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 대림동 치킨집, 삼우치킨센터! 그곳에 다녀오다~

2011. 3. 18. 00:02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40년 전통 치킨집이라...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치킨집이로군요 ;)
이번에 다녀온 곳은 진정 전통있는 치킨집. 왠만한 맛집으로는 명함도 못내미는 그런 곳입니다.

근데 뭐 맛 때문이라기 보다는 한 자리에서 장수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저희 동네 근처에 있는데, 정말 저 어렸을때 부터 그대로입니다.


그 건물자체가 외양도 안바뀌고 오래된 것도 있지만, 내부도 변함없군요.
덩달아 맛도 변함없습니다.

이곳을 총 요약하자면, 일단 프라이드와 전기구이가 주 메뉴인데, 아주아주아주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 ;)
대신 말그대로 변함없는 맛. 그리고 질리지 않는 맛이랄까요~
전기구이 같은 경우 기름기도 별로 없고, 맥주와 함께라면 된살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ㅎㅎ

모두 변함없지만, 역시 세월을 막을 수 없는 것은 가격 ㅠ.ㅜ;
진짜 옛날에는 분명 만원 아래였는데, 오랜만에 최근에 가보니 13,900원이라니 흙..
전 보통 8,000원짜리 크리스피치킨 매니아란 말입니다. ㅎㅎ

그래도 확실히 그런 치킨과는 다르게 뭔가 먹고 나면 맛있다는 기분은 듭니다.~
※ 뭐 아무리 생각해도 40년 전통의 기분탓인듯 합니다만...ㅋ

이곳이 저에게 정겨운 이유는 오래됬다는 것 말고 또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버스에서 들리는 삼우치킨센터 광고입니다.
전 원래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버스에서 이곳을 지나갈때마다 광고가 나온단 말이죠. ㅋ
한 1년 반정도를 버스만 타고 다니다보니 그냥 정겹고 자금의 여유가 좀 있을때 찾아가곤 합니다.~


재미있는 건 이곳 오시면 TV에 나왔다고 여기저기 덕지덕지 엄청 붙어 있는데, 여러군데서 방송한게 아니라 요기 한군데서 왔던 것을 모양다르게 붙여놓은 것이더군요. ㅎㅎ
뭐 까는게 아니라 궁금해서 유심히 봤는데 그렇더군요. 여기저기 TV많이 나온 곳 다니다 보니 눈에 띄었습니다. ㅋ
방송 출현당시에는 33년 전통이었네요~.


가슴 아픈 가격표. 3명이서 먹었는데 거의 4만원 빵.. 흙
뭐, 그래도 맛있었으니 말이죠! 후회는 없습니닷~.

아, 그리고 이곳은 어르신들이 꽤나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일단 오래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술한잔하기에는 분위기도 그렇고 괜찮은 곳이죠. ㅎ

자, 그럼 그 전설의 40년 전통. 말로만 전통이 아니라 진짜 오래된 이곳을 둘러 보시죠 ㅎㅎ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삼우치킨센터"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최근(포스팅 작성 시점 ㅎㅎ, 발행과 꽤나 차이가 날 꺼에요~) 지하철 유치에 성공한 대림삼거리 역에 있습니다.
교통은 꽤나 애매해서 신풍역, 보라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이에 있군요. ㅋ

강남성심병원 옆에 위치하고 있고, 이곳을 지나가면 치킨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에 아주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만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코만 벌렁거리며 따라가도 위치가 나오죠.


지나가면 요런 느낌!
왼쪽에는 전기구이가 익혀지고 있는 모습, 우측에는 프라이드가 튀겨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ㅋ
여기는 진짜 외양도 몇 십년이 니자도 변함이 없는 느낌!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삼우통닭의 치킨"들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요건 기본적으로 나오는 무난한 찬들 ;)
뭐 특별한건 없군요. 그냥 보편적인 무와 양념, 샐러드!


<프라이드 치킨 : 13,900원>

첫번째로 주문한 프라이드.
뭐 다른 곳에 비해 튀김옷이 두껍지 않은 듯 하군요.
얇고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


이런 자태를 뽑내시죠.~


다리하나를 요렇게 건져서~ 요염하게 찢어봅니다.!


역시 가장 맛있는 부위는 야들야들하고 살도 튼실한 다리쪽이지요. ㅋ


이곳은 된살쪽도 그렇게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베어 있네요.
맥주랑 먹으면 두려울게 없습니다.~


<맥주 500cc : 2,500원>

맥주가 이날따라 왜이리 달달하고 맛있는지 ㅎㅎ.


<전기구이 1마리 : 13,900원>

자자, 쉴틈없이 나온 요녀석은 전기구이!
프라이드와는 조리법이 완전 다르죠. ㅎㅎ
기름에 튀긴게 아니라 가운데를 꽂챙이를 꽃아서 전기에 둘둘 둘러서 익힌 구이!
프라이드와는 확실히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살들에서 기름기가 쏘옥 빠졌다고나 할까요?
기름기 안좋아하시는분은 요거 시키셔서 껍질 안드시면 딱일듯 합니다.


아흙, 지금도 군침도는 사진 ㅎㅎ 살들이 참 부드러워 보입니다.


기름기가 조금 있어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기름기가 안느껴집니다.
그리 뻑뻑하지 않으며 적당히 말랑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

전 기름기가 먹고 싶어서 껍질을 먹어버렸네요. ㅎㅎ


마지막은, 가장 뻑뻑한 부위. 흔히들 된살이라고 부르는 곳 ㅋ
어찌보면 이부위가 가장 기름기 없고 담백하고 좋은 부윈데 말이죠.
아무튼 가장 마지막에 먹게되는 그런 부위랄까요?

하지만 이런 부위도 양념치킨 소스와 맥주와 함께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먹고나니 든 생각....
정말 간만에 느낀건데 닭이 참 작다고 느껴집니다. 이 집 닭이 작다는게 아니라 한마리가 왜이렇게 빨리 없어지는지 ㅠ.ㅜ;
아, 생각해보니 장정 3명이서 저녁을 안먹고 모여서 그런가 봅니다. ㅋㅋ

마지막 한마디로..... 저녁은 꼭 드시고 오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ㅎㅎ
치킨이 너무 빨리 없어집니다.


 
40년 전통의 그 곳.
그만큼 유지해온 꾸준함과 비결이 스며들었겠죠.
저는 기분탓인지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이 쎄서 자주는 못가지만, 가끔 2차정도로 오기에 괜찮은 그 곳.



    "삼우치킨센터"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

음식 가격 : 80/100
=

음식점 분위기 : 85/100
=

※ 비고 : 오랜전통의 그곳. 오래된 친구들과 오면 더 좋은 곳. ;)  
    1층은 시끌벅적한 호프집 분위기, 2층은 가정집 분위기. 전 주로 2층이 좋던데, 아주머니가 살짝 불친절 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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