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수기행] 48년 전통, 명동 단 2곳밖에 없는 칼국수 명가, 명동교자 방문기

2014. 2. 24. 12:28신럭키 프로젝트/서울 국수집 탐방기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너무나도 유명한 칼국수집!

명동에 있는 동교자 입니다.


지난번에 먼저 강남교자를 다녀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이곳에 방문해보네요.

평소에 명동은 잘 갈일이 없긴한데, 이날은 스마트폰 방수 서비스를 받으러 명동에 잠시 머물다가 때마침 들려봤습니다.


이곳으로 말할것 같으면 말이죠~

1960년대 종로구 수하동에서 '장수장'이란 이름으로 가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에 장사가 잘되어 명동으로 진출하게되면서 1966년 '명동칼국수'라고 상호명을 변경!

그후 유사 간판으로 장사하는 가게들이 많아지자 1978년에는 '명동교자'라고 현재의 가게이름을 유지하고 있죠.


메뉴도 그리 많지 않은 곳.

칼국수의 전통중의 전통이랄까요?



메뉴는 대략 이정도! 

2014년 현재의 가격은 국수 한그릇에 8,000원 입니다.~


음, 제 기억으로는 한 10년전에 아는 누님과 함께 들렸던 기억이 스멀스멀 납니다.

그때는 5,0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ㅎㅎ. 세월 참 빠르네요.

아무튼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때도 메뉴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고, 면 리필은 그대로 인듯 싶습니다.

뭐, 한결같은 곳이로군요 ㅋ.



혼자 먹으러 온 사람들을 위해 요렇게 칸막이도 있네요. ㅎㅎ

한 책상에 모르는 사람과 먹을때의 뻘쭘함을 해소시키는 아이템 :)


하나더 언급해 볼만한게...

명동교자 하면 생각나는게 강남교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ㅋ

뭐, 명동교자 출신 주방장이 나와서 만든 것이 강남교자라고 하는데;;;;;;;


지난번에는 강남교자도 다녀왔는데,

굳이 2개 맛을 비교한다면...................

"똑같다."


심지어 비쥬얼에 맛까지 거의 비슷하다!!!

미세한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국물맛이나 고기 고명 올라간 것도 비슷하단 말이죠 허허.

둘다 닭육수에 만두 4개 고기 고명까지... 완전 판박이입니다.


※ 이전에 제가 포스팅한 강남교자 참고 :)


뭔가 문제가 있을만한데,

그렇다고 강남교자가 그냥 생각없이 만든 짝퉁 국수집이 아니라 나름 전통있는 요리사가 명동교자에서 나와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음... 뭐 아무튼!


이곳이 더 전통있는 곳이라는건 사실!!



근데 친절도등의 서비스는 아무래도 강남교자 쪽이 더 좋은듯 합니다.

여기도 친절하긴한데,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닥 신경을 안써주네요 ㅎㅎ.


아, 그리고 밥은 따로 달라고 하면 준다는 것 참고~


(餃子:자오츠)란 중국식 만두 라는 의미입니다. 중국 북방의 음식이기도 하고, 그냥 고기만두처럼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만두 / 영어로는 Dumpling~! 

    모두 비슷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여기에 이 있음.

    사실 만두(饅頭)도 한자로 중국말입니다. 그럼 만두와 교자의 차이는 뭘까?

    각 단어를 구글에서 한자로 검색해보면 나옵니다.

    만두(饅頭)를 검색해보면 속이 들지 않은 그냥 빵들만 나옵니다. 마치 중국집에서 볼 수 있는 꽃빵 같은 느낌이라 말입니다.

    이와 반대로 교자(餃子)를 검색해보면, 우리가 흔히 먹는 만두가 검색됩니다. (일본의 영향으로 튀김만두가 ㄷㄷㄷ)

    

    그 이유가 중국에서는 속이 들어있는 교자와 그냥 빵을 만두로 다르게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교자란 말은 잘 안쓰고 속이 들은 것을 만두라 부르는 차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엄밀하게는 교자라는 말이 우리가 먹는 만두이긴 한데.... 뭐 굳이 따지는 사람도 없고 그냥 그렇다는 거니 참고만 하시길 ㅋ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명동교자"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오호, 여기는 스토어 뷰가 제공되고 있네요.

가게 내부도 미리 볼 수 있어서 편하네요 ㅋ



명동교자는 분점같은건 따로 운영하지 않고 오직 에만 있습니다.

명동내에 1호점이 있긴한데, 워낙 장사가 잘되서 바로 옆 건물에 하나더 만든 것이죠.


이와는 다르게 강남교자의 경우 완전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데요,

아예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여러 분점을 운영하고 있죠.


과연 어느곳이 나중에 웃을 지는 이후에나 알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명동교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게 되면 분명 맛이 조금씩 바뀔것이고 돈 위주로 운영이 되다보니 말입니다.;;

뭐 그래도 사람이나 장사일은 아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 말이죠.

명동교자가 전통만 고수하다가 망하고 강남교자가 프랜차이즈 신화를 다시 이룩할지 누가알겠습니까 ㅎㅎ


 

  자 그럼, 본격적으로 명동교자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여기도 미리 육수랑 면들이 다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주 순식간에 5분도 안되서 나오네요 ㅋ.



음 요녀석이 바로 명동교자!!

뜨끈한 닭 육수위에 볶은 고기고명, 그리고 만두 4개입니다.

여기도 만두피에 속이 진짜 조그마하게 생겼음.


국물은 역시나 시원시원한 육수맛.



사실... 국수 자체는 강남교자랑은 별 차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되는건 바로 요 김치 입니다.!!


강남교자의 김치는 맛있긴 한데, 여기 명동교자의 김치는 완전 특별하다는 것!!!

음 계속 말하다보니 강남교자랑 비교하게 되네요 ㅋ


마늘김치라고도 불리는데,

사진처럼 마늘다진게 듬뿍 들어있습니다. 

먹으면 그 향이 쫘악 퍼지는데, 정말 기억날만큼 독특했습니다.

물론 맛있었구요.


아마 여기는 국수보다 김치가 더 기억에 남을듯합니다. 



면이야 무난한 면~!

자자, 한입 후르륵 드셔보시죠 :)



닭육수 국물을 후르르 마시다가,

고기고명을 풀어서 다시 후르륵~!



뭐, 여기도 속은 코딱지만한 만두 ㅎㅎ.

그래도 4개정도 적당히 맛만볼 수 있게 들어있네요 ㅋ



으허허, 이건 다시봐도 한번 먹고 싶은 가칭 마늘김치~



면 위에 살짝 김치를 올려 놓고 먹으면 딱!!

자자, 한입 드셔보아요 :)



자자, 이곳 국물도 깔끔하게 클리어~!
자, 그럼 명동에 들리면 꼭 들려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