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신원시장 나들이~. 할머님 특명을 받고 찾아가다 :)

2012. 2. 19. 03:21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내용은 다시 신원시장 이야기 입니다.~!
이날은 할머님의 특명을 받고 이것저것 잡다한 것을 사러 간 날이지요. ㅋ

지난번에는 탕수육을 먹으러 갔고 가는 길을 소개 시켜드렸는데,
이번에는 시장 분위기와 이런저런 사진들을 같이 보도록 하죠 ㅎㅎ


할머님께서 내린 특명은 내일 먹을 프리카, 그리고 금치를 사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상추는 내일 점심으로 먹을 고기와 함께할 것이고, 파프리카는 샐러드, 그리고 시금치는 무쳐주신다고 합니다.

아, 두근두근~. 낼은 간만에 고기를 먹는 날이로군요 ㅎㅎ;

내일 먹을 것들을 위해 제가 이곳 신원시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사실 뭐, 이런거 사본적은 별로 없는지라;; 무지해서 가격대도 잘 모르고 신선도도 잘 모르고 걍 눈에 보이는데로 산게 현실이긴 합니다.
그래도 시장 나들이도 하고, 할머님 수고를 덜어드리는데 의미를 두고 출발~!

9시쯤인데도 아직 밝게 켜져있는 신원시장 입구로군요~

한번 이곳에 파는 것들을 구경이나 해보자구요!


옷 입구쪽에는 건어물들이 파는군요.
오징어나 사가서 맥주나 한잔하고 싶습니다. ㅋ


요렇게 푹신푹신한 이불과 베게들도 팔고 있지요.
저 목베게는 조금 탐나네요 ㅎㅎ


요건 김들! 나중에 좀 사가면 할머님이 맛있게 구워주시겠지요. ㅎㅎ


음, 요건 잡다한 재료들?
북한 고사리가 좀 눈에 띄긴합니다. ㅋ
고춧가루와 소금등등등이 보입니다~


요건 다양한 밑반찬들!
아마 자취를 했다면 요런거 잔뜩잔뜩 모셔다 놓았을 것 같아요 ㅋ 

요런게 점심 밑반찬으로는 정말 딱이라서 말입니다. ㅎㅎ 

 
생선들도 왠지 힘어벖이 널부러져 있는데, 그다지 신선해보이지는 않지만
왠지 평온한 분위기랄 까요? ㅋ

 
이렇게 과일들도 있는데, 딸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
마침 주변에 몸이 좀 허한 친구가 있어서 한박스 사다주기로 합니다.
6,000원짜리 한팩이었는데, 이날 바로 갔다줘서 사진은 없군요 ㅠ.ㅜ;
그래도 나름 실한 녀석으로 골랐죠 ㅋ


옷, 그리고 시장 먹거리를 놓칠 수 없죠~!
쭈욱 둘러보니, 들도 팔고 있고, 대국 & /박죽 그리고 볶이 들이 눈에 띕니다.
거기다가 전에 소개시켜드렸던 신원시장의 명물 탕수육도 빼놓을 수 없죠 ㅋ

이곳은 저쪽 돼지머리가 인상깊어서 찰칵!
실제 돼지 머리 올려놓은걸 본적이 없어서;;; 모형인지 진짜 피뺀건지 알수는 없지만 뭔가 섬뜩 ㅠ.ㅜ;;
불쌍해보이면서 웃고있는듯한 돼지머리가 안스럽네요;;


한쪽에는 이렇게 한약재 전문으로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건 홍삼밖엔 ;;;;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긴 하지만 뭔가 부담스러워서 패스 ㅎㅎ


다른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치킨, 닭강정 집은 많더군요;
여러 곳들 가운데 왠지 먹음직스러우눈 곳을 잠시 들렸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ㅎㅎ


구입한 것들을 한손에 쥐고 닭강정을 우걱우걱!!
이날 어찌나 춥던지 ㅠ.ㅜ;
매콤한 맛은 정말 합니다.~ ㅋ


우오옷, 그리고 요건 왕만두들!
하나에 1,000원하는 왕만두와 찐빵이로군요~.

몸 회복중인 친구생각나서 구입. 고기 두개에 김치 두개해서 4,000원 어치 구입해봤습니다. ㅎ
만두들이 모양이 조금씩 다른데, 나름 이쁘게 모양을 낸 것이로군요~;


따끈따끈한 곳에 있는 것을 꺼내주십니다. ~!


좀 밤중이라 저도 배가 고파져서, 하나 쓰윽 꺼내먹어봅니다. ㅋ
봉지에 들어있는 4개 중에서 하나를 꺼냈는데, 김치만두네요 ㅎㅎ

혼자 복불복하는 느낌으로 우걱우걱 먹습니다.
안에 내용물은 꽤나 실하게 들었지요;

요즘같이 추운때에 싸가서 따뜻한 우유랑 먹으면 딱일 것 같습니다.
배에는 따뜻한 장판하나 깔고 말입니다. ~

시장에서 살껄 다 사고, 집에 오는길에 친구만나 커피한잔하고,
는 무사히 전해주었네요 ㅎㅎ

잔뜩먹고 어서 건강해지길!


요건 집으로 사가지고 온 점심으로 먹을 상추! 그리고 파프리카~
나름 색깔별로 다양하게 샀습니다. ㅎ
저 봉투 가득 담긴 상추+파프리카는 5,000원!
전혀 싼지 비싼지 감을 못잡겠네요 ㅋ;
제가 할 수 있는건, 담아주실때 "그냥 넉넉하게 주세요!" 라고 말하는 정도?  


요건 시금치 두단, 끝이 요렇게 붉으스름한걸 포화오라고 부른다고 하는군요;
요즘에나 구할수 있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는 것들 ㅠ.ㅜ;
아무튼 요게 부드럽고 해먹기에 딱 좋다고 합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요녀석들 조리된 사진도 좀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아무튼 이걸로 션완료!
할머님의 심부름을 무사히 마쳤군요~;

이렇게 시장가서 장보는 것도 참 즐겁군요.
걸으면서 구경도하고 군것질도 하고, 집에 사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럼 이번주말 모두들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