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電車男)

2008. 8. 28. 11:2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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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2005, True Love Story)

감독 : 무라카미 마사노리
원작 : 나카노 히토리


일본에서 실제 있었던 일로,
한 소심남 오타쿠와 순수녀의 사랑과 이를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이야기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실화의 대상인 두분은 실제로 사궜고 지금은 헤어졌다고 한다 -.-;

별 볼일 없는 오타쿠(매니아 이상의 집착현상을 보이는 사람)도 진정한 사랑에 눈뜨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면 아름다운 여성을 차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고,
실제 일본 열도에서 '전차남 신드롬'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실화란, 데이트 전무의 경험으로 막막한 전차남이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네티즌들로부터 조언 및  코치 응원을 받으며 사랑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다. 게시판에 천만이 넘는 글들이 생겨나며 결국 이 이야기는 드라마, 영화, 책, 만화로 출간된다.(전차남과 네트즌의 채팅내용이 발간된 책도 있다고 한다. -.,-)

용기를 내지 못하는 자신을 전차남에 몰입하고, 덩달아 나도 용기내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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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처럼 찌질했던 오타구였던 주인공(전차남)이
네티즌들의 코치와 도움을 다음처럼 변한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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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너무 잘생겼자너... 오타쿠 치고는... 젠장

야마다 타카유키(Takayuki Yamada)로 1983년 생이다. 젠장 나랑 동갑, 믿기지 않아 ㅠ.ㅜ;
'워터 보이즈'와 '세상에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출연했던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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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바로 에르메스 녀로 전차남이 사랑에 빠진 분.

나카타니 미키(Miki Nakatani)씨로
링1, 링2, 링 라센등에 주연으로(1,2) 출연하셨던 분이다.
워낙 청순한 이미지라 여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그러나..

그분 나이는 무려 1976생, 서른 중반을 바라보고 있으니,
완전 슈퍼 동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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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운명은 지하철에서 시작된다.
술 주정뱅이1 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는 아가씨를 용기 있게 구해주는 전차남!
그후 급진전, 전화와 선물을 주고 받은 후 급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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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은 첫 데이트를 하기위해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사전답사 및 동선고려, 멘트 준비등 철저하게 준비한다. 결국 성공~! 그녀도 차츰 전차남에게 마음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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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하는 4천만 키보드 워리어들......
격려와 도움을 주기 위해 그들은 오늘도 글을 올린다.

'에르메스 1 : 4천만+전차남 1     사실 이건 뭐 시작부터 되는 게임이 아니었다.'
는 농담이고,

영화에서 약간 신경쓰이는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전차남이고, 여자주인공은 에르메스로 표현된다.
전차남의 경우 인터넷 아이디이고, 에르메스는 여자주인공이 처음으로 전차남에게 준 선물인 'Tea'의 이름이다.
특정 인물 이름을 거론하기에는 곤란한 상황이라도, 왜 가명이라도 넣지 않았을까?

아마, 인터넷이라는 무대를 토대로 발생한 일이라 오히려 더 익명성을 강조한 것일 수도 있다.
전차남, 에르메스 대신 가명이나, 뭔가 이름을 사용한다며 재미를 한층 떨어뜨렸을 것이다.

전차남의 인터넷 문화는 아주 긍정적인 방향만을 보여주거나 제시해준다.
실제로(우리나라에서라도...)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도움을 주기는 커녕 자기일 아니라고 잘못된 정보를 흘리며, 온갖 악플이 난무할 것이라고 생각된다.(지금까지의 여러 온라인 문화 실태 및 사례를 봤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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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남의 글들이 올라온뒤 에르메스가 선물해준 차가 엄청난 유행이 되고,
찻집한번 가지 않은 3바보들조차 차를 마시러 찻집에 오게된다.
전차남의 순수한 행동을 보면서 모두가 자신의 순수함을 찾아가고 전차남을 격려하며, 자신도 자신감을 되찾게 된다.

리플을 달던 수많은 '키보드 워리어'들도 자신에게 약점이나 아픔이 있어 우울하게 살고 있었는데
전차남이 사랑에 성취하자 자신들도 용기를 갖고, 스스로의 아픔을 딛고 세상에 나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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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인터넷에 매달리던 한 인물도,
자신의 잠겨진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정상인(?)처럼 행동하게 된다.
그냥 밖으로 나갔다는 의미보다는 스스로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나아갔다는 의미이다.


전차남은 데이트 도중, 자신이 생각해둔 것에 에러가 생겨
다시 인터넷 카페에서 자문을 구하던 도중,
그녀에게 발견된다.
(여기서 그녀가 발끈한건 인터넷 찌질이라서가 아니라, 자신을 버려두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는 그에게 화가 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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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에르메스는 전차남에게 먼저 간다고 떠나버린다.
전차남은 더욱더 절망하고
스스로를 목죄이며, 자책하지만,
네티즌들은 전차남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에게 한번도 힘을 내어 용기를 내라고 한다.
네티즌들의 따뜻한 위로를 받은 전차남은 용기를 내어 마지막 고백을 하고,
그녀도 그의 용기에 힘입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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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름다운 사랑이여! 부럽

영화를 보다보면 전차남을 응원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분석해 보면,

사랑을 해보지 못하고 연애가 두려운 사람에겐 자신의 일처럼 감정을 이입시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사랑을 해 본사람은, 사랑 받는 것의 기쁨과 설레임,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알기에 전차남을 응원하게 된다.
전차남의 연애 성장을 지켜보면서 흥분하고 안타까워하면서 대리만족도 함께 갖게 되는 것이다.
<In Naver 영화평>

라고 한다.
읽다보면 급공감이다. 영화를 보면서 왠지 찌질했던 전차남을 응원하게 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반전이나 큰 갈등이 없는 무난한 영화라 딱히 스포내용을 숨기거나 할 필요는 없었다.
드라마 내용도 여기저기 블로그를 돌아다녀보니 접할 수 있었는데,
영화나 만화보다 드라마가 가장 재미있다고한다.
(드라마 보고 영화보면 드럽게 재미없다고 한다.-중요한 내용[에피소드]들은 다 빼먹어서리 음)


<전차남 마지막 뽀너스 부분, 이부분이 드라마 전차남과 연계된다고 한다>





전차남 공식 홈페이지 : http://www.nifty.com/denshaot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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