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이국적인 멕시코 음식 전문점! 델라로차에 가다~.

2012. 11. 26. 09:18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정말 간만에 해외음식 전문점입니다. ㅎㅎ


가물가물하긴한데, 이전에 대학로에서 터키음식을 먹고 포스팅을 한 기억이나네요.

그 이후로 제대로 된 이국적인 음식점 포스팅입니다. :)


여러 이국적인 음식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살짝 생소하면서도

또띠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재료들!!


바로 시코 요리입니다!



전, 멕시코 요리하면 타코와 나쵸(?)가 생각납니다만 ㅎㅎ


이곳은 홍대에 위치한 시코 요리 전문점 라로차(DelaRocha)라고 합니다.

뭐, 사실 갑자기 멕시코 음식이 땡겨서 찾아간건 아니었습니다.

친구녀석의 지인이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흥미롭기도 하고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것 같아 여차저차 미루다 두명이서 시간되는 어느날 출동!


홍대 상상마당 쪽, 걷고싶은 거리에서 상수역 방향쪽에 위치합니다.

몰랐는데, 이 근처에 이런 이국적인 요리 전문점이나 퓨전 요리들이 많더군요 :)


홍대 한창때 많이 돌다가 접었는데;;

다시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한번 메뉴들을 볼까요~.

가장 일반 적인 타코(Tacos)와 브리또, 그리고 퀘사디아가 주된 메뉴입니다.

각 메뉴마다 어떤 재료를 넣을건지 고를 수 있어요 ㅎㅎ


처음 봤을때;;; 사실 타코 빼고는 읽을 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읽는지 물어보고야 알았습니다. :)


아무튼 저희가 먹은건, 

코(Tacos-비프)

리또(Burritos-불고기)

사디아(Quesadillas-치킨)

입니다.


그외에 나쵸랑 타코 쉬림프랑 맥주 몇 잔을 서비스로 챙겨주셨습니다. ㅎㅎ

대부분 주 메뉴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꺼에요~!


타코랑 맥주 한잔이면 6,500원 정도인데, 저의 자전거 거점으로 이용하기 에 딱이로군요~!

날씨가 좀 풀리면, 합정쪽에서 타이어 바람넣고 이쪽에서 맥주한잔하고 지나가야겠다는생각이 똭~ 들었습니다. :)




다른 곳은 어떻게 파나 멕시칸 요리집을 몇 개 더 찾아봤는데요,

도스타코스, 타코벨, 그릴5 등이 있더군요.

타코벨은 왠지 패스트 푸드 느낌이 나고;;;

도스타코스는 좀 지저분한것 같기도 하고....

그릴5는 느낌은 좋은데, 알바들이 슝슝 만드는것 같고 ㅠ.ㅜ

뭐, 악평이긴한데 안가보고 그냥 다른 블로거들이 올린 사진보고 하는말이니 Pass..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직접 가볼 예정입니다. ㅋ


저 곳들은 프렌차이즈로 뭐랄까 정성없이 막 뽑아내는 느낌??

그에 비해 제가 소개시켜드리는 이곳 델라로차(Dela Rocha)는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만들기 시작합니다.

음, 슬로우 푸드라고 해야하나?

실제로 주문하면 꽤나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만큼 신선한 재료로 정성들여서 만든다는 것이겠죠~


저의 경우 처음먹어보는 퀘사디아와 브리또였는데,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이곳은 홍대의 작은 수제버거집 같은 느낌이랄까요?



내부는 그닥 크지는 않습니다.

안에서 드셔도 되고 우측의 테라스에도 드셔도 되죠.

저는 시원한 날씨를 느끼며 맥주를 먹고 싶어서 밖을 이용!

(덕분에 사진도 잘찍혔네요 ㅋ)



안에는 나름 멕시코 분위기의 사진과 장식이 되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건 바로 이것!

멕시코의 유명한 여성 화가인 프리다 칼로!! 두둥.

