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2014. 4. 27. 16:31일기장 : 그냥 그렇다고



아, 진짜 근 일주일 동안 완전 우울했다.

퇴근후 집에와서 세월호 관련 뉴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찡하니 아펐다.


그리고 공영파 방송에서 나오지 않는 사실들을 인터넷을 통해 글로 접하고 나서는 화가 났다.

실제 실시간 현장 동영상을 유투브로 보면서 짜증이 치밀었다.


어떻게 보면 당장 나와는 먼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지만....

진짜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났다.



집에서 맥주한잔 하며 뉴스를 봐서 그런지 감정이 평소와는 달랐다.

그리고 지금 까지의 그 어떤 정치 이슈와는 달랐다.


하아...


그리고 지금, 이미 시간은 일주일 전과 똑같이 흘렀고 더 나아진건 없다.

바뀐건 없다.




이 분노가 누구를 향해야 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미디어나 큰손은 그 대상을 정해주려 하는 듯 하다.


하아...


이 사건보고 아무렇지 않는 사람들은

'나나 내 가족이 이런 사고를 당했을때 지금 주변 모든게 돌아가는 꼴이 똑같다'

라고 상상한다면 완전 소름끼칠 것이다.



나 하나가 분노한다고 해결되고 바뀔 일들도 아니지만.... 그냥 답답하다.


그래서 노란리본을 달아봤다.

이미 많이 늦은 지금이지만 그래도 하나 달아봤다.


검색해보니 요런 일반 노란 리본과 검은색 배경의 리본 두가지가 있더라.

그중 글 하나가...

아직은 추모의 검정리본보다 소망의 노란리본을 달고 싶다고 하더라.

극히 공감하면서 나도 노란리보을 달아봤다.


이미 많이 늦은건 알지만..... 그래도 말이다.






그래...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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