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8. 02:26ㆍ잡다한 이야기들/이것저것 잡다한 것
어제 맥도날드 신제품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 버거를 먹고나서,
후기를 좀 쓸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메인화면에 호소문 전문보기를 팝업으로 올려놓았더라구요.
어라? 요즘에 뭔일 있나? 하고 한번 찾아봤네요.
일단 현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호소문이 적혀 있습니다.
뭐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내용인데, 뭔일있나 싶어 사건사고 좀 찾아봤습니다.
기억나는건 2017년 햄버거병으로 아이가 덜익은 패티를 먹고 병에걸려 맥도날드를 고소한 일!
※ 정확히는 2016년 4살 여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리고, 이후에 고소함?? 일년뒤에?? 잉?
뭐 당시에는 햄버거와 피해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되었고 점점 사그라 들고 있는데, 왜 다시 이런 호소문이 올라온 걸까?!
찾아보니... 2019년인 지금에도 당시 고소인인 아이 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요런 이슈들이 계속 올라와서 이런 호소문을 올린 거 였네요.
일단, 당시 이슈를 좀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감가는 내용만 좀 정리해보면....
1) 아이가 먹은 햄버거를 먹고 2시간안에 증상이 나온다는게 말도 안된다. 원래 2일 이상은 있어야 발병하는 병이다.
> 맥도날드 승.
2) 수입 소고기 패티가 덜익은게 아니냐고 주장하였으나, 알고보기 Only 돼지고기 패티였다고 밝혀짐.
> 맥도날드 승.
3) 당일 햄버거 외에 다른음식은 머거지 않았다고 주장하다가, 아점으로 집밥 먹었다고 말 바꿈.
> 맥도날드 승.
애초에 반년전 음식 사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려울 뿐더러,
당사자(당시 피해자이자 고소인)의 말에만 의존할 뿐 아무런 증거가 없다.
심지어 그 흔한 덜익은 패티의 사진 조차 없는 상황이다.
솔직히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뭐, 이렇게 맥도날드 편을 들어주고 훈훈하게 끝내고 싶은데,
사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가 반박하듯이 흥미로운 사건들이 2018~2019년 터졌다.
1) 2018년 12월 오염된 패티 고의로 숨긴 사실 발견.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03184&ref=N
요약하자면, 맥도날드가 아니라 맥도날드에 패티를 납품하는 A사의 패티에서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것이다. (띠용 2016년임???!)
이를 보고하고 폐기해야하는데, 제품이 모두 사용돼 재고가 없다고 세종시에 알림.
이게 맥도날드 임원이 받은 이메일에서 나온 건데, 재고가 없다고 하라고 지시한게 밝혀짐 ㅋㅋ
>> 검찰이 진술과 자료를 확보했지만 무혐의 ????잉?
2) 2019년 7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배달시켰다가 덜익은 패티가 옴
상하이 버거인데, 이건 정말 빼박으로 패티사진까지 있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5&aid=0000745571
위 기사 내용인데,
기사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잘못을 인정;;
띠용? 기계방식으로 덜익은거 절대 나올일 없다며????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628
기사를 보면,
내 기억에도 당시에 분명 "덜익은 패티가 나올 수 없다" 라고 말한 기억이 나는데.... 이런 발언이 ㄷㄷㄷ.
결론은 충분히 덜익은 패티가 나올 수 있고 나왔다라는 사실.
(알바 조작 미숙으로;;; 아래 링크는 덜익은 패티가 나올 수 있는 경우에 대한 알바 의견.)
http://cafe.daum.net/dotax/Elgq/1798050?q=%EB%A7%A5%EB%8F%84%EB%82%A0%EB%93%9C
다른 잔잔한 이슈들도 있는데 그런것들은 찌라시라고 쳐도,
위에 메인 링크들은 KBS / SBS 기사란 말이다;;;
특히 저 마지막 2가지 사건들이 네티즌들이 보기에 더 의심스러웠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로 맥도날드 편이었던 나도 저 기사들 찾아보고 절레절레....
뭐, 근데 맥도날드도 충분히 억울 할 수 있는게,
법적으로 무죄라도 인도적 차원에서 보상하겠다고 접촉하고 노렸했지만, 다시 고소 및 재조사를 요청하니 말이다;;
(물론 고소인이 더 억울 할 수도 있겠지만....)
의식의 흐름을 정리하면,
사실 당시 여아 햄버거 먹을때, 사진이나 증거들 1도 없어서 별로 신뢰가 안감. (실제 정황 및 내용을 읽어봐도...)
근데, 맥도날드관련 이슈들을 찾아보니 이번에는 맥도날드가 신뢰가 안감.
뭐 이런 도돌이표인듯;;;
아무튼 저 호소문은 요즘 재수사 요청등 다시 이슈화가 되자,
맥도날드에서 좀더 적극적인 해명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1105_0000819999&cID=10201&pID=10200
위 내용을 보면, 현재 민사 소송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근데 위 링크 내용 중, 상무가 말한 내용중에서
위에 2019년 7월 사건을 보면.... 요 내용은 아무래도 신뢰할 수 없는듯.
(워딩을 빌리자면, 실제로 그런 패티로 버거를 만듬 ㅋㅋ)
※ 다른 말들은 어느정도 공감하고 이해하겠는데 말이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치킨패티랑 돼지고기 패티랑은 굽는 방식이 다를테니, 따지고 들면 또 모른다!!)
요는 결국 알바 실수 인재라는거.....
아, 원래 어제 1955버거 먹고 후기쓸려고 찾아본건데,
괜시리 이상할걸봐서 쩝;;;;;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이번주말은 버거킹 신메뉴나 먹으러 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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