미술에 그닥 관심없는 제가 아는 이유는 군대에서 프리다 칼로의 자서전을 읽어서입니다만;; 허허


아무튼 잡소리가 많았는데, 어서어서 메뉴들을 만나봅시다.~!

눈으로 먹을 시간이에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홍대 델라로차"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 저기 앞에 보이는 주택이 현재 Dela rocha의 위치입니다.


위의 다음 로드뷰로 확인하면 아직 일반 주택으로 나와있네요.

2012년 5월 이후에 생겨서 아직 보이지는 않는데, 다음 로드뷰가 갱신되면 보이겠죠. ㅋ

이 가게가 있는 건물도 일반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것이로군요.


재미있는건 2009년 부터 이쪽 부근 사진들을 보다보면(다음 로드뷰 이용),

일반 주택들이 서서히 가게들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음... 확실히 비싼 홍대 땅값을.. 사는데 쓰는 것보다는 가게들 입점시키는게 훨씬 이익일듯!"

라는 생각이 불현듯;; 아아 나도 이제 노땅이구나 ㅠ.ㅜ


특히 이쪽 부분은 일반 주택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서서히 조금씩 가게들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오기는 은근 힘들지도 모르지만,

차도 없고 조용해서 딱 좋습니다.


굳이 델라로차 말고도 다른 가게들도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으니 참고하셔요~



저기 맥주를 마시는 악마를 보면 한번에 가게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ㅎㅎ

악마의 맥주일라나요;;; 아무튼 맥주 한잔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지는 날이었습니다.



처음 가게 이름을 듣고 무슨 의미일까 꽤나 궁금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이름에는 뭔가 의미가 있기 마련이죠. ㅎㅎ 

아마 멕시코와 연관되어 있긴 할텐데... 오늘이 일요일인지라 시간이 졸라 많아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아아, 먹거리 포스팅이라도 이런 연관된거 찾아보고 소개시켜드리는 재미도 있단 말이죠!

제가 이야기를 얼핏들은건 미국 락밴드의 보컬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뭐 근데 좀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요분이 De La Rocha란 분입니다.

풀 네임은 Zacarias Manuel De la Rocha

잭 델라로차, 잭 드라로차로 읽으시면 될듯 합니다.


현재 나이가 42세 되시겠고, 할아버지가 멕시코인이시고 부모님이 시코계 미국인!

미국내에서 천시받았던 당시 멕시코계 사람인지라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 탓일지도, 아니면 부모님인  베토 드라로차 / 올리비아 드라로차의 영향인지 혁명의 기운을 가지고 사회비판적인 노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베토 드라로차는 이미 급진 좌파적인 예술 집단(LosFour)에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의 아버지가 그림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고 하면 잭 드라로차는 음악으로 그러한 성향을 표출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가 속한 그룹은 RATM(Rage Against The Machine)으로 진보주의 사회비판 하드코어 랩 매탈 이란 태그들이 어울리는 그룹입니다.

일종의 분노의 랩핑이라는게 잭 드라로차의 특징이도군요. 허허

잘나가다가 중간에 해체했다가 다시 뭉치는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음악활동 뿐만 아니라 진보주의 캠페인 등의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혹시 진심으로 궁금하신분은 : http://blog.naver.com/lzmania?Redirect=Log&logNo=40058211755

요 링크를 이용. 한글말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영어 자신있고 공식적인 정보를 원하신다면 : http://en.wikipedia.org/wiki/Zack_de_la_Rocha

RATM 노래를 들어보고 싶으시면 : http://hb8777.blog.me/60135179670


가게 시작하신분들중 한분이 이 그룹과 보컬인 잭 델 라 로차를 너무 좋아하셔서 가게이름도 이렇게 정하셨다고 하는군요.

나중에 장사가 흥하면 Zack De la Rocha한테, 한국에 당신 이름의 가게가 있다고 초대하고 싶다고 합니다.

