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마지막 겨울을 달래주는 대학로 로맨틱 코메디 "옥탑방 고양이"

2010. 12. 31. 21:59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것은 제가 대학로에서 본 연극인 옥탑방 고양이 입니다.
옥탑방 고양이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아마도 가장 먼저 생각나시는건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겠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2003년 6월 2일부터 8월1일까지 16회(+특집 2회=총 18회) 방송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습니다.

당시에 신드롬이라 할만한 인기를 끌었었죠.
저도 지금에와서는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요.

내용은 이경민(김래원)과 남정은(정다빈)이 어찌저찌하여 옥탑방에서 동거를 시작하면서 발생한 에피소드 였죠.
희미한 기억으로는 김래원이 마지막에 사법고시보고 합격하고 또 옥신각신하다가 프로포즈했던 기억이나는군요.
뭐, 결국 집안 반대에 맞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흠..
당시만해도 뭔가 느낌이 세상이 꽤나 동거란 것에 대해 부정적이고 민감한 이야기였는데, 드라마를 통해 정말 통쾌하게 잘 풀어내었다고 당시에는 생각했었네요 ;)

자세한 내용을 되돌리고 싶으시다면,
http://www.imbc.com/broad/tv/drama/cat/vod/vod_preview_list.html
이곳에서 각 편 줄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옥탑방고양이 MBC 페이지~
http://www.imbc.com/broad/tv/drama/cat/index.html

정다빈씨가 아마 이 드라마에서 최초로 주연을 맡아서 후에 크게 떴는듯 하군요~!

아무래도 아쉬운건 정다빈씨가 요절한 내용이죠. (2007년 2월.)
당시, 연하 남자친구와 있다가 자살한채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뭐 워낙 오랜된 일이라 다시 언급하기에는 아쉬울 뿐이군요.
기사링크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7022510132734229&outlink=1



요것만봐도 옛생각이 팍팍 나네요. 이 영상하나로만도 이전 분위기와 전체적 스토리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
이거 다시한번 보고 싶을 정도에요 ㅠ.ㅜ;

근데 그거 아시나요? 이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도, 원작은 인터넷으로 연재되었던 소설이라는 사실을!

동명소설 원작자 김유리 작가의 자전적 내용이라고 합니다.  
2000년 김유리 작가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마이클럽에 연재해 여성들로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터넷 소설로, 이야기의 중심축이 김유리 작가가 현재의 남편과 동거했던 경험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합니다.
  
김작가의 실제 삶과 소설, 그리고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이 동거했다는 점과 여자의 아버지가 경찰인 것 외에는 다 다릅니다. 원작에서는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와 동거를 능동적으로 선택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여자가 돈이 없어 남자에게 돈을 빌리게 되고 술김에 잠자리를 함께한 뒤 남자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여자의 집에 들어와 사는 내용으로 변형되었다고 하는군요. 

옥탑방고양이MBC드라마옥탑방고양이의원작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드라마/영화소설
지은이 김유리 (키스더북스, 2010년)
상세보기
 

그리고 바로 제가 보고온 연극 옥탑방 고양이!
여러번 흥행후, 이번에 제가본 것은 Season 3 번째였습니다.

이 연극은 '2010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 의 연극부분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분야별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입니다.

☆ 올해의 영화-아저씨
☆ 올해의 대중음악-2AM
☆ 올해의 TV프로그램-무한도전
☆ 올해의 라디오-두시 탈출 컬투쇼
☆ 올해의 국악-남상일
☆ 올해의 연극-옥탑방 고양이
☆ 올해의 뮤지컬-김종욱 찾기
☆ 올해의 만화-강풀
☆ 올해의 스포츠-17세 이하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 공로상-신영균
☆ 특별상-아마존의 눈물

그만큼 작품을 인적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


저는 이번에 대학로 SM 틴틴홀에서 연극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혜화전철역에서 GS 25시쪽으로 오시면 보입니다.


