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해서리, 2016년에 불집회에 친구와 함께 참석해봤습니다.


굳이 나가기 귀찮기도 했지만.....

실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어떤 형태로 집회가 이뤄지고 있는지 매우 궁금했거든요.


일단 후기는 매우매우 긍정적이 었습니다.

진짜 시위 라는 단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축제 분위기.


매우매우 건전하고 합리적이며 친절하게 이뤄진 행사들.

가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느껴보고 왔네요.

컬쳐쇼크? 였습니다. 후후.



시청역에서 내려서 이순신 동상까지 걸어가봤습니다.

여기는 그나마 좀 한산했네요.


교통은 시청 > 광화문 > 종각 > 을지로입구 까지 통제



요렇게 기회를 노려 어묵 / 붕어빵등 파는 곳들도 있더군요.

후문으로는 하루 매출이 몇백 된다고 합니다. (가격 및 팔리는거보니 과장이 아닌걸 알 수 있었습니다. ㅎㅎ)

※ 저도 나와서 어묵이라도 팔고 싶은 심정 ㅠ.ㅜ



광화문역까지 접근

슬슬 사람들이 가득차기 시작합니다.


천천히 광화문으로 이동하는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천천히 이동하게 됩니다.

앞에 사람이 빠지기도 하고, 매우매우 천천히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쪽에서는 여러 행사를 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이순신 동상에서는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이날은 아니지만, 전인권씨가 참여하기도 했네요.

노래는 정말....... 상황과 일치하기도 하고 지금 들어도 가슴이 찡하네요;;;



양희은씨의 아침이슬 까지 ㅠ.ㅜ



이때 꽤 흥미로웠던 에피소드.

사람이 많아서 깔리고 밀고 그럴 것 같았지만...

같은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라 그런지 엄청 평화로웠습니다.


어떤사람이 안경을 떨어뜨렸는데,

앞으로 이동하는 무리속에서 바닥을 막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다 멈춰서 핸드폰으로 바닥 비춰서 찾아줬다는......


이거 눈으로 목격하고 완전 감동했지요.




이순신 동상이 이날따라 늘름하게 보였지 말입니다.



번외로 요렇게 꾸며놓은 멍멍이도 있었고, 꽤 인기였지요.


광장에 있다가 종각역쪽으로 빠져나왔는데, 이번에도 흥미로운 목격.


보통 이런 집회의 경우, 골목에서 술도마시고 깽판치는 사람도 있고, 담배피는 사람도 있고 술냄새가 진동하기 마련인데....

진짜 뻥안치고 그런 사람 한명도 없었습니다.


완전 깔끔.

심지어 담배피는 사람도 없었네요 (길에서 캔맥주 먹는 사람도 없고 말이죠)


차라리 평일이 더 많을 듯;;;;


확실히 이런 부분은 서울역 집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



그리고 또 충격먹었던 광경.......

서울 한복판에서 그 티비로만 봤던 버스킹 을 하고 있었네요.


요렇게 사람들이 자유롭게 말하면,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어 들어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은 말하고....

TV프로 말하는대로 에 나온것처럼 말이죠.


특히 광화문 역에서 종각 가는 사이 대로쪽에 한 7개는 본것 같았네요.

이것도 완전 컬쳐쇼크였습니다.;;




지금이야 사태가 일단락 되었고, 다음 국면이긴하지만.......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잘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확실한건 시대가 흐르면서, 사람들 의식도.... 행동도 변한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눈으로 목격했으니 뿌듯했네요.



이제 슬슬 시대가 교체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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