음. 꼭 그럴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 진짜 헛소리가 많았는데 빨리 메뉴들이나 눈으로 먹어봅시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델라로차의 메뉴들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두둥, 요건 본격적인 메뉴들이 나오기전에 서비스로 주신 Chips&Salsa~!

치즈를 올린 나쵸에 살사소스입니다.

(주문하고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실제 오시는 분들은 저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씩 맛보라고 준다고 하네요~)

지금처럼 추워지기 전인 어느 일요일 점심인데, 사진들 참 마음에 드네요 :)

이날은 아침도 안먹고 나온지라 너무 배가 고픈지라 허겁지겁 스타트~



그냥먹으면 별맛없는 나쵸지만~



요 환상적인 살사소스에 찍어먹으면 완전 대박입니다.



거기다가 요 생맥주 한잔과 함께라면 순삭~!

아, 근데 이날 기분탓인지 맥주가 너무나 잘넘어 왔습니다.

덕분에 집에가면서 화장실을 자주 들렀지만 ㅎㅎ



요렇게 살사소스를 나쵸에 얹은 후, 한입에 콱!

그리고 맥주 한 모금 우물우물하면~ 행복이 넘쳐 흐른답니다.

(뭐 제가 한끼도 안먹고 가서 오버하는걸수도 있습니다. ㅋㅋ)


요 살사 소스에는 "고수"가 들어가더군요.

몰랐는데 멕시코 요리에는 고수가 대부분 들어간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못먹는.. 안먹는 재료가 고수인데, 생각보다 독하지 않아 먹을 수 있었네요.

집에서 케첩과 토마도 양파를 단순히 갈아 만든 살사소스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달라~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장점중의 하나는 소스를 접 만든다는 것!

(뭐 사워크림까지 만들지야 않겠지만;;)


좀 이따가 소개시켜드릴꺼에요~



푸핫, 이건 빨고나면 보이는 숫가락!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한컷 찍어봤네요 하핫.



두둥, 이제부터 본격적인 메뉴들이 시작됩니다.

요건 바로 사디아 킨(Quesadillas-Chicken) 입니다.

옆에 있는 4가지 소스는 원래 다나오는건 아닌데, 다음에 나오는 브리또(Burrito)와 같이 나오는게 한꺼번에 나온듯 합니다.

퀘사디아는 또띠아에 특정 재료를 올려놓고 치즈 쫘악 깐후 반으로 접어 구운 음식!

제 생각에는 양도 딱 적당하고 먹기에도 참 깔끔하고 치즈맛도 좋아 가장 추천해보는 메뉴입니다.

대식가들에게는 살짝 부족할지도 모르나 요기의 양념들 찍어먹기도 편하고 깔끔해서 좋아요.

아마 여성분들이 많이 찾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방금 나온 따뜻함. 적절히 녹아내릴 치즈!! 

정말 예술입니다. 친구녀석과 각각 2개씩 순식간에 처리해버렸네요.



요건 3개의 소스!!

오른쪽 아래는 할라피뇨, 나름 먹기 편한 고추 잘라놓은 것~

좌측 아래는 사우어 크림소스. 살짝 느끼 & 깔끔한걸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저는 왠지 모르게 이날 느끼한게 땡겨서 팍팍 찍어먹었네요 하핫;


그리고 우측 상단은 아까 낫쵸먹을때 찍어먹은 살사소스!!

요건 어떤거에 찍어먹어도 무난할 정도~!


마지막으로 좌측 상단에 있는건 바로 소스!
요건 이곳의 특제 소스라고 합니다. 살짝 매우면서도 매운맛이 오래가지 않는 그런 느낌?

먹으면 먹을수록 매력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요거먹고 사워 크림소스로 마무리를 하면 참 깔끔합니다. ㅎㅎ



자자, 요거 한입 드셔보시죠~!



두둥, 다음으로 나온 것은 입니다.
맥시코의 서민음식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내에서도 요런 타코 파는 이동차량들이 많이 보인다고 하네요.

