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보라매 공원을 걷다

2010. 2. 14. 01:48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음, 이번에는 제가 자주이용하는 공원을 소개해 드릴께요.
이것을 포스팅하려고 생각하다보니, 4계절로 나눠서 포스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군요 ^_^
(제 블로그가 워낙 잡! 이고, 공돌이의 소소한 생활모습이니까요 ㅋ)

그래서 일단 겨울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보라매 공원을 소개해 볼께요.


<보라매 공원 전체 모습, 약도~!>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번지 대방로 219 일대인 옛날 공군사관학교 자리를 1985년 12월 20일에 보수하여 1986년 5월 5일 개원하면서, 공군사관학교 때의 상징인 "보라매"를 그대로 이름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연혁을 보면 아래와 같더군요.

1986. 05. 05. 보라매공원 개원
1986. 06. 16. 공원결정고시 (건고 265호)
1993. 04. 23. 공원실시 계획인가 (서고 124호)
2005. 01. 05. 직제 개편(서울특별시녹지사업소)-서울특별시규칙제3418호
2009.  7. 30.  직제 개편(동부푸른도시사업소)     

(출처 : 보라매공원 홈페이지 - http://parks.seoul.go.kr/template/default.jsp?park_id=boramae)


위사진은 공군사관학교 당시에 있었던 상징 보라매 동상입니다.
충과 효, 호국비천 이란 단어가 적혀있네요.

실제로 이 곳 근처에는 공군아파트, 공군회관등 여러 공군 시설들이 존재합니다.

공원내부에는 X-Sprots장, 인조잔디 축구장, 음악분수, 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작구민센터, 남부장애인복지센터,
공군법당등등등
여러가지 시설들이 꽤 많아요.

표로 나열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틈틈히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할께요 ^_^~!



역시 이전의 공군사관학교 답게 공군의 모습들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비행기들이지요.
이전에는 약간 허름하게 정비되어 있었는데, 한 1년전 쯤인가에 엄청 아름답고 깔끔하게 공원을 조성해 놓았습니다.
밤에 오면 아름다운 조명들과 함께 멋진 비행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_^

(제 티카는 이상하게 밤에 조명들이 있으면 촛점을 못 잡아서 잘 안찍히더군요. ㅜ.ㅠ 그래서 밤 사진은 패스~! 적절한 저녁샷)



처음의 보라매 공원의 지도에서 보이는 중심부, 잔디광장의 모습입니다. 눈에 뒤덮여 있군요.
봄이나 여름쯤에 와서 다시 찍으면 푸른 색으로 뒤덮혀 있을 꺼에요 ^_^


이 공원이 원래 여름/봄/가을에는 인라인 및 자전거로 유명했었는데,
언젠가부터 할아버님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렸더군요.

지나가면 코가 찡할정도로 동동주/막걸리 냄새와 윷놀이 판이 벌어진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세간에는 도박식으로 진행된다는 말도 있는데, 뭐 자세한건 모릅니다. ^_^;
그래도 나이먹으면 이런데서 간간이 내기하는 재미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 해보네요.
(뭐 이런걸로 10만원씩걸고 하지는 않겠죠...)


좀 둘러보면 요런 배드민턴 장도 있고, 여기에도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날은 꽤 추운 겨울이라 대부분 사진찍은 오른쪽에 ^_^~)


가운데에는 꽤나 넓은 인조잔디구장이 있습니다.
저도 여기 빌려서 주말 오전에 뛰어본적이 있는데, 뭐 꽤나 괜찮습니다. 위에서처럼 밤에는 불도 켜주고요.


인라인을 탈 수 있는 X-Sprots 장도 있습니다. 처음 오픈했을때는 무료라 자주 왔다갔다 했었는데, 어느순간 유료로 바뀐순간 부터 가지 않게되더군요. 요기는 그냥 트랙이고 왼쪽에는 묘기부리는 멋진 트랙들이 있습니다.

낮에 지나가면 실력있는 분들이 멋진 묘기를 부리시죠 ㅎ~


사실 제가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바로 이곳~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이에요.

보라매 공원에 독서실도 있지만,
탁구장 당구장등의 시설도 있어요. 그중에서 바로여기 탁구장과 당구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나 가장 저렴한 가격 때문이지요 ~


탁구 1시간에 단식 1,500원이면 말 다했죠. 뭐
사립인 곳에 가면 1시간에 단식이 6~7,000원이거든요.
그래서 친구와 내기하거나 주말에 가뿐히 운동할때, 이용한답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가격도 싸서 정말 최고라고 봅니다. ㅎ

겨울이라 사진은 좀 썰렁하게 나왔지만,
봄과 여름 / 가을에는 정말 사람들이 나드리 오느라 빠글빠글 하답니다.
나중에는 계절에 따라 사진을 찍어서 좀 기록을 남겨봐야겠네요 ^_^~!!

그럼 다음을 기약하며 겨울 포스팅은 여기까지~!



※ 예전에 서울에 있는 공원들을 검색해봤는데, 서울 10대 공원중 하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