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은밀한 취미.. 다른 아파트 주차 차단봉 부수기 (차단바 보상등 조치 및 가격 후기)

2024. 3. 1. 09:10잡다한 이야기들/자동차 | 운전 | 주차장

근래에 들어 와이프에게 은밀한 취미가 생겨버렸습니다...

그건 바로 다른 아파트 놀러가서 주차 차단기(차단봉) 해먹기;;

 

한번이었으면 후기 쓸 생각이 없었는데, 벌써 두번째인지라... ㅋㅋ

관련 비용이랑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글을 남겨봅니다.

누군가 저처럼 처리해야할때, 어떻게 해야할지 궁금할테니 말이죠 후후.

 

아파트 차단기, 아파트 주차 차단봉, 차단바, 주차 차단기등의 용어가 있는데, 뭐 편하게 부르시면 되고~.

아파트 출입구에서 뭔가 조치를 해야할 경우...

정신못차리고 직진하다보면, 차단봉을 해먹게 됩니다.

이게 빠직하고 부숴지는게 아니라 차가 쓰윽 밀고 나가는지라, 잘 구부러지더라구요 ㅎㅎ

* 근데 이건 잘 구부러지는게 맞는 듯. 너무 단단하면 차량 손상 및 운전자가 다치니까;;

 

와이프의 예시는....

출차할때,

1) 갑자기 전화와서 전화 받다가... 열린줄 알고 앞으로 전진하다가 부수고..

2) 차단기 앞에서 쿠폰카드를 등록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손이 안닿아서 누르다가... 쓰윽 전진

 

뭐 여지없이 와이프의 과실로 보상해야하는 상황.

* 다른 글들 보다보면, 차단기가 늦게 열렸다고 우겨서 어찌저찌 조치한 케이스도 있던데... ;; 저의 경우 남의 아파트라서 다른 변수가 없더라구요 후후.

 

가장 궁금해할 보상 가격은 20-50만원입니다.

이건 차단바의 종류와 경비실의 대처에 따라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주변 지인들 사례 및 가격정보도 모아봄 ㅋㅋ)

 

대부분의 차단바는 교체가 가능한 바라서 관리실에서 차단바를 따로 구입해서 가지고 있고,

관리실 직원이 직접 교체가 가능하다면 최저가로 보상 가능.

(이 경우 아파트 주민이면 무상으로도 가능 할듯)

 

근데 보통 부러지면 그때 주문하고,

따로 사람을 불러서 추가 설치를 하기도 하더라구요.

 

장소별 실제 사례로 예를 들면,

1) 최신 빌딩 : 관리하시는분들도 젊고 시스템이 있어서 짤없이 그때 차단바 발주하고 용역 잡아서 비용 처리.

                       짤없이 50만원 이상....

2) 오래된 아파트 : 차단바 교체 가능하고 차단바에 있는 LED도 분리하여 재활용 가능.

                              오래된 아파트라 관리실 연세도  많으시고 경험도 많아서 스스로 교체 가능한 케이스.

                              20만원 부르심!! (고민없이 1분만에 입금완료)

3) 10년차 아파트 : LED 없는 차단바였는데, 사람불러야 한다고 해서 30만원. (차단바 20만 교체비 10만)

 

# 계좌이체 기준 가격임!

 

가격은 대략 요렇고, 

그럼 조치는 어떻게 하느냐?!

 

일단 보험처리를 하거나 계좌이체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보험처리를 하게되면 가격대가 적어도 100만원 이하로 잡히기에 할증은 안되는데,

사고처리되서 무사고 할인을 못받게 되므로....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 단 할증이 안되는 기준이 200만원 이하가 반복되면, 점수 기준으로 할증되기도 하니 주의

   (보험사마다 다르다고 함)

 

저는 대략 견적 내보니까,

100만원 이하는 현금처리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계좌이체가 30만원 이하로 나와서 바로 입금처리했네요.

 

조치는 부시고난 다음날 오전에 관리실 찾아가서,

소장이나 시설 담당인원이랑 상담하고,

금액물어본 후에 바로 입금하면 됩니다.

* 보험사를 통해 배상할 경우, 걍 보험사에 맡기면 끝!

 

관리실에서 이야기할때 견적서 달라면 주긴하는데,

이게 말을 잘해야지 적당히 현금가로 대체하는데.... 엄청 까탈스럽게 굴면.. 진짜 정석으로 차단바 + 용역비 계산에서 요청하는 듯. 관리실에서 처리할 수 있어도... 안함.

그러니 적당히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도록 하시길 ㅎㅎ.

 

일단 50만원 이하면 선방이라고 보고 바로 현금입금합시다.

 

그리고 그날 설거지는 안했다는 후문.....

 

이게 대략 20만원짜리였음... (관리실에서 저자세로 죄송하다고 하니, 직접 교체하신다고 20만원 불렀던 곳. 무한 감사!!). 이곳 말고 조명없이 빛 반사되는 방식의 관리봉도 해먹었는데... 그건 30인걸 보면 사실 설치 용역 쓰냐 안쓰냐가 제일 가격 견적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