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수기행] 단돈 5,000원에 칼국수와 냉면 보리밥까지 한번에 흡입!! 남대문 한순자손칼국수집~

2014. 2. 10. 08:30신럭키 프로젝트/서울 국수집 탐방기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예전에 한번 다녀온 곳입니다.

이전에 남대문 시장투어 특집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 맛있고 특별했던 곳으로 기억되는군요 ㅎㅎ.


2012/01/13 - [눈으로 먹자, 먹거리들!] - 50년 2대째 전통을 이어가는 남대문시장의 손칼국수집! 비빔냉면이 서비스

지금 그때 포스팅을 돌이켜보니 어느새 2년정도가 지났군요 ㅋ.


일단, 이곳 이름은 남대문의 한순자손칼국수 란 곳입니다.

남대문시장 가운데에 위치한 곳으로 유명세에 비해 상당히 좁고 그리 깨끗하지는 않아요.

그냥 시장 칼국수집이라고 생각하면 딱일듯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시장 칼국수집 답게 매우 싼 가격과 양으로 승부수를 걸죠.

개인적으로는 완전 만족스러운 곳.

거기다가 무려 24시간 ㄷㄷㄷ.


남대문시장의 포장마차들 사이에 있는데, 새벽에도 유일하게 열려있습니다.


이날은 좀 늦게 퇴근한데도 불구하고 저녁을 못먹은 토요일이었는듯 싶은데....

대략 도착했을때가 10시가 넘었었죠.

끼니때울때를 찾다가 요기 주변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간만에 한번 들려봤습니다.

물론 서울 국수기행 기간이니 겸사겸사해서 말입니다. ㅎㅎ



메뉴들은 대략 이러합니다.

작년 초에 갔을때는 4,500원이었는데 올랐군요. ㅋ


이동네가 재미있는게, 이곳에서는 국수를 시키면 리밥을 주는데......

이 옆 나름 유명한 식당에 가면 반대로 보리밥을 시키면 칼국수를 줍니다. ㅎㅎ


아, 그리고 이전 저의 리뷰를 다시한번 살펴봤는데, 그때는 보리밥이 안나왔네요 허허.



벽을 보다보니까 요런 사진이 두둥!!

일본 코미디언이 와서 맛있게 먹었나봅니다. ㅋ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코모토 준이치라는 일본 유명한 개그맨!

75년생인데.... 뉴스를 보니까 최근 이분 어머니께서 부당하게 생활금을 수령해서 논란이 되었다는군요.

(사실 부당하게라기 보다는 코모토가 돈 엄청 많이 버는데, 그 어머니가 기초생활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게 이슈...)

아, 그리고 슈퍼스타K인가? 거기에 일본 예선에도 참석했다는 사실 ㅎㅎ



아무튼 잡소리는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메뉴들을 만나봅시다. 



위치는 회현역(남대문 시장) 5번 출구로 나와서 길목을 따라 쭉 올라가면 우측에 보입니다.


대략 한밤중에는 요런 느낌 ㅎㅎ.
앞에 그릇과 고명 셋팅이 되어있고, 뒤로 국수와 국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람 많을때를 대비해 요렇게 셋팅됨.
물론 밤중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음. 은근히 한밤중에 남대문시장 돌아다니시는 외국분들이 많군요 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손칼국수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국수가 나오기전에 요렇게 냉면과 보리밥이 나오는군요 ㅎㅎ

밤중이라 보리밥이 좀 차가웠지만, 고추장과 김 그리고 참기름의 조화....

무엇보다 저의 허기짐으로 순삭해버렸습니다. ㅋ



으어어, 무채도 적당!!



양이적어 아쉬울정도로 맛있었음. 별미 수준으로 조금씩 맛보는건데... 더 먹고 싶었네요 ㅠ.ㅜ

하지만 아직 메인 칼국수는 나오기도 전!!



그리고 요녀석은 비빔냉면 두둥!!

계란까지는 생각못했는데.... 이리 정성드려 계란까지 삶아 주시다니 우허허~!