이쪽 골목을 지나가시면 틴틴홀도 한번에 보실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옥탑방 고양이가 지금 상영중인 모습을 볼 수 있죠. ㅋ


지하쪽으로 내려오시면 이제 공연장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


내부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배경은 옥탑방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오른쪽 옥탑방집을 열면 내부 모습으로 전환됩니다.
위 사진 우측에 보이는 옥탑방이 열리는 구조는 참 독특하고 공간 활용을 잘한듯 싶군요 ^_^~

연극 옥탑방 고양이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와는 스토리는 다르지만, 기본 컨셉은 같습니다.
옥탑방에서 동거를 하게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랄까요.

재미있는 건 주인공인 2명의 연기자 이외에 고양이 2마리가 등장합니다.
요 고양이 2마리가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시는군요!

아마도 제목이 옥탑방 고양이기에 고양이라는 요소를 넣어서 연극의 재미요소를 더했습니다.



제가 보았던 시간대의 출연진을 위와 같습니다.
김한성 씨가 이경민 역을 맡아주셨습니다. 시원시원한 기럭지에 핸섬한 페이스! 조기 위에 있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신 멋있습니다. 남자도 뻑가는 조각 같은 페이스.

변희경 씨는 남정은 역을 맡아주셨군요. 얼굴도 아름다우시고 몸매도 좋으신 분.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목소리를 크게 낼때, 조금 카랑카랑한 깨지는 목소리가 조금 아쉬웠군요. 뭐 극중 컨셉이 정은이가 소리도 꽥꽥지르고 성격있는 캐릭터에 사투리까지 하는지라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박형수씨와 정혜진씨는 옥탑방에사는 고양이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고양이 역할을 어떻게 하냐구요? ㅋ
꼬리를 달고 가죽복장으로 나오는 것이죠. 그리고 고양이만의 생각을 표현합니다. 중간중간에 인간들과 말이 안통하고 대화하는 장면들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에서는 인간들만의 사랑이 아니라, 고양이들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위 두분은 고양이인 뭉치와 겨양이 역할 말고도, 중간중간 짤막짤막한 역할들을 복장을 갈아입으면서 해나갑니다.
그렇기에 이 두분의 연기력이 더 빛났다고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박형수씨의 다양한 연기에 감동했습니다. 천진난만한 고양이였다가 정은이의 친구역할이었다가 정은이 할아버지 였다가 등등등. 여러가지 역할들을 정말 잘 해내셨습니다.
또한 정혜진씨의 도발적이면서도 느끼한 역할들을 잘 해내셨죠. 극중 뭉치가 겨양이에게 "너는 진짜 꿀벅지 아니었으면 확!" 이라고 했던 대사가 생각나는군요.

아, 그리고 연극에 나오는 정은이와 경민 역은 드라마에서의 이름과 똑같습니다.

연극중에서 정은이와 경민은 무수한 다툼속에서도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술먹고 동침한후...부터..? ㅋ)
티격태격 여러 일들 중에서 결국은 해피엔딩!!

연극의 묘미는 역시 티격태격하며 다투는 모습과 그들의 사랑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랄까요?
거기다가 뭉치와 겨양이의 사랑 이야기,
이 사랑스러운 4명의 생물(?)들이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모습.
보다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 집니다.

커플들이 함께 온신다면 이 추운 날, 한결더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_^

가볍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연극.!
그들의 따뜻한 사랑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

아, 그리고 대학로 연극보시고 근처에서 맛있는 것 드시는 것 잊지마시구요 ㅋ


※ 조만간 대학로 맛집도 조금씩 정복해 나가야겠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인증샷!


아쉽지만 혼자보고 왔네요. ㅋ
저녁에 이대쪽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택시를 타고 대학로를 가니 한 30분정도 걸려서 도착하는군요. ㅎ
뭐 그래도 포스팅 제목처럼 2010년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던 연극이었군요.

평소 잘 웃지도 못하고 웃을 일도 없는데, (진정한 행복에서의 웃음이랄까....)
정말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건 이런 문화생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따뜻한 2011년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