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후 칭따오와 함께 즐기는 군만두. 이태원의 쟈니덤플링(Jonny Dumpling)

2012. 6. 1. 15:55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이태원에 있는 만두 전문점입니다.~

이름은 플리(Jonny Dumpling)라는 곳으로 군만두가 유명한 곳이더군요.

어느날인가 이태원 / 한남동 쪽 갈일이 있어, 이 부근에 뭐 있나 살짝 찾아본적이 있는데

바로 꽃혀서... 들려봤습니다. ㅎㅎ


다른분의 포스팅을 보니, 맥주에 군만두 먹기에 최적인 곳이더군요.

인기도 많고 이태원 다니는분은 알아주는 그런 곳인듯 합니다.


그래서 주말에 라이딩을 좀 하면서 노들역쪽에서 이촌, 서빙고역을 거쳐 이태원까지 올라갔습니다. 헥헥;;



먼저 가기전에는 다른분들의 후기를 쭈르륵 읽어보았는데요,

군만두가 유명하더군요.

그 특색은 잠시 후에 알아봅시다. ㅋ



죠기 보시면 ZAGAT Survey라고 있는데, 2010년에 요 레스토랑 가이드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여기만 올라가도 대단하다고 하네요. 흠흠.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ㅋ


자갓 서베이(ZAGAT SURVEY)

세계적 권위의 레스토랑 가이드북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레스토랑을 평가한다. 호텔/항공사/리조트/스타등의 평가도 함께 이루어진다.


프랑스의 레스토랑 가이드 북인 기드미슐랭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있는 레스토랑 평가지라고 하네요. ㄷㄷ

기드미슐랭 가이드는 소수의 전문가가 주축인 반면에 자갓서베이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평점을 매긴다고 합니다.

세계여행하는 분들에게는 필수품이라고 할정도라고 합니다.



http://www.zagat.com/korea

홈페이지도 있고, 이렇게 서울 서베이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2012년 참여할 수 있었는데 흙... 너무 아쉽네요.

요거 참여하면 서울레스토랑 자갓 가이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 유료로 사고 싶을 정도인데 말이죠. ㅎㅎ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팔기도 하더군요.)



안드로이드 앱도 있어서 다운받아 봤습니다.

회원가입해야하고 약 6개월간만 공짜고 이후부터는 유료모드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흠흠.


뭐, 잔말이 길었는데 아무튼 대단한 세계저긴 맛집 가이드 북에 실린 곳이랍니다.

이렇게 작고 살짝 외향은 볼품없는 곳이 이런곳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허허.



이곳에서 파는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계란부추 물만두도 은근히 많이 시켜드시더군요.

저는 언덕을 자전거 타며 기어 올라오느라, 목을 축이려고 칭따오 한병과 먹기로 애초에 결심했던 반달 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ㅋ


자자, 그럼 어서 만나보자구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쟈니 덤플리"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지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바로 이태원역 아래쪽 입니다. :)

낮에 들렸는데, 다행히 기다려 먹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람이 꽉차더군요.



요렇게 아주 조그마한 가게입니다.~!

안에서는 중국분위기가 나네요. 가게 일하시는 분들도 화교느낌이 풍깁니다.

옆에서 어떤 커플이 앉았는데, 남성분이 중국어로 아주 멋지게 대화하시더군요..


흠 남자인 제가 봐도 간지가 철철 ㅠ.ㅜ; 아 어서 언어공부를 해야하는데 흙;



그리고 알고보니 분점이 생겼는데 이태원역에서 아래쪽(남쪽)으로 좀더 내려오면 2층에 더 큰 좌석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본점을 가고 싶어서 좁더라도 그곳으로 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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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럼, 본격적으로 군만두와 칭따오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적인 찬들, 짜사이랑 단무지입니다.

맥주랑 먹다보면 짜사이를 은근히 많이 먹게됩니다. ㅎㅎ

만두에 간장 안찍고 짜사이랑 먹어도 딱이고 말입니다. :)



칭따오 中자랑 大자가 있는데,

저는 혼자라 大자는 부담스러워 중자로 시켰습니다.

예전 양꼬치를 먹으러다녀서 칭따오가 얼마나 큰지 잘알거든요 ㅎㅎ


타는 목마름으로 벌컥벌컥 마셔버립니다.~



두둥, 그리고 드디어 나온 반달 군만두.

굳이 가격과 비교하자면... 10개에 7,000원...

하나에 700원 꼴입니다. 흙... 이것도 가격만 따지고 보면 비싸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나 할까요?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신세계



어떻게 보면 일본 라멘집에서 나오는 교자같지만;

반대편을 뒤집어 보면, 요렇게 말랑하게 찐 부분이 나옵니다.


이리하여 바닥은 바삭하고 반대편은 말랑말랑한 신기한 군만두가 탄생;;

이거 먹으면서 그 야릇한(?) 두가지 맛을 즐기면서, 과연 먼저 튀길까? 아니면 찌고 튀기는 걸까? 동시에 하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허허.

뭐 아무래도 찐다음에 굽지 않을까 합니다. :)



지금봐도 군침이 도는군요 ㅠ.ㅜ;

속을 한번 깨물면, 육즙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고기향이 나는 물이 입안에 퍼짐니다. ㅎㅎ



그렇다면 속에는 뭐가 들었을까요?

새우와 고기, 그리고 부추등이 들어가 있군요. 새우에서 다른 일반 만두와는 또다른 차별화~


맥주와 마시다보면 은근히 배부른 녀석들입니다.

이녀석들도 가격을 좀 낮추고 만두 개수를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 ㅎㅎ


군만두 하면 오향장육집에서 고량주나 이과두주와 함께하는 군만두가 최고였는데,

이곳에서 또다른 신세계를 만나는군요~


완전 만족한 맛이었고, 이 군만두를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언젠가 다시 자전거타고 가봐야겠어요 :)

혹시 이태원에 가게된다면 꼭 가보세요. 제가 추천해봅니다.!

(제가 막상 먹거리 포스팅하면 추천을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