간간히 줄서먹는 곳도 있다고~! 뭐 그만큼 일상적인 음식이랄까요?


적절한 크기의 또띠아 위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손으로 접어먹습니다.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한국에서는 김치타코 만드는 법도 있더군요.

(물론 속에 김치를 넣으면 바로 김치타코긴 하죠 허허)



제가 먹은건 비프타코 였습니다.


아, 그리고 띠아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용도에 따라 다른 싸이즈가 판다고 합니다.)

또띠아는 저 밀가루 반죽입니다. ㅎㅎ

옥수수 가루나 밀가루로 만들며 팬에 구워먹는다고 하네요. 그냥 먹기도 한답니다.



자, 이것도 한입 드셔보세요. 

아까 먹었던 치킨 퀘사딜라와는 다른 비프맛입니다. 

치즈로 살짝 느끼했던 차에, 요녀석으로 배도 든든해지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겠네요. ㅋ



이때 쯤이면 이미 배가 부르지만, 아직 한가지가 남았습니다.

고건 바로 리또(Burrito)!

이전의 메뉴들이 조그마했다면, 이녀석은 완전 큰녀석!

건장한 남성도 요거 하나만 먹으면 완전 배부를꺼에요.


다행히 저는 남성 1인과 동행한지라 여유롭게 반씩 나눠먹었습니다. 허허



완전 꽉찬 속!!

요건 아까 먹은 타코보다 좀더 큰 또띠아를 사용합니다.

크림소스가 충만하군요. ㅎㅎ

네이버 키친의 브리또 만들기에도 사워크림이 충분하게 들어가더군요~.

아무튼 느끼함과 아래 매콤한 맛이 동시에!!


왠만한 버거집에서 먹느니 요거 하나랑 맥주먹는게 훨씬 든든할듯!



이쯤되면 정말 배불러 죽겠는데, 

서비스로 더 가져다 주신 맥주 울라나와 미니 림프 타코!!

파울라나는 참 좋아하는 맥주라고 한잔 꼭 추천해보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이미 OB맥주를 먹은 다음이지만, 요것도 주시길래 먹어봤습니다.


부드러운 거품과 호박색 느낌의 색감이 참 마음에 들었네요.

독일산 밀맥주로, 뮌헨의 자존심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파울라나 레스토랑도 있고, 완전 A급 요 맥주를 판다는데 그곳에 가보고 싶네요 ㅠ.ㅜ


아무튼 그정도로 맛이 괜찮았던 맥주.

혹시나 인생에서 독일에 가게되는 날이 오면 파울라나 레스토랑을 꼭 찾고야말 예정입니다. ㅎㅎ



흐어억, 요 거품을 느껴보시죠~!

자전거 타고와서 쉬면서 한잔들이키면 환상일듯~



그리고 요건 미니타코.

원래는 이렇게 팔지는 않고, 작은 사이즈 또띠야가 남아서 안주하라고 만들어 주셨네요.

깔끔한 쉬림프 타코인데, 요건 여성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근데 실제로 요렇게 조그만 타코로 만들어 팔아도 꽤나 괜찮을 것 같네요.

이렇게 딱 2개에 맥주한잔하고 가면 깔끔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


 

자,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에요~! 

쉬림프가 들어간 미니 타코 한입 드셔보세요 :)

씹히는 새우 맛이 또 일품입니다. ㅎㅎ



아아, 잡소리도 많이하고 먹거리도 이것저것 소개시켜드린 포스팅이었군요.


뭐 결론은 한번 가서 먹어볼만한 집!

홍대에서 이국적인 메뉴를 찾는다면, 꼭 가볼만한집!

거기다가 멕시코 요리가 먹고 싶다면 강력 추천~!




음. 다음에는 인도음식 기행이나 한번 해볼까합니다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봐야겠군요.


고럼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고, 이번주도 건강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