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새벽, 신촌에서 즐기는 양촌리 찹쌀순대+술국+살코기순대국!

2010. 11. 23. 10:23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어느날, 날씨가 너무나 갑자기 쌀쌀해진 날이었습니다.
가을에서 바로 겨울로 넘어가는 그런 날이랄까요?

아직 추운 때가 아닌데, 갑자기 추워지는 그런 애매한 시기!
친구녀석과 나름 개발(땡..코딩)이란 것을 하다가 갑자기 순대국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급땡겨서 순대국 아니 술국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밤 12시가 다 되어가서, 어디를 가야할지 꽤나 고민했습니다.
당시 있던 곳이 이대~신촌 사이였죠.

홍대였으면 당연하게도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선영집 이란 곳에 100%갔겠지만, 거리가 좀 있기에 좀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끔 점심으로 먹던 순대국집은 모두 문이 닫았고, 이대에서 신촌까지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제가 순대국을 좀 좋아해서자주 먹습니다. ^_^)
※ 제가 기억하기를 이날이 두꺼운 점퍼에서 손을 빼지 못할정도로 추웠습니다. ㅠ.ㅜ;

신촌쪽으로 걸어가다가 하도 안보여서, 그냥 감자탕이나 먹을까 하다가 결국 순대국집을 찾아내고 기쁜 마음에 들어갑니다.

그곳이 바로 이곳!!
[양촌리 찹쌀 순대]집 입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뜨끈뜨끈한 "술국"과 술자리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시 국물의 필요함을 느끼고 주문한 "살코기 순대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뭔가 아쉬워서 주문해본 접시 순대입니다.

신촌에 최근 백화점 뒤쪽에 인기많은 옛날 손수제비집이 있는데, 다음은 요기 리뷰를 해야겠네요.
여기 갈려고 해도 매번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려서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고럼 잡담은 그만하고 소개를 해보도록 할께요 ~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양촌리 찹쌀순대"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이곳은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은 곳 같군요. 다음로드뷰에서 2009년 초에 흔적을 찾을 수 없더군요. ㅋ
지도를 보면 이대역에서 꽤나 걸어간 곳이네요~


다음맵에 찍은 곳에 지나가시면 요런 눈에 띄는 곳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밤늦게 가시면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을꺼에요.

신촌이 연세대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기준으로 서쪽은 술집이고 오른쪽은 그나마 밥집이 좀 있는듯 하네요.


이곳의 심플한 메뉴판!
살코기 순대국이 눈에 띄는군요. 머릿고기가 내장등을 못드시는 분을 위해 살코기만 넣는다고 합니다.
저희도 궁금하기도 하고 국물이 필요해서 주문해봤죠. ㅎ

 자 그럼, 본격적으로 "찹쌀순대+술국+살코기순대국"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역시 순대국집에서는 깍두기와 김치가 생명!!
요리가 나오기 전에는 양파를 된장에 찍어먹는 것도 순대국집의 공통점이기도 하군요 ㅋ


<접시순대 - 8,000원>

먼저 나온 녀석은 바로 접시 순대!
아~ 보기만해도 맛있겠죠?
모듬순대는 너무 양도 많고 비싸서, 조그마한 순대~!
하얀색이 야채순대인듯 합니다.!  찹쌀이라 그런지 역시나 맛있네요.


속에 찬 내용물들이 한번에 보이죠~ ㅋ.
요거 한입과 소주한잔이 또 그렇게 죽일수가 없습니다.!


<술국 - 12,000원>

그리고 적당한 타이밍에 나온 술국입니다.
적당한 들깨와 이미 양념되어 있는 다데기.
전 다데기를 잘 않넣어먹는 스타일이라 미리 넣어서 나와 조금 아쉬웠군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추운날씨에 이런 따스한 국물은 최고였습니다. ㅋ


아직 내부 건더기는 잘 안보이지만 푸짐함이 느껴지실라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국물과 소주한잔을 하기 위해 섞어버렸습니다. ㅋ


날이 추운지라 모두들 국물을 훅훅 마시다보니 건더기가 모습을 들어내는군요!
내용물도 괜찮습니다.~
소주와 함께 이야기를 안주삼아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술국과 접시순대는 순식간이군요.

마지막 간단하게 소주 한병과 뭔가를 더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무난하게 국물을 먹자고 하여서, 처음봤던 메뉴판에 눈에 띄던 살코기 순대국을 주문해봅니다.


<양촌리 살코기 순대국 - 6,000원>

요런 색깔이 진짜 순대국이지요. ㅎㅎ (저만의 생각)
살코기순대국이 나오기 전에 미리 사장님께 다대기를 넣어주시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왠지 마지막은 진하고 깨운한 순대국맛을 느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요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뿌연 샷!.
뭐 사실 카메라에 김이 서린것 뿐이지만, 왠지 이런 분위기가 좋더군요. ㅋ


요건 바로 내장 및 머릿고기들 대신에
순대국을 잘 못먹는 아가씨들을 위한 살코기.

요런게 많이 들어있어서, 부담없이 먹을 수있겠군요.
저희 일행이야 뭐 다 그냥 잘먹어서 요것도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대대기가 없는 순대국은 적절한 새우젓으로 마무리!


요녀석도 국물이 점점 사라지자, 든든한 건더기들이 하나둘씩 보이더군요 ㅋ.
이정도면 여성들도 무난히 도전해 볼꺼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곳의 좋은점은 밤 늦게까지 해서, 따뜻한 국물 생각날때 찾아갈수 있다는 것일까요?
당시 늦은밤, 따뜻한 순대국집을 찾아 이대~신촌을 찾아 헤매었건만 이곳밖에 볼수 없었네요.
(뭐 자세히 보면 또 있긴하겠죠 ㅋ)

요녀석 덕분에 아름다운 밤이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옛 이야기를 하며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먹는 따뜻한 국물.
소주한잔과 순대국 or 술국 이면 같이하는 사람과 참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순대국 좋아하시나요? 전 매니아랍니다.~



 "양촌리 찹쌀순대"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강조하지만 매우 주관적 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85/100

음식 가격 : 85/100

음식점 분위기 : 85/100

※ 비고 : 밤중에 신촌에서 순대국집을 찾느라 꽤나 걸었는지 정말 맛나게 먹었네요. ㅎ 추울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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