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BURNING, 2018)

2018. 7. 23. 09:3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원래 예술영화라고 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 보게된 영화. 버닝!


일단 총평은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열린결말로 보고나서 멍하니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된단 말이죠.


나무위키도 찾아보면서 다른 해석들을 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


보통 이런 열린결말의 경우,

1. 내가 몰입해서 상상하며 본 케이스 ( >> 매우 보편적인 케이스)

2. 생각치 못한 다른 해석 (생각해보니 꽤나 말이 되고 수긍가는 케이스)

3. 완전 반전급의 해석


요렇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요 영화도 요렇게 1.2.3. 다양한 해석들이 있더라구요.



유아인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스티븐 연이 출연.

관심없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미드 워킹데드에 주연이고 꽤 유명한 편.

사실 저도 공중파 TV에 나오기전에는 잘 몰랐네요 ㅎㅎ.

※ 찾아보니, JTBC 정상회담에 나왔었네요. 

   (말하고 보니 JTBC는 공중파라고 말해버렸네요 ㄷㄷ JTBC 많이보다보니 인식이;;)


옥자 이후에 은근 눈에 띄는 듯 (물론 미드 잘 안보는 제 기준 ㅎ)


주연인 전종서님은 이번이 처음 작품이신듯 (네이버 필모그래피상)

저도 처음 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을 영화화하는 국제적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하루키의 단편소설 중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하지만, 소설의 모티프만 가져왔을 뿐 등장인물의 직업과 성격, 스토리에 변화를 줬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라는 뼈대는 같지만, 후술된 것처럼 영화는 그것만의 키워드들로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두 작품 사이의 간극이 꽤 있다. 윌리엄 포크너의 1939년작 <헛간방화(Barn Burning)>도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 이창동 감독은 영화를 "하루키의 세계에 살고 있는 젊은 포크너의 이야기"라 말한 적 있다.

- 나무위키


하루키 단편소설의 영화화 프로젝트로군요. 그래도 원작과는 좀 다르다고...




위에 예고편에는 꽤나 미스터리하고 긴장되고, 공포영화처럼 나오지만....

실제로 제가 본 느낌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위화감은 거의 없고, 계속 생각하면서 보게되는 영화!

몰입도 꽤 높습니다~!



처음에 요 사진을 보고서, 왜이리 유아인이 꺼벙하게 나왔어... 하고 별생각 없었는데...

영화다보고 여러 해석들을 보고나면.... 


"아~.... 이사진 정말 영화랑 잘 어울린다..."


요런 느낌입니다.

유아인의 연기력은 여기서도 입증!


"이제 진실을 얘기해봐"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by Naver Movie






사실 제가 봤을때는 과연 벤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의 진실은 무엇인가를 중점에 두고, 몰입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후기들을 보고 최종 정리된 부분은...... 영화 중에 어느 시점부터인가 주인공이 쓰고 있는 소설이 되어 있다는 것이죠.

돌이켜 보면, 그러한 장치(?) 들을 꽤 잘 만들고 의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느 시점부터인지는 생각하기에 좀 다르긴하지만.... 단순하게 종수가 해미네 집에서 글쓰기 시작한 부분이라고 추측하는게 꽤나 설득력 있다고 봅니다.



간만에 꽤나 괜찮은 영화를 봐서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