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 홍대입구 in Seoul
2009. 10. 10. 04:13ㆍ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친구놈이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사랑니를 뽑으러 가게되어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연세대에서부터 홍대입구까지 조금 걸어봤습니다.
이번에는 가는 길보다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골목들을 조금 찍어보았습니다.
조금 허름한 골목골목들 사진을 찍으니, 옛날 외할머니댁 생각도 나고 향수(?)에 젖더군요.
골목골목을 들락날락하다가, 사실 길이 막히기도 하고,
어느 곳에서는 예쁜색갈의 꽃들도 보았습니다.
일반 주택에서 자란 호박잎과 간간히 맺혀있는 호박도 보고, 시큼(?)한 냄새도 맡아보고
간만에 즐겁게 길을 걸었습니다.
한동안 걷지를 못했는데, 오랜만에 걸으니 (비록 잛은 거리지만) 기분이 좀 풀어지는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움직인 포인트마다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골목을 소재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사진들은 대부분 연세대 정문 에서부터 동교동 삼거리 사이 골목들 입니다. ^_^~
도로 아래에 이어진 통로입니다. 그냥 왠지 오랜만에 보는 저기 위 주황색 등이 기분이 좋았다고나 할까요 ^_^
그냥 느낌이 좋아 따라가다가 길이 막혀버린 곳입니다. 바로 옆이 도로라 좀 시끄러울 것 같더군요.
보라색 / 노란색 등의 꽃들도 보았는데 사진에는 없군요.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아래에서 위로 이어지는 골목이 마음에 들어서 한 컷 찍어보았어요~
사실 골목들을 헤메다 조금 트인 길로 나서게 되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도 모르죠 ^_^
길을 걷다보니 덩쿨이 집 자체를 덮은 곳이 한군데 있더군요.
어떻게 보면 지저분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벌레들이 많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_^;;
법당같은 곳이라 한컷찍어보았습니다.
무슨 절이었는데, 너무 허름하더군요. 그래도 안에 홀깃 쳐다보니 이것저것 절에 있을만한 것들은 있더군요.
자세한 절 명칭을 잊어버렸네요 -.-;;
그래도 사람이 있는건 분명했습니다.~
헷, 골목에 골목에 골목에 있는 집이랄까요.
저 위쪽에 사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요. 더이상 오토바이도 못오라가는데...
예전에는 저런 집에서 살고 싶은 꿈도 있었어요. (하지만 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게 요즘 생각^_^)
마지막으로 중고서적 짤방 한컷.
제가 이동한 경로 부근에 위 서점말고도 중고서점이 참 많터군요.
사실 홍대부근에도 많이 있기는 한데, 이쪽 부근도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책도 거래하는 세상인데, 장사가 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추억에 들어가서 끄적여봤습니다.
아주 예전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헌책방에서 책한권을 사서,
책의 한 페이지 한글자마다 형광펜으로 칠해서 문장을 만들어서 선물해준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아주 옛날 대학교 1학년때 ㅠㅜ)
이제는 절대 귀찮아서 못할 이벤트랄까요~ㅎ
이걸로 몇시간 걸었던 이야기가 끝났네요.
다음에 시간이 날때는 좀더 길게 잡고 걸어야겠어요.
아마도 청계천 탐방을 기획하고 있는데, (광화문에서 신당까지~)
과연 그런 여유가 날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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