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먹는 완전 예술인 된장! 그리고 양념게장~. 솔나무길 된장예술

2010. 12. 1. 04:0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집은 간만에 깔끔하고 구수한 한국의 맛,
된장과 비벼먹는 밥집입니다.

예전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러 갔다가 주변음식점을 "구글 위치찾기"로 찾다가 평점이 좋아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때마침 밥집도 별로 간적도 없고, 게장 리뷰를 좀 해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도 팔길래 바로 직행했죠.

이곳의 이름은 [솔나무길 된장예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된장이 예술인 집입니다. ^_^!

메뉴가 적은 곳이 맛집이라고
3개의 메뉴밖에 없어요.
하나는 된장정식~
나머지는 간장게장정식과 양념게장 정식입니다.

※ 사이드 메뉴가 있긴 있는데 주메뉴는 요거 3개입니다.

이번에 2명이서 가서 된장정식 하나와 양념게장 정식을 주문해 보았군요.
10시가 좀 넘어서 갔는데, 여쭤보니 저녁 11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많은 후기를 보다보니 약간 호불호가 갈리나 전체적인 의견은 게장은 그저 그런데 된장정식은 맛있다 입니다.
저도 된장정식은 가격대도 괜찮고 참 맛있었네요.
게장이나 기타에 대한 저의 생각은 좀 있다고 보시죠~.

이곳은 건물이 하나 전체가 된장집이라 눈에도 잘띄어서 찾기도 쉬운 곳입니다.
마감시간이라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1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된장정식은 여러가지 많은 반찬과 함께 밥에 된장을 섞어 먹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집에서 가끔 해먹기에 어색하지는 않은 메뉴군요.
(근데 주로 쌈싸먹는 쌈된장 형식으로 저의 할머님께서 만드십니다. ㅎㅎ)

된장에 두부가 잔뜩 들어있는데, 비벼먹을때 잘 으깨쥬는게 은근히 포인트이죠!

게장의 경우 간장게장을 먹을까? 양념게장을 먹을까? 하다가 갑자기 새빨간 양념게장을 선택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친구가 간장게장을 시켜야 신선도를 판단하기 쉽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장게장 시킬껄.. 하고 후회 3초 ㅠ.ㅜ;
 
새빨간 양념게장도 괜찮았지만, 요녀석은 하얀밥이랑 먹어야 진짜 맛있거든요.
된장 비빈밥이랑 먹으니 조금 맛이 떨어졌다고나할까요?
아무튼 어서 사진으로 넘어가서 사진으로 드셔보시죠 ^_^

솔나무길된장예술
주소 서울 종로구 명륜4가 103-8
설명 12년 경력의 조리장이 직접 담근 장맛을 볼 수 있는 곳
상세보기


위치는 혜화역 3번과 4번출구 사이 골목으로 소나무길에 있습니다.
가게이름이 소나무길 된장예술인 이유가, 골목이름이 소나무길이라 그렇군요 ㅋ


이곳을 지나가면 요렇게 하나로 된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비싸보이는 분위기라 주춤했는데, 된장정식만 먹으면 비싸지는 않습니다.


요렇게 가게 앞에는 메뉴판이 보이는군요.
써 있는데로 깔끔한 맛이 포인트군요~.

구수한 된장과 북어국 그리고 숭늉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ㅎ

 

 자 그럼, 본격적으로 "된장정식"과 "양념게장정식"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일단 조금씩 나오는 다양한 반찬들!
조금씩 나오니까 너무나 좋네요~ 물론 다양하게도 리필 잘 해주십니다.

뭐 반찬 하나하나가 매우 특색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무난. 이때 잡채에 머리카락이 있었네요. 요건 좀 아쉬웠네요.


이녀석은 된장과 밥을 섞을때 넣는 상추&파 썰린것~


이녀석은 기본으로 나오는 밥!, 이제 이위에 된장과 상추등을 투척하면 되겠죠~!
밥도 리필됩니다. ㅎㅎ

그리고 밥과 함께하는 따뜻한 국물, 속풀이 북어국~!


처음에는 계란국인가 했는데, 먹다보니 북어국 향이 좀 나긴 합니다. ㅋ
시원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지요!


<된장정식 - 7,000원>
이제 본격적으로 나온 된장입니다.!!
이곳의 주력 음식으로, 이곳만의 독특한 비법을 갖고 있지요.
아.. 어서 밥에 비비고 싶군요! 한국만의 구수한 그 향이 느껴집니다.


자자, 한숟갈, 한숟갈 떠서 밥으로 얹어 봅니다.!
밥에 비벼먹는 된장은 정말 최고이죠. 고기먹고 먹어도 맛있지만,
요렇게 비벼먹는 진한 된장이 또 그렇게 맛있습니다.~
진한맛을 덜기위해 상추등은 필수!