요녀석만의 상큼한 양념이 또 최고였습니다.

냉면도 맛있지만, 계란이 정말 포인트 ㅠ.ㅜ

계란 반개받고 이렇게 기쁠쭐이야 캬캬.


모든 메뉴를 받고나면 대략 이런 느낌!! ㅋ

아, 푸짐하다.


이날은 제가 늦게 퇴근해서 저녁먹는게 불쌍해보이셨는지 칼국수 진짜 많이 주셨습니다.

주실때도 많이주셨다고 하시면서 주시더라구요 ㅎㅎ.

신경써서 주신거라 배부른데도 다먹어치웠음요



칼국수는 요런느낌! 시원한 멸치국물에 직접 만드신 국수!

이날은 밤이라 못봤는데, 낮에 요기 입구 뒷쪽으로 가시면 직접 두들기시면서 면발을 만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계가 아닌 손으로 다 만드신단 말이죠 ㅋ.


그래서 두꺼우면서도 불규칙하고... 또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많이 먹다보면 밀가루맛에 배가 금방 부르긴 합니다. 허허.



진짜 이날 밤 10시넘도록 못먹어 배고프고, 날도 바람불어 쌀쌀한 날이었는데,

요렇게 따뜻한 국수가 나오면..... 진짜 칼국수를 완전 이상하게 만들지 않는 이상!! 맛이 없을 수 없겠죠 ㅎㅎ.

사실 이날 저녁못먹고 날씨가 매우매우 쌀쌀한 어드밴티지가 붙었으니 참고해주시길;;



자, 한입 드셔보시죠 ㅋ.

전 국물먼저 후르륵 마시고, 들어봤습니다.

아 지금봐도 양은 참 많네요.



요것도 움짤로 한번 만들어봤어요 ㅎㅎ.



요즘에는 국수를 맛볼때,

요런 다대기(양념)을 넣지 않고 본연의 국물맛을 느껴보다가 반쯤 먹으면 요렇게 풀어서 먹습니다.


그냥 어쩌다보니 그런 습관이 생겼네요 ㅋㅋ.

이렇게 먹으면 국물 맛을 두번 느낄수 있어 좋다니까요 ;;



양념을 풀면 요런 얼큰한 국수로 변신!

음 여긴 풀어먹는게 더 나은듯 ㅎㅎ



아... 진짜 배불렀는데, 더 주신 정성을 보고 다 먹어치웠네요.

양하나는 진짜 많습니다.




조금더 이가게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워낙 안좋은 평이 많아서 말이죠;;;)

서비스는 형편없고, 위생도 별로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진짜 싸고 양도 넉넉하며 좀 특별합니다. 

(보리밥과 냉면이 같이 나온다는 면에서 말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낮일수록, 서비스는 더 형편없어지긴 합니다.

-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 바빠지니, 정신없어질때 서비스 질이 좀 떨어지긴하죠.


하지만 여긴 시장에 있는 칼국수집입니다.

시장칼국수집에서 CJ 제일제면소 같은 기대는 하지마세요.

(돈이 여유가 있으면 진짜 깔끔하고, 고급스럽고 맛도 좋은 곳 많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그런곳은 방문을 잘 안하는 편이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시켜 드릴께요 ㅠ.ㅜ) 


엄청 멀리서 와서 그런거에 실망하시기 보다는!!!

미리 한번 후기같은거 보시고, 찾아오시길 추천합니다.


그래도 한번도 안와봤다면.... 냉면이랑 보리밥이 같이 나오는 칼국수집이 있구나!!

하고 한번쯤은 찾아올만한 곳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 시장이라 자차로 오긴 불편할꺼에요. 걍 지하철;;



아무튼 전 맛있게 먹었답니다.

밤이라 사람이 없어서 별로 까칠하지도 않았고 말이죠 허허.



그럼 항상 건강한 하루되셔요~.





p.s : 여기 옆에 가메골 손만두집이었나?? 바로 앞건물인데 진짜 맛있어요. 올때마다 싸감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