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원의 기적, 하루 85그릇 한정! 마포 창천동 옛맛 서울불고기의 갈비탕!

2012. 11. 15. 09:06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후후, 이번에야말로 정말 괜찮고 특별한 맛집을 소개시켜드리는군요!

그동안 먹어본 집 리뷰가 참 많았는데, 이번에 소개시켜드리는 곳은 제가 추천하는 특별한 맛집입니다. :)

(뭐, 가서 실망하시면 할말 없다면 저에게는 아주 괜찮은 곳이었죠 ㅎㅎ)


이곳은 마포 창천동 쪽, 광흥창역 근처에 위치한 맛서울불고기 집이에요.



뭐 불고기를 먹은게 아니라, 갈비탕이긴 합니다 ㅎㅎ.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글을 읽다가 꽤나 푸짐하고 인기가 장난 아니란 말에 한번 찾아가보았습니다.


아마 연휴중에 하루 시간내서 가보았던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갈비탕을 심특선으로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에는 꿈도 못 꾸는지라 연휴에 특별히 할일도 없고;;; 궁금해서 카메라를 들고 출동!!


그냥 포스팅만 보고 괜찮겠다 싶어 낮에 생각없이 쪼르르 달려가면, 욕만하고 나오기 쉽상.

마음먹고 드실려면 시스템(?)을 숙지하고 가세요 ㅋ. (괜히 헛탕치지 말구요.)


이곳은 불고기도 맛있다고 하지만, 점심의 갈비탕이 별미!!

가격대를 훨씬 상회하는 푸짐한 양으로 유명합니다.

TV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꽤나 퍼져있더군요. ㅎㅎ



점심특선인지라, 그날 판매하는 그릇수도 제한되어 있어요.

제가 간날은 갈비탕은 85, 설렁탕은 25, 무국은 15 그릇을 팔고 있더군요.


그리고 예약은 아침 9시부터 가서 하고, 12시부터 점심이 시작됩니다.

9시부터 예약을 받고, 예약이 다차면 끝 ㅠ.ㅜ;


전 이날 왠지 놓치기 싫어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오전 9시에 도착! ㅋ

마침 근처에 삼성 디지털카메라 수리도 맡길게 있어서 겸사겸사~!


3개중에 어떤걸 먹을까 하다가 비탕으로 결정!!



갈비탕 하나 먹어보겠다고.... 아침부터 대기를 ㅎㅎ

9시인데도 진짜 저말고 다른분들도 여러명 보였습니다.



한 15명 정도는 줄을 서 있던것 같아요.

집에 싸갈려고 그릇을 가지고 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워낙 가격대가 싸고 고기도 괜찮아서 집에 잔뜩 싸가지고 가서 드시는분도 있더군요.


양과 맛을 봤을때... 근처에 산다면 꽤나 괜찮을것 같긴합니다.

좀 두고 2~3일 끓여먹는다면!!



주인 아저씨도 꽤나 포스있으신데,

요렇게 이름을 적어놓고 12시에 오면 됩니다.

전 그 3시간동안 A/S도 받고 근처에서 끄적거리다 왔네요. 

(워낙 잘 아는 동네라 ㅋ)


고럼 어서어서 눈으로 드셔보자구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옛맛서울불고기"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광흥창에서 신촌방향으로 좀 걸어가시면 단층짜리 건물이 보이실 꺼에요~



주인장님 사진 포스가 ㄷㄷㄷ

요사진은 천천히 점심 다 먹고나서 가기전에 찰칵!

우르르 들어왔다가 우르르 바져나갑니다. ㅎㅎ


이곳이 가게가 중간중간 이전했다고 하는데, 같은 상호가 많아서 어디가 본점이고 분점인지... 아니면 그냥 상호만 같은건지 모르겠네요.

서울에도 옛맛서울불고기 이름의 집들이 꽤나 검색되서 말입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꽤나 불평하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헛걸음하시는 분들도 있고, 뭔가 마음에 안든다고 시비거는 사람도 있고;;


그럴거면 이런곳까지 찾아와서 돈쓰지 말고 그냥 다른곳에서 드시길 추천.