자 요렇게 한번, 살짝 가식적으로 찍어봅니다. ㅋ
뒤에 푸른색과 된장의 갈색, 밥의 색깔이 나름 잘 어울리는군요. ㅎ


이제, 두부를 으깨면서 쓱쓱싹싹 비벼봅니다.
아우, 포스팅을 작성하는 지금도 참 한입먹고 싶어집니다.
아주아주 잘 비벼지고 있네요.


요건 찍은 사진중 나름 포커싱도 마음에 들고 잘나온 사진.
요 된장정식의 맛이 좀 느껴지시나요?
된장 맛이 정말 좋고 7,000원대의 가격대면 밑반찬들도 넉넉하고 괜찮은 듯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경우, 게장정식을 시켜서 그런지 된장 조금만 더 달라고 하니 더 주시더군요.
(원래 주는 걸 수도 있겠죠.)
한마디로 반찬&밥&된장 모두 리필해주셔서 아주아주 든든하게 먹었네요.


<양념게장정식 - 18,000원>

이제 소개시켜드릴 것은 양념게장정식! 입니다.
된장정식에 비해서 아주 큰 가격차가 있긴 하지만, 밖에서 파는 게장을 좀 먹고 포스팅도 해보고 싶어서 한번 주문해보았습니다.
또한 이곳 메뉴가 3가지 밖에 없는데, 이 게장도 꽤나 맛있을지는 않을까하는 기대감이었죠. ㅎㅎ

게장은 사실, 이전에 집에서 만들어주신 것 밖에 안먹어봐서 뭐라고 판단하기는 뭐하군요.
그냥 드는 느낌은 18,000원에 한마리라니 너무 작다 ㅠ.ㅜ; 이정도랄까요?
친구녀석은 원래 게장이 양념이 생명이라 원래 그렇다고 하는군요. 흠흠

일단 먹어봤는데 조금 짭잘합니다.
된장이랑 같이 먹으니 둘다 짭잘한 듯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혹시 드시러 오시는 분들은 된장이나 게장 한쪽만 드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_^


게장의 양념이 잔뜩 뭍어있어, 흰쌀밥에 함께 먹으면 완전 밥도둑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하지만 저의 밥은 이미 된장으로 얼룩져있었죠. ㅎㅎ


큼지막한 게들이라 살들도 나름 통통했군요.
양념과 함께 한입으로 쪼옥 빨고, 다시 다리부분들을 잘라서 쪼옥 빨았네요.~


마지막으로 나름 게장의 포인트라고 하는 몸통!
이곳에 내장이랑 다 들어있어서 밥을 비벼먹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제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 친구녀석이 다 털어버렸네요 ㅠ.ㅜ;

뭐, 전 이미 배루르긴 했지만요. (된장정식 많이먹어서 말이죠. ㅎㅎ)


그때는 별로 안땡겼는데, 나중에 이렇게 시간으로 다시보니, 찬밥이라도 넣고 쓱쓱싹싹 비벼먹고 싶네요 ㅠ.ㅜ;
아, 먹고파라.
저희 집 근처에는 [게장박사]인가? 이런 곳 밖에 못봤는데, 다음에는 지대로 게장만 전문인집을 가봐야겠네요.
가격대가 비싼지라 어떤게 맛있는지 잘 모르겠답니다. ㅋ


마지막은 숭늉 / 구수한 숭늉입니다.
깔끔한 뒷마무리를 도와주죠. ㅎㅎ
이곳에서는 커피대신 숭늉으로 마무리!

아무튼 요점은 이집은 게장보다 된장이 더 싸고 맛있다.!!
리필도 잘해주시고, 밑반찬도 든든하니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_^


 
먹는 것도 먹는 거지만 연극같은 문화생활은 즐기시고 계시나요?
주말 사랑하는 분과 함께 대학로에서 연극 한편 어떠신가요?
그리고 이곳에서 저녁을 드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보시는 거에요~!



 "솔나무길 된장예술"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강조하지만 매우 주관적 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음식 가격 : 80/100

음식점 분위기 : 60/100

※ 비고 : 가격은 그냥 게장이 비싸서 낮게 책정.
             문제는 음식점 분위기인데, 분위기가 나쁘기 보다는 제가 갔을 당시 위생상태가 조금 좋지 않았군요.
             잡채에 머리카락이 있었고, 숭늉 주전자는 지저분하고, 컵도 입대는 부분이 더러웠습니다.
             사진은 일부러 안올렸는데, 물티슈로 탁자 한번 쓱 닦아보면 먼지가 엄청 묻어나옵니다.
             나무로 된 탁자라 그런지 .. 먼지가 많이 껴있군요. 일하시는 분께 말씀드리니 알겠다고 하시는군요.
             저녁 늦은 타이밍이라 그런지, 저의가 간 타이밍이 그런지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그런 단점에도 된장은 좋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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