앞에 있습니다. ㅎ


예전 사진들을 좀 찾아봤는데, 아래쪽 순대국 콩나물 해장국은 그대로인데,
위에 주황색 간판이 좀 바뀌었군요.~
요렇게 주변 가게의 틈에 간신히 끼인듯한 느낌입니다.
역시나 포인트는 2층 다락방!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선영집"의 [술국과 닭볶음탕]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
여기는 콩나물이 참 맛있어요 &_&


<술국 - 15,000원>


오, 드디어 나온 술국! 들깨가 듬뿍이라 참 좋아요~~!
이제 누군가 한명이 나서서, 본인 취향에 맞게 간을 맞추면 되겠죠 ㅎ


2층 다락방이라 전구가 2개밖에 없어서 좀 어둡습니다.
사진이 좀 구린건 이해해주셔요~


만오천원인만큼, 건더기들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중요한건 건더기보다 국물맛이 생명.!
추운 날일 수록 이런 구수한 국물이 참 땡깁니다.~


순대랑, 내장, 머릿고기등을 좀 덜어보았어요.
배가 고프시다면 요걸로 요기하기도 합니다.~ ㅋ
하앍, 이날 국수한 국물향이 지금도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나온~ 닭볶음탕!


<닭볶음탕 - 18,000원>


오홋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볶음탕!
매콤한 향이 좀 느껴지나요? 근데 이상하게 이날은 조금 싱겁게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이 근처에 닭볶음탕 참 잘하는데 있는데, 그건 또 시간나면 소개시켜드릴께요!

※ 저 어렸을적에는 닭도리탕이라고 자연스럽게 불렀는데 어느순간부터 언어순화가 되었군요.


조명의 힘을 불러서 다시한번 찰칵!.
(핸드폰 조명입니다. ㅋ)


요즘 밀고 있는 뽀글뽀글 끓는 닭도리탕 ㅎㅎ~!
좀 맛나 보이나요?

술국과 닭볶음탕이라면 소주야 아주 꿀꺽꿀꺽 넘어갑니다.
거기다가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국물들을 좀 건져내고 나서의 모습~!
닭들이 이제 눈에 띄게 보이는군요 ㅋ 어서 건져먹고 싶지 않으신지요?


이 사진은 참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게 찍힌 닭볶음탕의 포인트!!
닭다리와 감자, 양파, 당근~

어서가서 뜯고 싶지 않으신지요. 전 이중에 양파를 너무나 사랑한답니다.
혹시 배고프시다면 밥한끼도 같이 하시면 되겠죠.


 
간단하게 순대국이 땡기시거나, 2차 / 3차 마지막을 깔끔하게 장식하시고 싶으시다면 강추!

추운 날씨에 속을 따뜻하게 하고 싶으시고,
2층 다락방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완전 강추!

어찌되었건 이번주는, 주변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홍대 "선영집"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강조하지만 매우 주관적 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음식 가격 : 85/100

음식점 분위기 : 90/100

※ 비고 :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간 점수 같네요. ㅎ 단골집이라~. 분위기는 2층 다락방을 말하는 겁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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