갈비탕 한그릇이 뭐 대수라고 ㅠ.ㅜ;


    자 그럼, 본격적으로 점심특선 갈비탕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 찬들.

뭔가 아쉽기도한 양의 석박지(?). 뭐 더달라면 더주겠지만 다른 김치와 반찬들로 충분!

이런 탕먹을때 양파에 된장찍어먹는거 너무좋아요 ㅎ

(특히 순대국 먹을때 말입니다.~)



갈비탕 나오기전에 밥이 먼저 나와서 찰칵!

따끈한 밥공기를 제대로 흔들어서 뭉치게 해야 제맛!



갈비 찍어먹는 장!! 소금에 먹어도 맛있고, 간장에 찍어도 맛있고!

양이 많으니까 가자 선택에 ㅎㅎ



두둥, 드디어 나온 갈비탕!!

아, 난 저렇게 무 들어간 것도 너무 좋더라~!


처음 위에 고기보고서 설마 이게 다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저 안에 더 많은 괴기들이 듬뿍



살짝 들춰보면 가득 들어간 갈비와 무, 당면들!!

어마어마한 국물 맛은 아니었지만, 저는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기와 무로 푹 고은 맛이랄까;;;

제사때 먹는 무국느낌 ㅎㅎ.



여기까지오면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위에 처음 올라갔던 고기들과 몇점을 먹은 상태!!


요즘 날이 추워지니 국물이 땡기는군요 :)


옆에서 다른분이 드시는 설렁탕도 탐납니다.

(이날은 저 혼자 갔는데, 저처럼 혼자드시는 분이 또한분 ㅠ.ㅜ)



기름기 살포시 도는 한점 찰칵!!



음 역시 소금에 찍어먹어야 제맛이죠. ㅎㅎ

아악, 지금 사진보니 다시먹고 싶어요 ㅠ.ㅜ;



흐미.. 아직도 이만큼 남았네요;;

분명 더 먹었는데... 아래에서 쌓인게 많아요. 



음, 이건 나름 맛깔스럽게 찍어볼려고 했는데 ㅎㅎ



이렇게 간장에 찍어먹어도 굿굿!!



우우.... 그 잘먹는 저도 이제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진짜 고기 이렇게 배터지게먹기는 근래에 처음이었는듯~.



하지만 결국 근성으로 다먹어치웠다는게 함정;;

근데, 진짜 뻥안치고 나름 잘먹는 제가 버거울 정도.

주위를 둘러보니 다 못먹고 아까운 고기들을 남기고 가시는 분들이 많터군요 ㅠ.ㅜ;


낭비에요 낭비..

많이 먹을 자신 없는 사람은 괜히 와서 남기고 가지 마셔요 ㅎㅎ.


사실 처음에는 주는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서(7,000원)

고기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는데, 그날 한정 수량이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무슨 인터뷰도 봤는데, 뭐 넉넉하게 드리고 싶다는 사장님의 인심인 듯 하네요.


※ 뭐 사실은 저녁에 더 팔겠다는 전략이겠지만 허허


주변에 둘러보니 커플들도 있고, 가족단위로 오신분들도 있고, 어르신들도 있더군요.

커플끼리와서 9시 예약하고 3시간 데이트하다가 점심먹는것도 추천이긴한데..

남길꺼면 비추!!!! ㅋ


고기양은 한 2만원은 할듯한데, 점심만 이렇게 싸게파니 소비자로써는 참 마음에 드는군요. ㅎㅎ

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예약하고 삐대다가 먹어야한다는 점;


제가 정말 가보길 추천하긴 하는데,

미리 9시에 가서 예약해야한다는 점 인지하고 갈지 말지 판단하시길 ㅋ.

고로 시간 많고 많이 먹을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입니다.

(아니면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 ㅎㅎ)




날이 추워지니 또 생각나는군요.

다음에 갈때는 설렁탕을 먹어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