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과 순대 / 훈제오리가 같이 하는 홍대 맛집 돈코보쌈!, 일본사람이 물어본 그 곳.

2012. 1. 6. 00:42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홍대에 있는 보쌈 & 구이 집입니다. ;)
예전에도 몇 번가려고 생각만 해봤는데, 못간 곳이군요.

어느날 마음먹고 아는 동생녀석과 같이 들려봤습니다.
이쪽은 홍대입구의 북쪽 부근인데, 남쪽 부근과는 느낌이 완전 틀립니다. ㅋ
남쪽 부근이 젊은 이들의 성지라고 한다면..... 북쪽은 그냥 조용한 동네 + 이상한곳(?) + 은근 맛집 있는 동네... 라고 할까나요?
아무튼 조용조용 합니다. ;)


홍대입구 기준 북쪽에 은근히 맛집들이 다닥다닥 있습니다. 
그중 나름 유명한 곳이 바로 이곳 돈코보쌈!!

이날 재미있던 일은 저희도 이곳 가고 있는데, 일본 여성분 둘이서 이곳 길을 물어보더라구요.
아마도 일본 잡지나... 한국여행 패키지 잡지인듯한데, 그거 보고 이곳으로 찾아오신듯 합니다.

마침 근처라... 돈코보쌈을 가리키며 [고꼬다..] 라고 이야기를 했네요 ㅋ

이곳은 1947년 경남창녕에서 시작된 보쌈집이라고 합니다. 아들이 대를 이어서 서울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군요.
건물안으로 들어가보면, 인기인들 싸인도 있고 여러가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더군요 ㅎㅎ.


 요건 잡지나 TV에서 방영된 액자들~

 
요건 인기인들 싸인이로군요 ㅎㅎ. 근데 저는 다 잘 모르는 사람들 ㅠ.ㅜ;;


메뉴들은 보시는 바와 같이 모듬 보쌈과 모듬 구이로 크게 나눠지는군요. ㅎㅎ
그냥 먹을 수 있는 식사류들도 있고, 심심풀이라는 간단한 메뉴들도 있습니다.

이곳 가기전에 1人分에 10,000원으로 알고 갔는데, 12,000원으로 올랐나 보군요 ㅎㅎ.
저희가 먹은 것은 모듬보쌈 2인 + 밥전 + 대구 납짝만두 입니다.~

64년 전통 3대째 라는게 눈에 띄는군요 흠흠.
이 자리에서 64년 전통은 아니고, 지방에서부터 이어왔다는 것일 꺼에요.

자, 그러면 한번 만나볼까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돈코보쌈"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홍대입구 전철역 2번출구로 나와서 지도되로 빙 돌아 오시면 됩니다.
처음오시는 분들은 골목골목이라 조금 헷갈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건물안이 일반 가옥을 개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것이 입구!
방송출연은 지겹게 한 모양이로군요. ㅋ.
확실히 10,000원대였으면 싸고 적절한데, 12,000원이니 그냥 그런 느낌이로군요 ;)


요런 간판, 멀리서 보기에 찾기 그리 쉽지는 않군요.
여기까지 지도보고 온 일본분들이 신기할뿐 ㅎㅎ.

자자, 그러면 언넝 눈으로 먹어보자구요 ;)




    자 그럼, 본격적으로 모듬보쌈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요건 기본 찬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떡볶이에 마카로니 샐러드, 전이 있군요.
배고픔을 달래기에 살짝살짝 먹기에 좋습니다. ;)


이녀석은 보쌈에 싸먹는 보쌈무김치!!
추가로 주문하면 별도로 3,000원을 내야하는군요.
뭐 그래도 2인분에 이정도면 딱 적당하게 먹습니다. ~


요 바글바글 끓여서 나오는 건, 경상도식 술국이라고 하는군요.
술국하면 전 순대술국이 먼저 떠오르는데.... 경상도식은 그냥 소고기국 같은 느낌입니다.
마침 국물이 하나 필요했는데 딱이었네요 ;)

모듬보쌈을 시키면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완전 맛있었던 화산 계란찜!!
차분하고 맑은 계란찜보다는야, 저는 요런게 훨씬 먹음직스러워보이고 맛있더군요.
요건 어떻게 만들까 꽤나 궁금 ㅋ

다음에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뚝배기에다가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
살짝 촉촉한 노른자가 참 맛있습니다.~

보쌈시키면 기본으로 나오지만, 이녀석도 추가로 주문시 3,000원 추가.



두둥, 그리고 드디어 나온 모듬보쌈 2인분!
저기 뒤쪽이 훈제오리구이 이고, 앞쪽이 순대들..

아쉬운건 수제순대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나온순대들중 일부만 수제순대... 나머지는 그냥 순대들 ㅠ.ㅜ;
수제순대들로만 채워줬으면 저의 평점이 꽤나 올라갔을텐데 말이죠 ㅎㅎ


훈제오리도 보이시나요? 나름 적당한 상태~.
너무 오래 올려놓으면 말라서 맛이 없어지니 적당한 타이밍에 드셔야겠군요 ㅎㅎ


요녀석이 수제 순대!
청하의 안주로는 딱인 제가 좋아하는 녀석!
아주 특별하기 보다는 그냥 수제순대라는데 의미가 ㅎㅎ.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깻잎 위에 보쌈과 무무침을 올려놓고 한입으로 쏙~!
무무침은 꽤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ㅎㅎ


이녀석은 오리구이. 뭐 오리구이 자체가 엄청 특별한건 아닙니다만, 보쌈과 함께 같이 나온다는게 특별하달까요?
요녀석도 깻잎에 싸먹으면 맛있습니다. ㅎㅎ


요렇게 말이죠 ;)


흐으, 먹다보니 이런 흔적들만 남았군요.
양은 은근히 꽤나 되어서 이정도 남았습니다.....
는 훼이크고... 이때 꽤나 배부른 상태였는데 결국 깨작깨작 다 먹어치웠군요 ㅎㅎ.

그리고 나서 살짝 뭔가 아쉬움에 심심풀이 메뉴들을 몇개 시켜보았습니다.

그 중 첫번째는 대구납짝만두.


간장이 쓰르륵 발라져있는 납작만두.
대구에서는 원래 이렇게 먹는다고 동생녀석이 말하는군요.

처음보는 만두는 아니고, 예전 분식집에서 보던 스타일이긴 합니다. ㅎㅎ
기름때문에 살짝 느끼한면도 있지만 얇은 만두를 먹는 재미가~~


그리고 오기전부터 먹어볼려고 했던 밥전!! 두둥.
말그대로 밥으로 전을 만든 건데요, 김치가 적절하게 섞여있어서 맛있습니다.
마치 김치볶음밥 누릉지 느낌이랄까요? ㅎㅎ


맛도 좋고 깔끔해서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기에도 딱입죠~!
혹시 들리시게되면 요 밥전은 꼭 마지막으로 드시길 ;)

음음, 이상으로 돈코보쌈을 다녀온 이야기로군요.
다음에는 한번 구이를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12,000원 정도면 넉넉하고 여러가지 한번에 먹기에는 좋으나, 메뉴에 엄청 특색이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좀 가까웠으면 좋을텐데, 너무 골목골목에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군요.

만약에 여기서 다른거 안먹고 모듬보쌈만 딱 먹고 나간다면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ㅎㅎ.
근데 또 사람이... 막상가면 술도 먹게되고... 주전부리도 하게되니 말입니다. ;)

그럼 눈으로 드시고 가시고
건강한 한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