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4.28] 경상남도 여행 1일차

2009. 5. 3. 23:38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여차여차 부산에서 1박 2일 용무가 있어, 경상남도 쪽으로 바람도 쐴겸 근처를 여행하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진주에서 1일, 부산에서 2일, 울산에서 1일을 생각하고 내려갔지만,
마지막 울산에서 만날 사람이 시간이 안되서 결국은 2박 3일을 가게 되었다.

첫날은 경상남도 진주!
예전 방학때, 같이 수업을 받았던 동생이 산업요원으로 일하고 있어서 간만에 얼굴좀 보기로 했따.

서울의 남부 터미널에서 진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진주로 가는 버스는 보통 가격에 모두 특등석으로 되었있다. 버스에 3칸만 있고 자리도 넓고, 진짜 편하다. ㅠ.ㅜ; 감동!!
가격은 2만 1000원! 두둥~!


14:00에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6시쯤이 되었다. 원래 예정시간은 3시간 반이다.
생각보다 별로 걸리지도 않았다.
(진주는 부산옆 창원의 옆에 있다~)


중간 휴게소에서 심심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인삼랜드 휴게소인데 뒤쪽에 인삼밭을 볼 수 있었다 ^_^.


두둥!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부산가는 버스 목록과 가격을 확인, 부산가는 버스는 팔천 오백원으로 한시간 반이 걸린다!


저녁 7시에 동생을 만나기로 했는데, 5시 반쯤 도착. 심심해서 주변정찰을 했다. 터미널 뒤쪽에 공원 겸 강이 하나 있는데, 꽤나 운치있고 좋다 ^_^;

진주에서 만난 동생 상민이~!


녀석, 맛집에 나를 대려가겠다고 자신도 처음가보는 은행나무 집에 갔다.
처음에 택시기사한테 느티나무집이라고 했는데, 다행히도 택시기사가 센스있게 은행나무 집으로 안내해주었다.


은행나무집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는데, 소고기 집이다. 역시 지방이라그런지  아니면 워낙 유명하고 인심좋은 곳이라그런지 양도 많고 인심도 좋다. (비록 고기가 얇게 썰어서 나왔지만 두명이서 먹기에는 배터졌다.)

더욱이 이날이 소잡은 날이라 간이랑 기타등등 서비스로 많이 나왔다. (이전에 딱한번 먹어보고 간만에 먹는건데 완전 맛있음.)


이 곳이 바로 한우 전문점 은행나무 집~ ㅋ
이날 한우세트+된장찌게+국밥+소주를 먹었는데 30,000원 밖에 안나왔다.
동생이 산업요원이라 월급도 나오고, 내가 멀리 내려왔다고 고맙게도 사주었다.

이때 밥먹고 배도 좀 식힐겸, 근처 볼링장에 가서 둘이서 볼링을 쳤다. 중2때 쳐보고 쳐음치는 거라 역시 100점도 못 넘고,
옆에 고수들 따라 스핀좀 줘볼려다가 결국 볼로 빠지는 상황.

동생과 이런저런 잡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 10시가 넘어서 부산으로 출발! 다음날 1시까지 부산 목적지까지 가야했다.


진주에서 부산으로 출발!, 점심때 우등석을 탄 후라, 일반석은 너무나 불편했다. 뜨허.

드디어 부산역 도착, 부산의 서면에서 잘까 하다가 부산역까지 가버렸다.
사실 지리를 확실하게 몰라서 목적지에 부산역이 더 가까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서면이 훨씬 가까웠다. -.,-;

찜질방을 찾으려고 부산역에서 한시간 을 걸었는데, 알고보니 시작위치 바로 옆 -.,-; 결국 택시를 탔다.

알고보니 무슨 텍사스촌 옆에 있어서 왔다갔다하기 참 뻘쭘했다.
아무튼 푹자고, 간만에 나간 서울/경기도 권 밖에서 즐거운 하루가 지나갔다~!

생각해보니 왠지 외지에 내려가니깐 택시도 타고 돈을 좀 헤프게 쓴거 갔다.

부산여행은 군대가기전 마음을 다지기 위해 여행을 갔었다.
지금과 다른건,
그때는 담배를 피지 않았고, 지금은 담배를 핀다는 것일까나.

그때와 뭐가 변했을까. 나이만 먹은 것인가...

요즘 여러 복잡한 마음을 잡으며 찜질방에서 4시쯤 잠에 들었다.
(이상하게 좀 어렸을때는 외지에서도 잠이 잘왔는데 나이살좀 먹으니 외지에서 잠이 안온다 ㅠ.ㅜ)

아무튼 이렇게 첫날이 지났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